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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과 이익 간의 관계를 보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영업이익이 고개를 좀 숙였군요.

영업이익은 하락했는데,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영업외손익에서 뭔가 변화가 있다는 뜻이니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봐야겠습니다.

자산 구조를 보면 유형자산의 비중이 2004년까지 쭉 줄다가 다시 2005년부터 증가하고 있습니다.

절대치를 봐도 유형자산이 700억원에 달할 정도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동사가 상당한 설비 투자를 하고 있다는 의미겠쬬.

더불어 유형자산보다는 못하지만 2004~2005년 사이 투자자산의 증가도 주목할 만한 합니다. 투자자산의 증가와 경상이익의 증가 간에 뭔가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용분석을 보면 현금전환기간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매출채권회수기간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그 증가 각도가 둔화될 뿐더러 30일에 그치고 있고, 재고자산보유기간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매입채무결제기간이 더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매출채권에서 어음이 한달 이내라면 그것은 기간이 증가하는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습니다. 반면 매입채무의 경우 30일을 넘어서기 시작했기 때문에, 납품업체에 대한 교섭력이 조금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동사의 교섭력이 상당히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덕분에 동사의 현금흐름은 대단히 우수합니다. 이미 2003년 이래로 꾸준히 자유현금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2005년에는 상당한 투자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OCF로 모두 커버할 정도로 현금흐름이 양호합니다.

이는 실적 상승과 더불어 현금전환기간의 감소로 현금 유동성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이익률을 보면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이 최근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정도 진폭은 과거에도 보였기 때문에 추가 하락만 아니면 걱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영업외손익률의 약진이 눈에 띄는데, 역시 투자자산과의 관계를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유형자산 영업이익률이 뚝 떨어졌네요. 유형자산의 증가에 비해 영업이익이 낮아졌기 때문인데, 왜 그렇게 유형자산을 늘렸는지 그리고 어떤 유형자산을 늘렸는지 좀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덕분에 동사의 ROE는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더불어 부채비율은 바닥을 기고 있고, 유보율이 3,634%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높은 유보이익을 쌓아두고 관리가 안 되었다면 말짱 꽝이겠죠?

하지만 동사는 유보이익을 아주 잘 관리하고 있습니다. 2004년 이래로 유보이익을 통해 EPS를 매년 20% 이상 성장시키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굳이 배당을 크게 하지 않아도 주주들이 싫어할 이유가 없죠. 은행 이자(5%)의 4배나 되는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다만 최근 활용도가 약간 낮아지는 것과 더불어 배당을 늘리는 것으로 봐서, 회사측이 이 이상의 수익성을 내기는 어려워 하는 듯 합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동사의 배당성향이 커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이제 사업보고서를 보며 질적분석을 할 때 확인해야 할 사항은

 

1. 투자자산의 증가와 영업외손익률 약진의 관계

2. 증가한 유형자산의 내용과 이유

3, 분기별 매출 둔화가 추세적인지 일시적인지 확인

 

정도가 되겠습니다.

 

유형자산의 경우 2005년에는 구미 공장의 건물을 증축한 것이 주요 내용이고, 2006년 들어서는 안양 본사에 추가로 토지를 매입한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2005년의 경우 사출기를 사들이는 등 구체적인 투자 내역이 나오는데, 2006년의 경우 토지를 사들인 내용이 없군요. 조사를 해야겠습니다.

 

투자자산에서는 주로 지분법적용주식의 증가가 주 내용인데, 예상했던 해외 법인은 해당이 안되고 있습니다.

아로주식회사와 한백당이라는 회사에 투자를 한 것이 주요 내용인데, 이 회사들 정체를 좀 알아봐야겠습니다.

인탑스의 재무구조는 1차 분석때 봤듯이 전체적으로 우량합니다.

 

공헌도 측면에서 휴대폰 케이스라는 시장을 피앤텔과 함께 형성시킨 장본인이라 할 수 있고, 현재 점유율도 시장 1위입니다.

더불어 가격 결정력은 비교적 높은 편이라고 여겨집니다.

 

		2002	2,003	2,004	2,005	2006.3Q	5년 전체
휴대폰 케이스(수출) 가격		6,604	7,511	7,791	7,616	8,140
휴대폰 케이스(수출) 가격 변동률		-3.7%	13.7%	3.7%	-2.2%	6.9%	23.3%
원자재	PC-RESIN	3,800	4,100	5,060	5,060	4,700
	HIPS-난연	2,034	1,924	2,495	2,245	2,355
	HIPS-일반	1,364	1,254	1,885	1,575	1,705
	ABS-난연	2,005	1,945	2,380	2,430	2,410
	ABS-일반	1,715	1,615	2,020	1,790	1,830
	ABS-GF	3,140	3,050	3,310	3,310	3,311
	원자재 평균	2,343	2,315	2,858	2,735	2,719
원자재 평균 가격 변동률		1.3%	-1.2%	23.5%	-4.3%	-0.6%	16.0%

 

원자재 가격 변동과 제품 가격 변동이 별 관계도 없거니와, 전체적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률보다 제품 가격 상승률이 더 높았습니다.

따라서 동사에게 가격 결정력이 비교적 높에 형성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휴대폰 케이스라는 산업 특성상, 휴대폰 세트 업체의 요구에 대응해 발빠르게 다품종 소량생산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정밀도도 매우 높게 요구되므로 세트 업체가 쉽게 가격 인하 압력을 넣지 못합니다.

다시 말해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것입니다.

 

시장 범위는 여러 휴대폰 업체 중 사실상 삼성전자에 올인하고 있기 때문에 범위는 매우 협소합니다.

더불어 삼성전자 내에서 점유율이 30%를 웃돌고 있어, 사실상 더 이상 점유율을 늘리기는 어렵습니다. 삼성전자는 일반적으로 3개 정도의 납품업체를 경쟁시키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단일 업체가 점유율을 30% 이상 가져가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현재 동사의 도달도는 한계에 달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범위와 도달도가 동사의 리스크 요인입니다. 이는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의 성장률이 동사의 성장률의 한계치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동사는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 고객 다변화보다는 사업 다각화를 택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이미 오래전부터 해온 프린터 케이스 사업에 좀 더 비중을 높이려 하고 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는 프린터를 새로운 전략 사업으로 선정하고 적극 육성 중입니다. 동사가 이에 따라 어느 정도 수혜를 입을 지는 지켜볼 문제입니다.

 

경쟁 방식은 기술과 무형 중간 정도입니다.

휴대폰 케이스의 특성상 새로운 소재 개발과 다양한 디자인 개발이 필수이기 때문에 연구개발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신뢰도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것을 무형 자산 삼아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경영진의 능력은 비교적 우수한 편입니다.

시장을 선점한 능력, 새로운 기술을 먼저 개발하는 능력, 삼성전자라는 거대 기업을 상대로 우수한 영업력을 펼치는 능력, 훌륭한 재무관리 능력 등 대부분 우수합니다.

지분율도 31%로 이 정도면 충분히 책임경영을 하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또한 배당 성향을 꾸준히 높이고 있어, 주주에 대한 생각도 비교적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백당이라는 농업회사에 15억원을 출자한 것 만큼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주담에게 전화를 해보면 좀 더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겠지만, 그렇다 해도 회사와 별 관계 없는 복분자주 제조 회사에 투자한 것은 이상합니다. 단순투자였다면 상관이 없었겠는데, 하필이면 경영 참여라는 딱지를 달아서 이렇게 골치를 아프게 하는군요.

이 것때문에 약간 점수가 깎여 4점 정도 됩니다.

 

비즈니스 파트너 면에서 동사는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삼성전자라는 단일 고객이 파트너이기 때문에 이 면에서 좀 취약합니다.

 

휴대폰 케이스 사업에 정부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습니다. 간접적으로는 통신회사에 대한 규제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동사의 경우 수출 쪽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에 미미하다 할 수 있습니다.

결론을 내리자면 동사의 투자 매력도는 5점 만점에 4점 정도 되겠습니다.

 

기업 내용 추적시 필수 내용은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 부문의 흐름과 프린터 사업의 흐름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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