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투기단계에 접어든 주식시장"이란 저의 짤막한 글에
많은 분이 관심과 비판의 글을 남기셨내요.
그 관심과 비판에 몇가지 添言을 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저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여전히 상승세가 계속되리라 생각합니다.(단기적인 부침이야 있겠지만)
여러 근거상 몇 년간은 계속되리라 생각하고 있으며
(이 상승를 점치는 근거는 언제 기회있을 때 피력해 보겠습니다.)
이미 시작된 우리나라 주식상승은 향후 4~5년까지가
최대의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투기단계에 접에 들어섰다는 표현이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끝났다는 표현은
아님을 먼저 밝혀 둡니다.
사람들이 투기성 주식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단기간에 큰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입니다.삼성전자로 단기간에 50% 벌기는 거의 불가능해도
줄기세포주식으로 50%는 쉽게 가능해 보이는 것입니다.
비슷한 시각에서 보면 조급증입니다.
빨리 한탕 해보고 싶은 욕심입니다.
포카같은 도박을 해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처음에는 신중히 돌아가던 판이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점차 과열되어
베팅이 커지고 무모한 콜까지도 서슴치 않게 됩니다.
포카판에서 과열은 대부분 이성적이지 못한 판단과
빨리 복구하고자 또는 빨리 크게 한탕 하고자하는 조급증이 원인인데
제가 보기에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지금 그런 형국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제 판단에 가능성이 적어 보이는 ,무모해 보이는 베팅과 콜이 난무하고
있다고 보는 것 입니다.
물론, 그 위험해 보이는 베팅으로 큰 수익이 날 수 도 있습니다.
패를 깐 뒤에 확인해보니 그 판에 콜을 못하고 다운 한 것이 후회되기도 합니다.
주식으로 보면 이렇습니다.
초기 상승세에는 전체 장 분위기가 상당히 신중합니다.
일반인들도 보통은 익히 잘 아는 대형우량주 위주로 조심스럽게 매수합니다.
하지만 전체 장이 점차 크게 상승하여 시장 참가자들의 수익율이 좋아지고
여기저기서 크게 폭등하는 주식이 수 도 없이 많이 나오게 되면
이제 작은 수익율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그동안에 수익도 나고해서
점차 고위험 고수익 주식을 찿게 됩니다.
더 상승하기 전에,혹은 주식시장 상승세가 꺽이기 전에.....
냉철한 판단보다는 지금까지 수익에 대한 자만심,더 크게 벌자는 욕심,
더 빨리 수익을 내자는 조급증입니다.
성공할 수도 있으나 실패할 경우 큰 후유증이 남게 됩니다.
포카판은 ,도박판은 오늘 판이 끝나면 내일 다시 기회가 없을 수 있지만
주식시장은 대한민국이 망하지 않는 한 영원히 계속 될 것입니다.
조급해하며 큰 위험을 무릅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피터린치의 말처럼 어떤 주식이 10배가 올라도 내가 그 주식 사지 못했다고해서 내가 손해 본 것은 전혀 없습니다.
제 경험상 대부분의 큰 수익은 그 기업에 대하여 최대한 잘 파악하고 있을 때
나오는 것이지 ,단지 그래프보고 매수해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너무 막연한 장미빛 청사진에 기대에
너무 많은 프리미엄을 주고 매수하기보다는
결과적으로 수익은 적을지 몰라도 좀 더 안정적인 투자자세가 바람직 하다고
생각합니다.
'코스닥 기술주,바이오주등 상당수 주식이 이제 투기단계에 접어 들은 것 같다"
라는 표현 때문에 많은 분이 기분이 상하거나 반대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과거 쳐다도 보지 않던 제지주도 몇배 올랐는데 코스닥의 기술주는
아직 일 이년전 가격도 회복 못한 것들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왜 장이 좀 오르면 코스닥 과열 운운 하냐고 서운해 하시기도 합니다.
심지어 코스닥 기술주 많이 오르니 배아파서 그러냐고 하신분도 있습니다.
코스닥이건 코스피건 우리나라의 좋은 기업들이 제 값을 찿아 가는 것을
주식투자를 20년 가까이 하고있는 제가 왜 싫어 하겠습니까.
제가 고수는 못되더라도 최근 3년 동안만해도,
지수상승율의 몇배 정도는 수익이 나고 있는데
제가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해서 코스닥 기술주 몇 십 % 올른 것을
배아파 할 정도로 그리 정신수양이 덜 된 사람은 아닙니다.
단지, 상당수 많은 종목이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수준의 주가에 있고
그런 주식이 번번히 여기저기서 거론되고 있는데
특히 코스닥 기술주와 바이오주에 이런 것이 많아
그런 제 생각을, 우려를 적었을 뿐입니다.
각자가 보유하고 계신 기업이 그 이상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더 오를 것이라 믿는다면 당연히 홀딩 하시면 됩니다.
어떤 기업이 현재는 적자라도 혹은 별 수익이 없다고해도
그 기업이 향후 그 이상 가치가 있다고 확신하면 자산가치 10배에도,
PER 100 이 넘어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투기단계라는 표현보다는 버블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도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 버블현상은 유동성의 힘으로 상당기간 지속 될 소지도 있어 보입니다.
자신있는 분이라면 이 버블에 ,고위험 고수익에 도전해서
지켜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쿠데타도 성공하면 혁명이고
투기로 보였던 것도 훗날 훌룡한, 과감한 투자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혁명도,미래의 엄청난 성공도 실제로는 극히 드물고 어렵다는 것 역시
인정해야 될 사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