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모임에서 토론할 데이비드 스웬슨이 저술한 <포트폴리오 성공운용> 도서가 절판되어 구입에 애로가 많으시죠. 
호기심맨님께서 애써 주셔서 출판했던 미래에셋의 협조로 PDF파일을 활용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하지만 번역한 분이 전문번역가가 아니라, 매끄럽지 못한 번역으로 고생이 많으실 것 같네요.
번역문에 집착하지 말고 행간을 읽어내시면 될 듯 한데요.
책이 아니고 PDF파일이라 더욱 읽기 힘드실 것도 같습니다. 
제가 페이스북에 스크랩한 내용을 공유하니 독서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요약이 아니라 제가 관심있던 부분을 발췌하여 정리한 글입니다.



일반적으로 포트폴리오의 세 가지 수단은 자산배분, 마켓타이밍, 종목선택이다. 하지만 훌륭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려면 자산배분을 그 중에서 가장 먼저 결정하고, 적정한 분산을 유지하면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주식'을 중심으로 진행해야 한다. 이 때 마켓타이밍을 지양하고, 비효율적인 가격 상태에서 안전마진을 고려한 가치투자를 추구하면 시장 초과 수익의 기회가 발생한다.


리밸런싱은 서로 다른 성과를 보이는 자산 간에 기준에서 벗어난 비중을 복원시킴으로서 포트폴리오가 추구하려던 장기전략을 유지하도록 한다. 따라서 리밸런싱의 목적은 수익발생이 아니라 위험통제에 있다. 리밸런싱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켜 단기적으로는 바보같은 실패로 보이기 때문에 강한 배짱과 상당한 인내심을 요구한다. 리밸런싱을 통해 위험을 통제하면서도 가격의 변동성을 이용해 초과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포트폴리오 운용의 진정한 목표가 아니겠는가?


‎'1달러 짜리를 50센트에 사는 것'처럼 적정가치(Fair Value)보다 낮은 가격에 취득하는 가치투자전략(Value_based Strategy)을 추구하면 투자는 성공할 수밖에 없다. 가치투자자에게는 뛰어난 기술, 지식 그리고 에너지가 필요하다. 게다가 주류투자자들이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확신과 용기가 필요하다. 시장은 인기 있는 것에는 높은 가격을, 인기 없는 것에는 낮은 가격을 매기며 극단적으로 움직인다. 이 때 무시되고 있는 주식에서 기회를 찾는 역발상 투자자들에게 투자수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투자에 있어서는 실패가 미래성공의 씨앗을 뿌린다. 인기높은 자산의 프리미엄이 기대수익을 낮추는 것처럼, 인기없는 자산의 가격할인은 기대수익을 향상시킨다. 원칙을 지키는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자산을 매도한 자금으로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자산을 매수하는 체계적인 리밸런싱을 통하여 투자자가 계획한 위험과 수익의 특성(Risk and Return Profile)을 유지하게 해준다.


레버리지는 투자결과를 증폭시킨다. 명시적 레버리지(Explicit Leverage)는 투자를 위해 자금을 차입하는 것이다. 이에 비해 잠재적 레버리지(Implicit Leverage)는 기준보다 더 위험한 포지션을 취한 경우에 나타난다. 적정 기준보다 더 보유하는 것만으로도 레버리지를 일으킨 셈이다. 최근 발생한 대규모 투자사고 중 다수는 포트폴리오의 표면적인 특성 밑에 숨어 있는 레버리지가 원인이 되었다. 레버리지는 투자결과를 증폭시키므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몰고 갈 수 있다


역발상투자는 무심코 '바닥친 종목을 사게끔(Buy the Dips)'하는 반사행동 이상을 의미한다. 인기없는 포지션을 사려면 펀더멘탈 요인을 신중하게 분석하여 가치를 확인해야 한다. 철저한 분석을 통하여 매입사유를 확인해야 시장의 회의론에 맞서 포지션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확신도 생긴다. 이미 저렴한 자산이 더 저렴해지면서 단기적으로 어리석어 보이기 때문에 진정한 역발상 투자자는 시장상황에 민감한 투자자들과 기본적으로 거리가 생긴다. 남들과 다른 길을 택하는 용기가 성공가능성을 높이기는 하지만 신중한 투자원칙으로 뒷받침하지 않는다면 실패하기 쉬운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