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 몹시 흔들리는군요. 변동성이 심해지고 있는 것인데요. 변동성이 위험이라면 분명 현재 국면은 위험한 구간입니다.

하지만 가치투자자는 변동성을 위험으로 정의하는 것을 혐오하죠. 도리어 기회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가들의 말씀을 들으면 축복이라고 까지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오르내림에 즐거워하는 건 사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니라고 하면 도리어 즐거워지죠. 현재까지 제가 투자하면서 추세에 추종도 하고 추세 역행하기도 하고 했는데요

수익률면에서는 분명 역행하는 투자가 훨씬 좋더군요. 그래서 저도 매사 왠만하면 반대로 생각하고 반대로 움직이려 노력합니다.

그래서 어떨땐 너무 빠른 경우가 있어서 많은 인내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가 작년 8월 정도부터 장을 보수적으로 보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9월달에 들어와선 상승감액투자법이라고 해서 상승한 금액만큼만 매도하는 소극적인 주식비중축소전략을 썼습니다.

아주 소극적인 분할매도 전략인데요. 혹 있을지도 모르는 화려한 휘날레에 소외될까바 선택한 방법이었습니다.

마침 장은 2009년 9월 23일 장중 1723.17포인트를 찍고 하락을 하기 시작하여 11월 27일 1524.50포인트까지 바닥을 찍었지만 코스피지수는 제차 상승을 시작하여 1월21일 1722.01포인트까지 오르다 다시 급격한 하락을 하였는데요 2월 8일 1552.79포인트로 짧고 깊은 하락을 맛보았습니다. 그리곤 언제 그랬냐는 듯 외국인의 힘으로 줄기차게 상승하여 4월26일 1752.20포인트까지 올랐군요. 현재는 유럽발 악재로 조정을 받고 있는 상태고요.

작년 9월23일 부터 올 해 4월26일까지 7개월동안 코스피지수가 1723.17 ~ 1752.20포인트로 거의 오른게 없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이 시기는 실적이 받쳐준 주식들이 사상최고치를 갈우치는 기염을 토한 시기이기도 합니다.(수익률 좋았던 사람들 좋겠다...^0^*...)

여기까지가 제가 복기를 간단히 해 보았습니다.

자 그럼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인데요.

우선 요즘 한참 시끄러운 유럽발 악재부터 이야기 할까요?

솔직히 유럽발 악재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여기서 어쩌구 저쩌구 떠들수는 있고 생각할 수 있고 나름 전망까지 할 수 있습니다.(저도 뇌는 있잖아요...ㅋㅋㅋ)

하지만 다 부질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뻔하기 때문입니다. 유럽은 망하지 않는다...^0^*...

나의 분석이 통하지 않는 곳에서 답을 찾기보다는 답이 있는 곳에서 차선을 찾아보겠습니다.

기업의 실적에 집중하던지 기업의 매크로 펀더멘탈에 집중하던지 말입니다. 

전 요즘 기업의 매크로 펀더멘탈에 집중하고 있으니까요. 그곳에서 답을 찾아보죠...^0^*...

전 작년9월 그리고 올 1월에 쌍봉을 그리고 대세하락으로 간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장은 의외로 3월,4월 두달간 장장 12주 연속 상승해서 절 당혹스럽게 만들기에 쌍봉을 접고 삼봉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마디로 장이 하락을 할거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이죠.

분명 대한민국 여러 경제지표들은 조심하라고 계속하고 있었는데 시장은 이에 아랑곳않고 12주연속 상승을 했는데 왜 이랬을까요? 역사적인 저금리로 인한 풍부한 돈을 간과한 것일까요? 간과하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코스피지수와 상관관계가 높은 M1통화량은 전년동월대비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선행지표 중 코스피지수에 호의적인 넘은 거의 없었는데 도대체 왜 이렇게 견조한 상태가 이어졌던 걸까요?

전 가치확산지수에 편입되어있는 10개 지표만 알아도 경기흐름을 읽는데 충분하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말하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가치확산지수에 편입되어있는 넘들로는 설명이 안되는 경우가 생겼기에 시각을 외부로 돌릴 수 밖에 없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주지표인 가치확산지수 관련지표들로 맥을 잡고 외부 지표들을 보조지표로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외부지표들이라...

우선 대한민국과 교역규모가 큰 넘들부터 관심을 갖는 게 맞겠죠. 그렇다면 1위 교역국인 중국과 2위 교역국인 미국이 되겠네요.

아래 그림은 중국과 미국 그리고 우리나라의 경기선행지수입니다.

요즘의 선행성은 중국-->대한민국-->미국 이런 순서가 되고 있습니다.

아직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꺽이지 않았지만 2분기안에는 분명 꺽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yoy를 mom으로 바꿔보면 선행성을 알 수 있기 때문인데 아래 그림처럼 이미 꺽인 모습입니다.

미국도 경기가 다시 침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죠.

하여튼 현재 미국경기선행지수yoy는 peak out이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미국 시장 민감도가 매우 높다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도 peak out이라고 생각하기에 하락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요. 우리나라 코스피지수와도 상관관계가 높더군요. 아래와 같이말입니다.

2004년 조정기 이후 6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며 2004년도를 빼면 버블이 잉태했던 88년도로 거의 20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네요. 이 수치가 peak가 아니라면 어느 수치가 peak 이겠습니까? 그러니 제가 자꾸 peak out peak out 떠들 수 밖에요. 너무 높은니 어지럽고 어지러우니 투자를 못하고 그러니 현재까지 손가락이나 빨고 있네요...^0^*...

하여튼 이런저런 이유로 일부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를 안좋게 보고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전 아닙니다. 제가 만든 가치확산지수에 있는 지표들은 하반기를 그렇게 나쁘게 예상하고 있지 않습니다.

우선 제가 만든 선행교역조건을 보면 최소한 10개월 안에는 저점을 확인한다고 조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2월 부터 턴을 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조정yield gap이 -1.24로 두달연속 주식투자가 유리하다고 하고 있는데 최소한 4개월 안에 바닥을 확인 한다고 나오네요.

얼마전엔 우리나라 경제지표들 때문에 매수를 할 수 가 없었는데 이제는 중국이나 미국의 경제지표들을 때문에 매수를 할 수가 없네요. 아 아싸리 처음부터 매크로를 안봤으면 이런 고민 안하고 가치투자 대가들께서 말씀하신데로 기업에만 충실했을텐데...

제가 너무 가치투자 대가들 한테서 너무 멀리 온 것일까요?

전 요즘 이렇게 말하고 다닙니다. 취하고 버릴 것이다라고요. 말처럼 실행할 수 있을까요?

저의 투자성향을 물 흐르듯 시장에 맡겨보다 보면 뭔가가 나오겠죠. 그때까지 저는 계속 흘러가겠습니다. 부딪치면 돌아가면 되죠 뭐...^0^*...

이상  잃지않고 가고자 하는 마음이 강해 현재까지 올 해 수익률 별로인 월2% 수익률의 사나이 거기다 바위를 많이 뒤집어 보기위해 대충기업분석<시즌1>을 해 볼까 생각하고 있는 1조부자(一助富者)였습니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