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KOSPI지수가 1300을 넘어섰습니다.

 

개인적으로 itooza를 비롯한 몇몇 가치투자 관련 싸이트와 까페에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요즘 분위기는 과열 그 자체인 듯 보입니다.

 

하루 가입자 수도 많고,

정크인 글이나 광고도 자주 올라오고,

특히 작전할 종목을 알려주겠다는 글들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워렌버펫보다 워렌버펫의 투자기법을 더 잘 안다는 평을 듣는

가치투자의 전도사 로버트 헤그스트롬은 '탐정과 투자가'라는 그의 책에서

투자와 투기를 다음과 같이 구분했습니다..

 

투기란 시장의 심리를 예측하는 행동을 말한다.

사람들이 무엇을 할것인지를 추측하는 것이다.

 

그러나, 투자란 어떤 자산으로 어느정도의 기간내에 무엇이

산출될 것인가를 예측하는 것이다. 투자가들은 기업의 가치를

중시하여 그 기업의 가치와 현시장가격 사이의 차이에서 이익을

추구하려고 노력한다. 투기꾼은 증권시장의 가격변화를 예측하려고

노력하지만 투자가는 기업의 가치를 이해하려고 애쓴다

 

초심으로 돌아가야겠습니다.

우리가 처음 그 기업을 보유했을때의 그 초심.

 

내재가치대비 시장가격이 올랐나요?

그럼 파는게 투자가의 행동이겠죠.

 

그간 기업의 내재가치가 떨어졌나요? 그럼 파는게 투자가의 행동일것입니다.

그러나 처음 보유했을때와 내재가치가 별반 다르지 않거나,

더 올랐는데도 불구하고, 전체 시장이 과열이라고 해서,

내재가치 이하에서 그 기업의 주식을 매도한다면

훌륭한 투자가의 행동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필립피셔는 모토롤라를 28년간 보유하였고,

워렌버펫은 코카콜라 등 여러종목을 영구 보유주식으로 선정

복리에 의한 막대한 수익을 올렸습니다.

 

우리도 투자가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글 읽는 모든 분들, 초심을 잃지 않는 "투자가"가 되시길 바랍니다.

 

ps. 요즘 손이 매우 근질근질합니다.

     투자라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하고 있고,

     위대한 투자가들을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스스로의 마음가짐을 가다듬기 위해 썼으니 건방지게 들릴

     몇몇 문구는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