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11. 24, pm 9:41 (KST) 기사전달 기사프린트 기사저장

삼성, LG, 현대가(家)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태양광전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개발경쟁을 벌이고 있다. 태양광전지는 반도체의 성질을 이용해 태양의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꿈의 무공해 에너지원’으로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유가 또한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대체 에너지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지면서 기업들의 사업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와 LG화학·LG실트론, 현대중공업 등 3개 대기업들이 오는 2006년 태양광전지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R&D)에 착수했다. 특히 삼성SDI는 실험실 수준의 시제품을 생산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 중앙연구소의 한 책임연구원은 “이런 추세로 나간다면 2006년 양산체제에 돌입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시제품을 상용화하는 양산기술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LG실트론은 최근 신제품 개발팀 소속의 박사급 핵심인력 3명을 태양광전지 사업팀에 투입,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LG그룹은 LG화학이 태양광전지 셀을, LG실트론이 웨이퍼를 각각 전담토록 업무를 나눠놨다. 현대중공업도 지난 6월 박사급 인력 10명으로 구성된 ‘태양광전지 테스크 포스팀’을 조직해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태양광전지 모듈 장비발주를 마쳐 빠르면 2006년 1?4분기에 양산체제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증축공사가 진행 중인 현대아산병원(서울 송파구)을 비롯해 계열사 건물에 우선적으로 태양광전지를 설치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현대중공업 태양광전지 테스크포스팀의 한 관계자는 “정몽준 회장이 차세대 에너지 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어 사업이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며 “오는 2008년 세계 톱 5안에 드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말했다. 태양광전지 사업단장인 고려대 김동환 교수는 “태양광전지 기술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박막 코팅공정과 매우 흡사하기 때문에 우리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 경우 2008년쯤에는 선진업체들을 누르고 1위에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 namu@fnnews.com 홍순재기자

 

   주식투자자에게 현금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어떤 이들에게 현금은 불필요한 낭비로 간주되기도 합니다. 경영학에서 말하는 가치사슬내의 가치창출극대화의 저해요소처럼 그 자체로는 아무런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는 골치거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들에게는 현금이란 하루 빨리 적절한 투자처로 이동해야 할 중간단계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 정도까지 생각하지 않더라도 대다수의 주식투자자들에게 현금은 단지 주식을 사기 위한 수단정도밖에 안 됩니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눈 앞에 펼쳐진 너무나도 매력적인 주식들을 내것으로 만들기위해 자신의 조강치처와 같은 현금을 기꺼이 포기합니다. 물론 이런 단순한 생각이 아니라 확실한 분석에 의해 안정적 수익에 자신있는 분들이라면 굳이 현금을 보유하지 않고 주식을 보유하더라도 안정적 수익을 내실 수 있기에 현금의 최소화가 의미있을 수 있지만 대다수의 투자자들에게는 현금부족은 큰 후회를 초래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주식에 대해서 별다른 관심도 없다가 작년 3월부터 부모님의 퇴직금을 강요하다 싶이 주식에 투자하자고 해서 장세의 호황으로 나름대로 승승장구하던 올 4월초까지는 저도 현금에 대해서 위와 같은 생각을 가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 때까지 현금을 가지고 있으면 하루 빨리 주식으로 바꾸었다가 어느정도 이익을 실현하면 팔아서 다시 현금으로 바꾸고 새 주식을 사는 식이었죠. 그래서 현금의 보유비중은 거의 10%미만이었고 그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주식을 하는 것은 수익을 내는 것이 목적이지 본전치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하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런데 4월의 급락장을 만나면서 저의 이런 생각은 크게 바뀌었습니다. 보유종목수를 늘리며 나름대로 위험을 헤지했다고 생각했는데 시장 전반적인 급락분위기에서는 이러한 노력은 무의미했습니다. 비이성적인 시장의 급락으로 가지고 있는 주식의 평가손실이 늘어난 것도 문제였지만, 더욱 안타까웠던 것은 눈에 보이는 바겐세일주식들을 잡을 기회를 놓쳤다는 점이었습니다.

 

   결국 요즘에 제가 생각하게 된 현금이란 가치투자자에게 매력적인 투자종목이라는 점입니다. 현금은 인플레이션 비용이나 기회비용정도의 손실만을 야기하는 안정적 자산입니다. 따라서 손실을 그 누구보다 싫어하는 보수적인 가치투자자라면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켜야 할 종목입니다. 또한 현금은 일반인들의 생각과는 달리 높은 수익을 보장해주기도 합니다. 가끔씩 나타나는 비이성적인 급락장에서 단지 KODEX200만을 사는 것만으로도 불과 몇개월사이에 몇년치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급락장에서 유망한 주식을 매수해 나타난 수익의 상당부분은 그 주식의 가치보다는 그 이전에 가지고 있던 현금의 가치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하지만 현금을 모두 가치고 있는 것은 잘못된 투자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좋은 투자종목이라도 한 종목에 몰빵을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집중투자를 강조하던 워렌버펫도 한종목만을 가지고 있었던 적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현금은 얼마나 보유해야 하는가? 이에 대해서는 사람의 성향마다 다르겠지만 제 생각으로는 정말 비이성적으로 급락하는 시장이라고 판단해 주식을 매수한 직후가 아니라면 자신이 선호하는 상위권 종목주식의 보유비율정도는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기준으로 본다면 최소한 10%이상은 되어야 겠지요. 그런데 요즘에는 저자신도 이러한 기준을 종종 깨뜨리곤 합니다. 물론 제가 직접 거래를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10%정도의 현금비율을 가지는 것처럼 어려운 것도 없습니다. 마치 흡연자가 담배의 유혹을 찾지 못하는 것처럼 현금을 주식으로 바꾸려는 욕망에 종종 굴복하곤 합니다.

 

<주의>

  본 글은 어떤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를 권하는 것이 아니며 이 글을 읽고 난 뒤의 책은 본인에 있습니다.

 

  또한 본인의 부모님은 이 글과 관련된 주식 중에서 FnC코오롱을 평균매입단가 6,952원(현재가 4,745)에 500주, 데코를 평균매입단가 910원(현재가 855원)에 1,000주, 오브제를 평균매입단가 2,565원(현재가 2,655원)에 1,200주를 보유하고 계시며 보유기간을 얼마로 할지는 결정하지 않은 상태임을 밝힙니다.

 

 

 이 사이트에서 올린 멋진 글들을 눈팅만 하고 한동안 관련 글을 올릴 생각을 못하다가 부족한 글이나마 이렇게 올려보려고 합니다.

 

 올 한해는 4월의 급락장을 만난 이후에는 종합지수측면에서만 보면 큰 상승은 없었지만 질적인 면에서는 많은 긍정적인 변화들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 만성적으로 저평가를 받고 있었지만 독점력이나 배당 등 투자가치가 있는 종목들의 상승이 두드러졌고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평가받고 있던 음식료 관련종목들이나 제약업종들의 상승은 이러한 경향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에서 볼 때 저는 내수관련 대표업종으로 최근 저평가가 되고 있는 의류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제가 생각하기에 의류업종이 저평가를 받고 있는 부정적인 면들을 언급해보겠습니다. 첫째 우리나라의 의류업종들은 노동력에 의존하기 때문에 인건비 부담으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둘째 의류업종은 주로 내수업종이면서 경기침체시 가장 먼저 반응하고 경기회복시 가장 나중에 반응하며 경기변동에 따른 기업실적의 변화가 크다. 셋째 의류업종은 특별한 제도적 진입장벽이 존재하지 않으며 현재도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지적들은 다 타당하며 어떻게 보면 가치투자자 입장에서는 피해야 할 종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들에 큰 가치를 부여하며 더 좋은 종목들을 알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의류업종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제가 우리나라의 의류업종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장기적 관점과 단기적 관점으로 나눌 수 있는데 먼저 장기적 관점부터 언급하겠습니다.

 첫째 의류업종은 최첨단 고수익사업이 될 수 있습니다. 산업화가 마무리된 현재 의류산업에 들어가는 원재료는 판매액의 몇 퍼센트도 안됩니다. 제가 아는 친척분이 몇년 전에 소매로 옷장사를 하신 적이 있었는데 상표가 없는 시장표 옷이었지만 마진율이 40~50%는 되었습니다. 즉 의류산업은 유통과 디자인이라는 요소에서 대부분의 수익이 나오며 그 이익은 원재료의 몇배에 달합니다. 즉 제대로 된 브랜드와 판매망을 가진다면 그 이익율은 첨단 IT에 버금가는 수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이미 서구의 명품 메이커에서 충분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둘째 우리나라도 이제는 삶의 질을 추구하는 수준에 다다르면서 의류산업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기때문입니다. 최근 월빙이라는 단어가 대 유행을 한데에서 알 수 있듯이 오늘날 고객들은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기어이 고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을 표현하는 제품 중 가장 우선히 되는 것은 옷입니다. 이미 우리의 재산수준은 절대적인 면에서 상당히 상승했기 때문에 멋진 옷이라면 다른 소비를 줄려서라고 하겠다는 소비족들은 과거에 비해 확연히 늘었습니다. 이는 최근의 단기적인 경기침체에도 변하지 않는 큰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셋째 우리나라의 의류산업은 풍부한 기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수십년간 의류산업을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생산에서 디자인 상품기획 및 러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험을 한 인재들이 넘져나며 최근의 불황에도 외국에서 경험을 쌓은 고급인재부터 동대문에서 옷장사를 막 시장한 이들까지 신규 인력들이 끊임없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또한 의류산업을 위한 다양한 시설 및 제도적 장치들도 풍부합니다.

 

 다음으로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요소를 제시하겠습니다.

 첫째 현재의 의류시장은 외국메이커까지 자유로운 경쟁이 가능하며 산업내의 위기의식이 강합니다. 이러한 상황은 마치 완전개방으로 위기론이 대두되던 몇년전 연예산업의 상황과 유사합니다. 당시 대부분의 연예산업소비는 외국팝송과 헐리우드영화에 의해 장악되었습니다. 당장이라도 한국영화는 사라질 듯한 위기의식이 팽배했고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망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가운데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성장을 거듭하며 그 역량을 세계로 뻗치고 있고 관련주식들의 가치는 상승했습니다. 실제로 자유로운 경쟁은 무수한 탈락자를 만들지만 생존자에게는 엄청난 과실을 주며 과점적 지위를 한동안 부여합니다. 그런데 최근의 의류시장은 그러한 저점의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 저의 생각입니다. 업종내에서의 업체간의 구조조정도 어느정도 이루어졌고 업체내에서의 구조조정도 상당부분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코오롱그릅 임원인사에서 대규모의 구조조정이 신문에 나온 점도 이러한 사실을 반영합니다. 또한 유통면에서 아울렛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유통체널 시도의 마무리 및 최근 리모델링한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및 신세계백화점 본점개관 임박 등이 다양한 질적변화도 거의 이루어졌습니다.

 둘째 현재의 내수경기가 최근을 저점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판단이 서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신호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이 최근의 환율하락이라고 생각합니다. IMF 이후 정부당국은 수출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인위적으로 환율을 고수준에 유지하도록 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내수를 희생시키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환율고평가로 인한 영향에 대해서는 지면관계상 생략하지만 적어도 최근의 환율하락이 내수경기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이 저의 판단입니다. 더욱이 한동안 소비를 억눌었던 가계부채문제도 어느정도 정리단계에 있고 부동산시장도 지금보다 더 나빠지지는 않은 것이기에 오랜기간의 내수불황이 마무리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제 생각이 맞다면 내수회복의 수혜주로 의류산업의 가치는 새롭게 조명받을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최근의 의류업종 투자는 가치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된 요소의 혜택은 업종내에서도 일부업체만이 누릴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업종내에서도 우수한 업체를 선별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제가 판단하기에 의류업종도 철저한 차별화가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확실한 경쟁우위를 가지지 못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의류업종에서의 경쟁력이라면 위에서도 간단히 언급했듯이 브랜드런칭능력, 효율적인 관리시스템, 유통망 등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진폭이 심한 업종의 특성상 재무적 안정성은 기본이 되어야겠지요. 개인적으로 유행에도 뒤쳐지는 편이고 옷에 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위와 같은 면에서 볼때 관련업종 중에서는 5개 종목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종목은 한섬, 지엔코, FnC코오롱, 오브제, 데코입니다. 마지막 데코를 빼면 앞의 네 종목은 이미 본 사이트에서 여러번 언급이 되었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한섬은 여러가지 면에서 업종 대표주입니다. 지난달 갤러리아 명품관과 관련된 기사를 보니 외국계 브랜드 일색인 가운데에서도 자리를 지키는 우리 브랜드 몇몇 중에서 한섬의 브랜드가 포함된 것을 보니 그 저력이 대단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의류업종에 관심을 가지면서 안정적으로 간다면 한섬만으로도 무난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이 종목을 사지 않은 것은 주가가 아직도 비싸지 않은가 하는 생각때문입니다. 저는 아직 능력과 시간이 부족해서 워렌 버펫처럼 미래영업현금흐름을 추정할 능력이 안 되기 때문에 현재주가의 적정성을 판단하지 못하고 고작해야 주가차트의 흐름과 per/pbr 및 재무제표 혹은 관련기사를 보는 정도밖에 못하는데 그런 기준에서 보면 좀 비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지엔코는 우수한 재무제표와 최근 보여준 성장성 면에서 우수한 기업임에 틀림없습니다. 최근 몇년간 시대의 흐름을 정확히 포착하는 브랜드런칭은 칭찬할 만합니다. 다만 제가 유행에 쳐져서 그런지는 몰라고 길거리에서나 관련잡지에서 관련 브랜드를 많이 보지 못한 점과 최근의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점이 부담스러워서 선듯 매입을 못했습니다.

 

 FnC코오롱은 정확한 분석없이 샀다가 물려서 아직까지 보유하고 있지만 양호한 재무재표와 고배당과 제환석 사장에 대한 호평, 그리고 코오롱 그릅과의 시너지효과 및 수입브랜드를 토착화시키거나 신규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러닝한 과거 경험 마지막으로 골프웨어 및 스포츠웨어 시장에서의 우위 등으로 계속 보유할 계획입니다. 지금정도의 가격에 매입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항상 남는 종목입니다.

 

 오브제는 '경진이는 간다'에서도 언급되고 한동안 자유게시판에서도 언급되었던 종목인데, 당시에는 고급스러운 옷이 매니아에게나 먹히지 시장확대에는 한게가 있지않겠냐는 생각과 오즈세컨에 대한 우려로 신경을 끊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갤러리아 명품관에서도 살아남은 우리나라 브랜드의 선두주자로 언급되면서 다시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강진영 부부의 독창력과 열정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순간 사그라지는 기업이 아닐 가능성이 높겠다는 생각과 매니아 중심에서 시장을 확대하려는 노력이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는 점, 지속적으로 뉴욕에서 컬랙션을 열며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점, 재무적 건전성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칭찬할 만 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매력적인 점은 주가가 바닥을 기고있다는 점이다. 물론 아직은 중소업체로 망할 가능성이 상존하며 거래량이 적으며 내수회복이 가시화되지 않은 점은 투자시 위협요소이다.

 

 마지막으로 데코는 여성복 전무업체인데 사실 투자가 아직은 조심스럽고 여기서 언급하기에는 부담스럽다. 왜냐하면 지난해와 지지난해 적자를 냈고 브랜드상 확실한 우위를 확인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또한 내년 2월 3일부터 액면분활과 액면병합 방식으로 감자를 실시해 자본금을 1/5로 줄이며 내년 3월 25일을 기준으로 주당 2.1358531주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므로 투자에 주의를 해야한다. 그로 인해 주가는 종가기준으로 11월 21일 1,235원에서 12월 1일 790원까지 떨어졌고 직전거래일인 12월 3일에도 855원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이 주식에는 한가지 매력적인 요소가 있다. 내가 알기로는 이랜드 그릅과 관련된 유일한 상장기업이로써(혹히 다른 기업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랜드가 4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여담이지만 비상장된 기업 중 가장 탐나는 기업중에 하나가 이랜드이다.) 이랜드 그릅은 IMF와 지금까지 이어지는 내수불황에서도 성장을 멈추지 않은 최고의 기업이다. 이랜드 그릅은 IMF전후로 철처한 구조조정으로 채질을 개선한 뒤 불황시 망했지만 경쟁력있는 브랜드를 인수해 효과적으로 부활시켜 경이적인 성장세를 이루고 있는 기업집단으로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한 기업내 문화도 건실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의류전문 할인점인 2001아울렛의 도입과 뉴코아백화점을 인수해 개편한 뉴코아아울렛의 성장세는 눈부실 정도로 이들을 할인점으로 간주한다면 4위의 할인점이 될 정도로 급속히 커져있다. 확실한 브랜드관리능력과 경비절감노력에 막강한 유통망 확보까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기업이 이랜드이다.(이상의 내용에 대한 좀더 자세한 내용은 11월 Fashion Biz라는 잡지의 기획기획기사를 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 이랜드가 인수한 망한 회사 중 하나가 데코이다. 이 한가지 사실만으로도 적어도 6개월 이상의 기간을 놓고 본다면 매력적인 종목이다. 특히 올해 3분기 보고서를 보면 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점으로 볼 때 턴어라운드 종목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