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 코스톨라니는 고작 35세의 나이에

이자수익만으로도 평생을 먹고 살 수 있을 만큼의 재산을 모았음에도 불구하고

신경쇠약과도 같은 각종 우울증에 시달리게 되었지

그건 철강왕 존.D.록펠러도 마찬가지였어

이미 모든 것을 다 이루었는데도,

더군다나 50이란 느지막한 나이에도 우울증을 겪었던 사람이었다더군

근데말야 신기한건,

돈돈돈 성공성공 명예만을 외쳐대며 한켠에서는 우울증에 시달리던 그 사람들이

어느 한 순간부터는 우울증이 싹 사라지면서 그야말로 '참다운' 인생을 시작했다네?

그러니까 말이야 앙드레와 존이 말년에 회상컨데

돈과 성공은 자신에게 진정한 내적 합일을 이루어주지 못했다는거야

그들의 마음속엔 야성이 넘치고 있었던 거지

속세에서 말하는 소위 '성공가도'라는 게 내적 합일을 막고 있었던 거야

어떻게 우울증이 사라지게 되었냐구?

코스톨라니는 칼럼을 쓰기 시작했어

억눌려있던 자아를 마구마구 풀어내기 시작했던 거지

록펠러는 자선사업을 벌이기 시작했어

남에게 베풀면서 자아를 발견하기 시작한 거지. 50의 나이에!

표정으로는 애써 잘 감추지만

난 다 알아

요즘 사람들 우울해 한다는거

매일 지치고, 무기력하고, 외롭지? 그치??

나는 이제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거 같아

요즘도 가끔은 우울하지만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찾아갔던 정신과 의사가 그랬다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