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도시의 Economic Moats에서는 경제적 해자를 다음과 같이 4가지로 말하고 있습니다.
1. 무형자산 : 브랜드 특허 라이센스등
2. 고객전환비용 : 전환비용때문에 기존 고객들이 포기 하기 어려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
3. 네트워크효과 : 사용자들이 늘어나게 됨에 따라 서비스 자체의 가치가 늘어 나는 것
4. 원가우위
이와 관련하여 몇몇 종류의 사업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1. 레인콤 vs 팅크웨어
레인콤은 MP3 플레이어로 세계 1위까지 오른 중소기업이었으나, 세계 시장에서는 애플의 아이팟,
국내 시장에서는 삼성의 옙으로 지금은 상당히 추락한 회사이다. MP3 Player는 고객이 용량이나
디자인이 달라진 다른 제품으로 바꿔 사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기때문이다.
반면 팅크웨어는 네비게이션 시장에서 삼성 LG SK등이 모조리 뛰어들고, 군소업체가 난립하는
가운데에서도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비결은 지도에 달려있다고 본다.
고객들이 한번 익숙해진 지도를 바꾸는 것은 전환비용이 많이 들기때문이다.
따라서 팅크웨어의 해자는 지도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2.싸이월드 vs 네이버
한때 SNS (Social Network Service) 는 인터넷의 필수적인 나아갈 방향처럼 언급되곤 했다.
분명히 싸이월드에서 구축된 SN은 다른 곳에서 구축하기 힘든 해자이다. 한편 Online community에 쌓아둔
본인의 글이나 사진등의 자료는 다른 사이트로 옮기기 힘든 고객전환비용을 많이 요구하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싸이월드이 성장세는 주춤하고 있으며 네이버 블로그의 성장세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그 이유는 온라인에서 맺어진 인적 네트워크가 사용자가 그 네트워크를 원하지 않을때 한순간에 모두 포기할 수 있는
커다란 위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3. G Market과 Auction
미국의 e-Bay는 일본에서 야후에 5개월 밀려 시장 선점을 못한채 일본시장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였고
중국시장에서는 1위에 등극하였다가 토종 진상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게 되었다.
한국시장에서도 Open Market에서 1위를 하다가 시장점유율을 G Market에 추월당하게 된다.
e-Bay는 미국에서 뚜렷한 네트워크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 반해서 Global market에서는 번번히
추월을 당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Open market의 입점자들이 많아짐에 따라 구비 상품의 종류와 결제절차, 신뢰성 확인 등의 네트워크 효과는
뚜렸하게 있음에도 다국적 기업이 가져야 할 현지화 (문화 법 등에 따른) 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은
해자라는 것이 지역적으로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상은 해자라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그리고 해자라는 것이 한번 생기면 영원히 유효한 것 또한
아닐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 끊임없이 배우고 생각해야하고 유연해야 한다는.. 참 피곤한 삶이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제가 아는것이라곤 IT분야에 한정되어 있어서 다른 분야에서는 또다른 해자라는 것이 또다른
관점으로 존재하는 것은 아닌가 싶어 좋은 의견 많이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