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구매 규모를 현 수준의 3배인 20억달러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보 앤더슨 GM 구매총괄부사장은 지난 15일 미국 미시건주 사우스필드시 타운센터 빌딩
에서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주관으로 개최된 ‘GM 수뇌부 대상 한국 자동차부품 및
신기술전략 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KOTRA는 밝혔다.
GM이 현재 한국 기업들로부터 구매하는 자동차부품의 연간 규모는 6억달러 수준이다.
이날 발표회에는 현대모비스, 만도, 광진, DTR 등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 18개사가 참
석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보 앤더슨 부사장은 "GM은 경쟁력 있는 부품이면 어디서
든 구매할 의향이 있으며 이러한 GM의 정책에 한국 자동차부품 업체들이 적극 호응해
달라"고 호소했다.
보 앤더슨 부사장에 따르면 지난해 GM이 선정한 세계 60개 우수협력업체 중 한국 업체
는 만도(스티어링), 광진(윈도우 레귤레이터), SL Corp(HVAC), 우신시스템(Body Weld
Fixtures) 등 4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보 앤더슨 부사장은 빠른 시일 내에 최소 10개
업체 이상이 우수 협력업체가 되도록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GM은 한국으로부터의 부품 조달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 최근 한국전담팀을 구성할
정도로 한국 부품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한국 현지 사정을
정확히 파악하고 유망 부품 업체 물색에 나서기 위해 오는 12월중 쟈니 샐더나 구매이
사를 한국에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KOTRA는 내년 중에 디트로이트 무역관 주관으로 한국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를 디
트로이트 현지로 초청하는 등 GM과의 비즈니스 확대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엄성필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장은 “GM이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델파이 사태
등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산기자 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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