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시 : 2008. 10. 25. ~26.

2. 장소 : 올리브펜션(북한강연수원)

3. 참석 : 그레이엄반 10명, 위렌버핏반 12명, 아이투자 대표님

4. 내용 : 이하와 같음.

나는 독서토론 모임인 밸류 리더스(Value Readers) 모임에 참석하고 있는데, 이번 달에는 경기도 대성리에 소재하고 있는 올리브펜션에서 1박 2일의 워크샵 형태로 독서토론 모임에 참석하고 돌아왔다.

이날 나는 밸류 리더스 그레이엄반을 대표하여 독후감을 발표하였고, 워렌버핏반은 Dan 워렌버핏반 회장님이 대표하여 발표 하였다.

1. 하락장을 이기는 핵심 투자전략

내가 발표했었던 핵심 부분은 어떻게해야 하락장을 성공적으로 이겨낼수 있는가?라는 부분을 갖고, 오늘 발표한 책 "워렌 버핏만 알고 있는 주식투자의 비밀"의 독후감을 발표하였다.

나는 세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첫번째 방법은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방법이 있다. 우리는 직업이 주식투자인 투자전문가들이 아니다. 따라서, 개인투자가가 본업을 갖고 부업으로 이런 힘든 시장을 극복하기란, 상당히 어렵다. 따라서, 본업에만 충실하고, 부업인 주식투자는 잠시 접어두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의 단점은 이렇게 시장이 하락을 하다가 어느순간 급반전을 하게 될 터인데, 이때의 수익에서 철저히 소외가 되어 버린다는 점이다. 그럼, 속상하다.

두번째 방법은 하락장에 강한 저 베타게수 종목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투자하는 전략이다. 예컨데, KT&G 같은 베타게수가 매우 낮은 기업, 이런 기업에 투자를 하는 전략이다. 증권업종 같이 베타게수가 2~3씩 나오는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놓으면, 하락을 할때 지수보다 2~3배씩 하락하여, 주식 폭락의 고통이 매우 커진다. 그러나, 베타게수가 매우 낮은 종목은 지수가 급락을 해도,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매우 적어진다. 따라서, 시장을 이길수가 있는 것이다.

이 방법의 단점은 첫번째 방법과 마찬가지도 언제, 어떤 방식으로 찿아올지 모를 강력한 급반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라는 점이다. 왜냐하면, 베타게수가 낮기 때문에, 지수가 1만큼 상승을 해도, KT&G같은 종목으로 구성해 놓은 포트는 0.1만 올라가니, 상대적인 소외감을 느끼게 된다.

세번째 방법은 오늘 독서토론을 하는 책에서 워렌 버핏이 약세장에서 실행했었던 방법인, 차익투자 전략으로 수익을 올리는 방법이다.

이 방법의 단점은 첫번째, 두번째 방법과 마찬가지로 시장이 턴할때, 상대적인 수익률 저하가 우려가 된다는 점이다.

2. 차익투자의 핵심 요소 = 시간 + 무산확률

내가 최근에 차익투자를 했다가 실패한 사례 2개와 성공한 사례 1개를 갖고 실제 내 계좌의 캡쳐 사진을 사례로 설명을 하였다.

첫번째, 맥쿼리센트럴 실패 사례에서, 나는 '무산확률' 부분에서 실패를 했었음을 설명하였다. 그리고, 이런 실패를 빨리 인정을 하고, 사슴펀드에 있는 물량 및 다른 계좌에 있던 물량 전부를 실패확인을 한 당일, 전부 손절매 하였으며, 나머지 950주 들고 있었던 물량도 어제(10월 24일) 정리 하였음을 설명하였다.

차익투자는 핵심 요소인 시간과 무산확률 중 어느 하나가 잘못되었음이 깨닫게 되었다면, 즉각적으로 액션을 취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일반적인 주식투자는 반등도 있고, 수익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도 있고하지만, 차익투자는 정해진 시간안에 정해진 계약이 체결이 되냐? 안되냐?라는 단기적인 승부를 해야 한다. 따라서, 여기서, 어느하나라도 잘못되었다면, 빨리 실패를 인정하고 벗어나야지, 미련 두고 있을 필요가 전혀 없다는 점을 강조를 하였다.

두번째, 현대경매일호 실패 사례를 설명하였다. 여기서는 시간과 무산확률 모두에서 실패를 했었음을 솔찍하게 고백하였고, 이 종목에 투자했다가, 입술이 부러터지고, 머리에 희머리가 나왔다는 이야기를했었다.(이때, 회원님들이 폭소를 하였다... 이처럼, 자신의 실패를 강의 형태로 이야기를 하면, 힘들었던 지난 일도 폭소의 좋은 소재가 될수 있고, 이런 폭소 속에서 힘들었던 기억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변하는 것이다...ㅋㅋㅋ)

세번째, 성공한 사례인 동북아 27~30호를 설명을 하였다.

3. 종목교체를 통한 하락장 대처

나는 하락장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위 3가지 전략을 소개를 한 반면, 다른 회원님은 다른 전략을 소개하였다.

다른 회원님이 소개한 전략은 핵심 종목으로 집중하는 전략을 이야기 해 주셨다.

3종목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가 있다고 가정을 하자! 이 3종목의 목표주가는 모두 100,000원이였고, 매수한 평균 단가는 모두 10,000원이었다.

이들의 상승여력은 모두 1000%라고 판단을 했었다. 그런데, 시장이 폭락을 하면서, A종목은 50% 급락을 하였고, B종목은 10% 급락을, C종목은 40% 급락을 했다고 가정을 하자.

그럼, 이런 폭락으로 말미암아, 기대수익은 A종목은 1,900%로, B종목은 1,011%로, C 종목은 1,567%로 각 변한것으로 된다. 그럼, 내가 종목에 대한 확신이 있고, 기대수익이 달성가능하다고 생각이 된다면, 기대수익이 가장 높은 A종목으로 집중을 하는 것이 이성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따라서, B종목, C종목을 매도해서, 50% 급락을 한 A 종목으로 집중을 한다. 그럼, 주가가 많이 떨어진 관계로, 매수할 수 있는 수량이 180주, 120주로 총 400주를 보유하게 되며, 이 400주는 기대수익이 1,900%인 상품이 된다.

여기서, 시간이 지난뒤, 나의 첫번째 판단, 목표수익이 달성이 되었다면, 나는 400주를 주당 100,000원에 매도하여, 총 4000만원을 벌수가 있는데, 이것은 폭락이 발생하지 않아, 모든 종목이 다 함께 목표단가인 100,000원에 도달하여, 매도하여 얻을수 있었던 기대수익 총 3,000만원 보다 무려 33.3%나 우월한 포트폴리오 성과를 보여주게 된다.

결론적으로 주식시장 폭락으로 말미암아, 포트의 수익은 폭락 이전보다 33.3% 더 높일수가 있게 된 것이니, 이것은 포트폴리오 매니저에게는 더 좋은 일이 발생한 것이니, 이것은 즐거운 일이 된다.

4. 종목교체와 집중의 효율성

이렇게 종목을 압축하여, 집중하게 되면, Buy였던 종목이 이제는 strong Buy로 보유하게 될 수 있으며, 물량까지 늘어 남으로 인하여, 시장의 노이즈로부터 자유로울수 있겠다.

여기서, 가치투자의 빛이 발하게 된다.

시장이 폭락하면, 가치주나 부실주나 동일하게 하한가까지 밀리게 된다. 그러나, 시장이 턴을 하게 되며, 부실주들의 반등 강도는 가치주보다 낮으며, 어쩜, 부실주는 시장이 전체적으로 폭락 이전까지 회복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폭락 이전으로 다시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러나, 시장이 폭락장에서 벗어나, 폭락 이전으로 회복이 되며, 가치주들은 대부분 폭락 이전으로 다시 주가가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런 시장의 변동폭이 발생하는 것을 역 이용하여, 자신이 확신하는 핵심 종목으로 집중을 더 할수 있고, 이런 집중으로 말미암아, 저렴한 가격으로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한 상태에서 시장의 턴으로 주가가 회복되었을때의 기쁨을 더 크게 가져 갈수 있다.

그러므로, 바람의숲 전략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지만, 논리적으로 따져 볼때, 차익투자 전략으로 폭락장을 피하는 것 보다는 종목 교체를 하는 전략이 더 효율적이다.

5.총평

이번 워크샵에서 내가 느꼈던 핵심적인 부분은 금요일과 같은 폭락 장세에 대한 각 회원별로 다양한 투자전략이 소개되었다라는 부분인것 같다.

나는 차익투자만이 폭락장을 극복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량 떠들어 됐고, 다른 분은 차익투자 전략보다는 핵심종목으로 압축하는 종목교체 전략이 더 우월한 전략이라고 하였으며, 또 다른 회원분은 현금 비중을 대폭적으로 높이는 전략이 가장 마음이 편한 전략이라고 했다.

어제, 오늘 전체적으로 토론을 하고, 술주정을 하면서, 생각해낸 결론은 여전히 나의 차익투자 전략이 우월하다라는 고집은 유지를하되, 기대수익률이 높아진 종목으로 종목교체를 하는 전략도 매우 우월한 전략임을 이번 워크샵을 통해 분명하게 알게되었으니, 이에 대한 철저한 검토 및 실전투자로의 적용이 필요하다라는 생각을 했다.

돌이켜보면, 시장은 무너져 버릴것 같았지만, 한번도 진짜 무너져 버린적도 없었으며, 하늘끝까지 날아 올라갈 것 같았지만, 단 한번도 진짜 날아 올라가 버린 적도 없었다.

따라서, 시장이 턴할때 상대적인 소외감을 느낄수 밖에 없는 차익투자전략에서 벗어나 종목 교체 전략으로 점진적으로 변경을 해야 할 필요성을 많이 느꼈다.

6. 기술적 분석

종합주가지수를 A시기와 B시기로 나눠서 생각해 보자.

A시기에는 가치투자를 하는 고수분들 중 많은 분들이 시장이 밸류에이션이 높다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개인들은 매수를 편안하게 할수 있었다.

왜?

밸류에이션이 높다라는 것은 알았지만, 더 상승할 것같은 느낌이 들어서다.

B시기인 지금에서 가치투자의 고수분들 중 상당한 분들이 시장이 비이성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저점을 제시한 것 조차 의미가 없다라고 이야기 했지만, 개인들은 매수가 아닌, 손절매를 심각하게 고려를 하고 있다.

왜?

밸류에이션이 싸다라는 것은 분명히 알겠지만, 느낌상 더 떨어질것 같으니깐....그렇다.

바로 이것이다.

가치투자는 느낌을 역행하는 것이고, 심리를 역행하는 것이다.

A 시기에 두려워하고, 시장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 가치투자고,

B 시기에 탐욕스려워지고, 시장에 참여하고자 하는 것이 가치투자이다.

그래서, 쉽지 않고,

그래서, 대중화 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 이상 밸류 리더스 워크샵 바람의숲 버젼 후기를 마친다.

# 시장이 쉽지 않다.

# 그럼, 언제는 시장이 쉬운적이 있었든가?

# 그렇다. 시장은 늘 쉽지 않았다.

내가 쉽다고 생각할 때가 사실은 가장 위험한 때이었으며,

내가 쉽지 않다고 생각했던 시점이 지나고 보면, 가장 손쉽게 돈을 벌수 있었던 쉬운 시기이였다.

2008. 10 .26.

사슴펀드 본사 컴퓨터 책상 앞에서

즐거웠던 워크샵을 회상하며................

바람의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