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순에 주식보유량을 2/3정도 줄였다가 월말에 다시 상당히 매수했습니다.
내려야 할 시점에서 내리지 않는 것을 보면서
생각보다 장이 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1/4분기 실적이 생각보다 크게 나쁘지 않아서
왠지 하반기되면 경기가 살아나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반영되어서인지 주가가 잘 하락하지 않는다고 봅니다만,
전세계적인 경제위기가 해결되기에는 아직 멀었고
개인적으로는 3/4분기에 한번 더 크게 장이 무너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기에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그럼에도 최소한 한 달정도는 더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올해가 1/4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변동성이 많은 우리나라 장은 올해 지금까지 최소 2번의 기회를 준 것 같습니다.
2월말 1000포인트 대로 내려앉을 때와 금번 AI로 주춤하는 지금이 두 번째 기회가 아닌가 합니다.
2~3일전 AI의 최대 피해주인 '하나투어'산 분 들은 이미 짭잘한 수익을 올리셨겠지요.
연말전까지 최소한 한 번 더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존 템플턴의 가치투자 전략'에 나오듯 시장이 가장 비관적일 때
가장 희망없어 보이는 주식을 살 수 있는 용기와 분석력이 있다면
변동성이 큰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먹을 것이 많아 보입니다.
얼마전에 두 번째로 읽으면서 '오랜만에 참 좋은 책'을 만났다는 생각입니다.
앞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투자를 해야하는지 되돌아 볼 수 있게한 책이었습니다.
그동안 아이투자 독서모임에서 많은 책을 받았는데 바쁘다보니
많은 책들을 주마간산식으로 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과거 고등학교때 공부할 때 처럼 많은 책을 대강보는 것보다
좋은 책을 여러번 보고 완전히 자기것으로 만드는 것이
시험을 잘보는 비결이었기에 좋은 책은 여러번 읽고 또 읽어서
자기것으로 만들어 주식시장에서 시험치듯이 적용할 수 있다면
좋은 수익으로 보답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번달 매도한 종목은
- 전액매도 : 대신증권2우, 사조해표
- 부분매도 : 신한지주, 매일유업, 이니시스 입니다.
대신증권2우는 배당 목적으로 상당히 오래전에 샀는데
오랜 기다린 보람으로 적절한 수익과 배당을 받을 수 있어서 정리했습니다
신한지주를 더 살까 생각합니다.
사조해표는 매수도 힘들고 매도도 힘들어 조금만 먹고 정리했습니다.
부분매도한 주식은 월중에 폭락할 것같은 느낌이 들어 현금화차원에서
정리했으나 상당부분 재매수했습니다.
이번달 매수한 종목은
- 최초매수 : 소디프신소재, LG화학, 성창기업지주
- 추가매수 : 피에스케이 입니다.
피에스케이는 반도체 장비회사라서 아직은 별볼일 없지만
시장점유율 1위에다 현금이 많은 회사이면서 반도체 경기회복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보유중입니다.
소디프신소재, LG화학은 꿈이 있는 주식으로서
비싼 편이지만 지금처럼 유동성이 풍부한 장에서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래 보유할 생각보다는 모멘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샀습니다만
언제 손절매 할지 모르지요..)
성창기업지주는 지속적인 적자에 별볼일 없는 회사이긴 합니다만
자산주로서 가치가 있고 그다지 떨어질 가능성도 높지 않아서
소량 매수하여 추이를 보고 있습니다.
나머지 금호타이어와 한익스프레스를 단타로 별 생각없이 조금 먹었습니다.
가치투자자도 아니면서 그렇다고 챠트장이도 아닌 것이
애매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소 뒷걸음치다가 쥐 잡듯이
올해 성적은 그런대로 좋아서 더욱더 게을러 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있네요.
이번달 최고 수확은 valuetimer님의 명강을 들을 수 있었던 것 아닌가 합니다.
독서모임에 항상 무임승차하고 있어서 미안해 했는데
수십년 쌓은 노하우를 공짜로 쉽게 풀어 설명까지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흥미로왔던 것은 포트폴리오 구성만으로도
좋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주식투자하면서 항상 생각했던 것이
어떻게하면 싸면서도 괜찮은 주식을 찾는데 몰두해왔었는데
valuetimer님의 설명에 따르면
PER, PBR, 현금흐름 등 어떠한 간단한 기준을 적용하든
합리적으로 생각되는 기준을 적용하여 목표수익과 현가격의
괴리를 계산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 비율을 조절해 나가는 것만으로도
시장수익률을 크게 앞설 수 있다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 물론 올라가는 주식을 팔고 전혀 안오를 것만 같은 주식의 비중을
확 늘이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겠지요. 이렇게 하려면 분석한 주식에
대한 믿음과 용기, 그리고 결단력이 없으면 어렵습니다.
투자금액이 점차 늘어나고 매년 안정적으로 일정한 수익을
올리기위해서는 반드시 알아야하는 내용이 아닌가 합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처음에 어떻게 종목을 고르고
포트폴리오에서 새로운 종목을 언제 넣고 빼야하는지까지
알려주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날로 먹으려는 건가요?)
쓰다보니 두서 없이 길어졌습니다만
지금까지 올리신 수익을 잘 보전하면서
올해는 대박나시기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