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너무 거창한 것 같습니다. ^^;;

이젠 출,퇴근길에 쌀쌀함을 많이 느낍니다.
뉴스에서는 벌써 크리스마스에 관한 얘기도 나오고...
그러다 문득, 연말이면 쏟아져 나오는 기관의 윈도우드래싱이 생각났습니다.
아무래도 기관이 큰 손이다 보니 내가 기관이라면 어떻게 할까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1. 윈도우 드래싱이란?
Window Dressing은 말 그대로 창문을 치장한다는 뜻인데 펀드운영자들이 결산기나 특정 필요 시점에 자신의 펀드 수익률을 좋게 하기 위해 자기 펀드에 많이 편입되어 비중이 큰 종목들을 매수해서 가격을 올려 놓는 것을 말합니다. [네이버 지식인 참조]

2. 윈도우 드래싱을 하는 이유는?
펀드 수익률을 '절대수치'로 '투자대비 몇% 상승'과 같은 표현방법보다는, 지수 대비 '상대적인 비율', 즉 '지수 대비 몇% 이익'과 같이 많이 표현합니다.
물론, 올해는 하락장이기에 절대수치로 표현할 편드도 꽤 될 것 같습니다.
올해, 기관들은 펀드가 더 돋보이게 하는 멘트를 준비해야 겠네요.

3. 내가 생각하는 연말 장세는..
지금부터는 굉장히 초보적인 마인드로 접근합니다.
어쩌면 얼토당토않은 글이 될 수도 있습니다.

3-1. 만약, 지수가 현재상태를 유지하는 '보합'이라면?
그렇다면, '지수'를 크게 건드리지 않는 중소형주를 공략하여, 펀드 수익률을 높일 것 같습니다.
지수 대비 상대적인 수익률을 보여주려면 지수는 낮추고, 펀드의 수익률을 높여야 되는데, 시가총액이 큰 종목은 지수에 반영되므로 최대한 지수에 반영되지 않는 중소형주를 집중 공략하여 종가를 높여 수익률을 높게 할 것입니다.

3-2. 만약, 급반등세를 보인다면?
이 경우라면, 지수에 최대한 기댈수 있는 종목을 편입할 것입니다.
어차피 지금이 바닥이건 아니건간에 지수와 상관관계가 많은 종목을 편입하여, 지수를 추종하게 할 것 같습니다.
물론, 기관의 매수가 지나치다면 종목대비 지수의 오버슈팅을 보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3-3. 만약, 추가 하락한다면?
이 경우가 가장 애매해지는 경우 같습니다.
현금 비중을 높여야 하는데, 펀드 특성상 항상 일정부분을 주식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니, 가장 힘든 대응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식은 예측이 아니라, 대응이다란 말이 자꾸만 생각나는 요즘입니다.
경험이 없다보니, 각 상황별 대응방안을 생각해 봅니다.

복잡하고 난해한 것을 단지, '지수'에 포커스를 맞추어서 생각해 봤습니다.
고수님들의 견해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