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장마감 무렵에 HTS를 켜봤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체감 종목지수는 오늘 거래소 보합, 코스닥 3%대 떨어진 것보다 훨씬 크더군요.저역시 상당한 수익율이 하루만에 날아가 버렸습니다. 오늘하루에 전체적으로 거의 4%에 육박하는 수익율이 날아가 버렸습니다.

 

보유종목에 코오롱건설이 있는지라 아픔이 있네요.

자금 악화설로 인한 투매로 이틀 20%정도 빠진것 같네요. 전 앞으로 더빠져도 끝까지 홀딩할 예정이나 눈앞에 확인된 실적이 아닌 개인투자자는 확인할수 없는

~설로 20% 가까이 왔다 갔다 하는 주가를 보면서 씁쓸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손실을 보더라도 제눈으로 직접 확인이 가능 한 시점에서 매도할 예정입니다.)

 

전체적으로 시가 상위종목이 선방한 시장이었는데 그간 당했던 역차별(?)에 의한 당연한 선방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제가 보유한 시가 상위종목 (SK텔레콤)은 최근 연속 하락에 비하면 그다지 선방하지도 못했다는것.. (머피의 법칙인가?)

 

시장 전체적으로 봤을땐 그간 우려했던 최근 일련의 투기적 흐름에 대한 보답인것 같습니다. 

멋모르고 무조건 사기만 사면  오르는 주가에 취해서 초심을 잃고 흔들 흔들 했던 우리 투자자에게 시장이 일침을 가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비록 본격적인 주식의 공포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맛보기 조정이었고 그간 끊임없는 상승을 고려해 본다면 이미 예견된 조정일수도 있으나...

다시 초심으로 돌아갈 좋은 계기를 마련해 준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면에서 얘기하자면.. "세상에 공짜란 없는법"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선 "공포"는 당연하게 겪어야할 수많은 난관중에 하나에 불과 합니다.

주식시장 수익율이 괜히 높은게 아니죠.

막연한 공포에 들고 계신 "좋은 종목"을 헐값에 내놓는 우를 범하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최근 급락하며 나락으로 빠질것 같았던 "하이닉스" 의 오늘 모습을 보시길 바랍니다.

자기 소신없이 남이 투매 한다고 같이 투매해서는 결코 시장수익율 초과 목표를 달성할수 없습니다.

"시장수익율"을 상회하기 위해선 "시장 위험 보다 약간 큰 위험을 지불하던가"

"애초에 가격대비 위험이 고평가된 종목 반대로 얘기하면 위험대비 가격이 저평가된 종목" 을 매수하는 길 밖에는 없습니다.

본인이 보유한 종목이 이런 종목이라는 확신이 있다면.. 위험이 충분히 가격대비 높다는 확실한 증거를 찾기전까지는 홀딩할수 있는 인내심과 용기가 필요합니다.

 

같은 하락을 겪더라도 1개월 후를 목표로 하느냐 1년후를 목표로 하느냐 2년후를 목표로 하느냐 10년후를 목표로 하느냐에 따라.. 같은 위험이라도 평가도 달라지며  같은 종목이라도 매수, 매도, 홀딩 의 선택이 달라집니다.

 

단기 투자자와 중기 투자자 장기 투자자 그중 어느쪽이 옳고 그르다 라고 할수 없으며 나름대로 자신의 소신과 투자 방식 신념등이 다를것입니다.

하지만 단기 투자의 원칙을 세웠으면서 단지 물렸다는 이유로 장기 투자자가 된다던지.. 장기투자의 원칙을 세웠으면서 단기 투자자의  손절이나 투매에 휩쓸려서 같이 움직인다던지 이러면 곤란합니다.

 

앞으로도 조정과 하락 상승은 번갈아 가며 계속 올것입니다. 초심과 자신의 원칙을 잊지마시고 위험관리에도 신경쓰시고 하지만 "위기란 기회의 다른 이름" 이란점도 잊지 마시면서 모두 성투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