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때로는 비논리적일 필요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에스는 세번의 심한 폭락을 주었는데, 그게 없었더라면 지금만큼의 비중을 절대 못 가져갔을 거다.
나는 너무 신중한 것이 약점이었고, 리스크 계산을 정확히 못한 것이다.
이것은 논리가 아니라 그냥 습성, 성격이다. 정말 논리적으로 위험을 계산했다면 충분히 베팅했을 거다.
그래, 당신은 늘 확률이 아닌, 심리적으로 대충 계산해버린거야. 대부분 범인이 그렇듯이.
앞으로는 정말 무자비하게 확률과 계산으로만 밀어붙여봐.
내 기억에 의하면, 이 동네에서도 잔재주가 통하기 보다는 냉철한 계산과 그에 이어지는 무자비한 blitzkrieg 이 확실한 큰 승리를 안겨주지.
투자를 오랫동안 하면서 느낀 규칙:
1.당신이 내세울 수 있는 주무기는 잘 정리된 논리의 힘이다. 다른 무기를 당신은 잘 쓰지 못한다는 사실을 잊지마라.
2.심리적 흐름의 오류를 논리의 힘으로 찾아내고, 벗어나라.
3.타인에게서는 정보만 받고, 판단은 자신이 머리아프게 생각해서.
4.자신의 선택에서 오는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서, 타인의 선택을 따라가서 얻는 마음의 끌림은 독약이다.
5.돈을 버는 것은 내가 해온 어떤 일보다도 더 재미있다.
아직도 아이에스의 가격은 싸다.
전체 시총 중에서 40%는 건설부문이 아닌 한국렌탈, 요업, 콘크리트 파일 등으로 계산해줄 수 있다. 아이에스 해운은 빼고도.
그러면 현 시총의 60%인 2700억이 건설부문으로 계산할 때 용호동 W 가 3000억의 이익을 4년간 준다고 하면, 연간 750억, 그리고 다른 쪽의 분양사업이 연 250억 순익이라면, 연간 1000억의 건설부문 이익. 여기에 per 을 5만 잡아도 건설부문 5000억, 기타 2300억.
합쳐서 7300억, 현 시총 4500억 보다 60% 상승가능. 28000원.
그런데 사실은 다른 부분도 재건축등으로 인한 건축자재 기업의 상승분위기를 탈 수 있다.
만약 per 을 6을 잡는다면 건설부문 6000억, 기타 2300억, 총 8300억, 84%의 상승 가능. 32500원.
다 믿기 힘든 숫자로군. 20,000 원만 넘어도 만족스럽겠다. 13%만 상승해도 이젠 그렇게 되는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