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스크 부재자이면서 현금 부재자로 2월 조정기에 제대로 소나기 맞은 1조부자입니다.

뭐 매크로를 좀 본다고 해서 소나기 잘 피할것 같지만 보시는 봐와 같이 항상 이렇습니다. 소나기 올 것 같은데 같은데 하면서 그냥 하늘만 쳐다보다 그냥 맞았죠 뭐 시원하네요(겉으론)...ㅋㅋㅋ

이상하게스리 바다만 건너면 여행경비이외의 비용이 엄청 들더군요. 다녀오면 꼭 이런말을 했던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도 엄청 비싸게  다녀왔다고 말이죠. 그나마 다행입니다. 외국바다를 건넜으면 장난이 아니었을 텐데 제주도 간다고 남해바다 정도 건넜으니 말이죠.  

유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좋은 현상이 아니네요. 왜 유가가 이렇게 오르는 걸 까요?

자고로 에너지를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하는 자라고 하던데...에휴 그건만 제대로 알면 세상을 다가질텐데 말이죠...^0^*...

뭐 저 같은 넘이 에너지의 큰 흐름을 쬐금이라도 알겠습니까? 그냥 오르면 오르는구나 내리면 내리는구나 정도이고 좀 아는체 한다면 오르더라도 갑자기 오르지만 않으면 좋다는 정도의 수준이죠 뭐.

2월 중순까지 WTI(서부텍사스중질유)가 재스민혁명에도 불구하고 85달러 언저리에서 안정적으로 놀길래 두바유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요상하게스리 제가 제주도로 여행가는 날 부터해서 유가가 급등하기 시작하더군요.(여행가기 전에 이렇게 말했죠. 에이 설마 이번에도 그럴라고...외국가는 것도 아닌데...) 

세상이 저의 여행에 맞춰 돌아가지 않을텐데 왜 저의 징크스는 계속해서 유효한 걸까요...ㅋㅋㅋ 

도대체 무슨일이 벌어진거죠. 중동사태는 유가의 핵심변수가 아니기에 전 혼란스러웠습니다. 유가의 핵심변수는 경기펀더멘탈이라고 생각하기에 더욱 그러했는데요.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하는 시기이기에 저의 혼란은 가중되었습니다. 유가의 갑작스런 상승은 기업입장에선 비용상승으로인한 마진하락으로 이익이 줄어 들기 때문에 중요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늘 말씀드리는 공식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아시죠 이익은=마진*수량이라는 거 말입니다. 이 공식은 기업의 이익에만 국한되는 공식이 아닙니다. 세상의 이치가 숨어있는 공식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우리는 단순히 한 기업의 실적을 볼때 돈을 얼마나 벌었고 벌고 있으며 얼마나 벌것인지에 집중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진정으로 집중해야 할 것은 어떻게 돈을 벌었고 어떻게 벌고 있으며 어떻게 벌 것이냐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돈을 어떻게 벌었냐 그렇습니다. 위의 공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돈을 벌었는데 마진이 늘어나서 돈을 번 것인지 아니면 판매수량이 늘어서 돈을 번 것이지 말입니다

그 관점으로 기업의 이익에 대해서 접근해 가다보면 그 기업의 흐름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이라는 기업이 마진이 늘어나서 실적이 좋아지는 것인지 아니면 판매수량이 늘어나서 좋아지는 것인지를 생각하다보면 경기의 흐름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신고전학파의 경기변동이론을 보면 경기변동을 촉발시키는 원인을 어디에서 찾느냐에 따라 크게 화폐적 경기변동이론과 실물적 경기변동이론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왠 쌩뚱맞은 신고전학파냐고요?

그 어렵다는 경제이론도 알고 보면 제가 말씀드린 위의 공식과 비스무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경기변동(이익)=화폐적 경기변동(마진)*실물적 경기변동(수량)이 아닐까 전 생각합니다.

물론 경제 학자께서 태클을 걸면서 전문용어로 어쩌구 저쩌구 하시면 바로 꼬리를 내리겠지만 전 위와 같은 연결고리로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생각합니다. 아~ 기업이나 경기나 다 똑같은 구조로 흘러가는구나 하면서 말이죠.하여튼 저만의 끼워 맞추기 개똥 이론인 것이죠...^0^*...

현재 대한민국의 경기는 어떻게 흘러가고 있고 어디쯤에 와 있는 걸까요?

지금까지 장황하게 설명했던 그 공식으로 풀어보겠습니다. 그리고 유가도 함께 말이죠.

현재 대한민국이라는 기업의 이익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인데요.(무역수지 흑자 등) 어떻게 이익이 늘고 있는지 보면 마진은 하락하고 있지만 판매수량이 더 많이 늘어나서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즉 마진하락...수량증가 이렇게 말이죠. 이해하기 쉽게 숫자로 다시 설명드리면

이익이 저번엔 8이었는데 이번엔 10이 되었다라고 했을때

저번이익(8)=저번마진(4)*저번수량(2) -->이번이익(10)=이번마진(2)*이번수량(5) 이런식으로 마진은 4에서 2로 하락을 했지만

수량이 2에서 5로 상승해서 이익이 8에서 10으로 늘었다 뭐 그런식이다 라는 것이죠.(다 알고 있는데 제가 괜히 장황하게 설명을 많이했나요...^0^*...) 

우선 대표적으로 마진이 하락하고 있는 지표를 먼저 볼까요? 기업의 채산성입니다.

계속해서 나빠졌던 걸 멈추고 작년 6월이후부터좋아졌던 기업채산성이 10월부터 다시 나빠지고 있는 실정으로 대한민국의 이익의 질을 마진하락이라는 이름으로 갉아먹고 있습니다.

거기다 선행교역조건도 한몫 거들고 있고 말이죠.   

대표적인 마진관련지표인 기업채산성과 선행교역조건yoy로 보면 마진하락 압박이 심하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저런식의 하락은 코스피의 하락을 정당화 할 가능성이 높고 현재 그 가능성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그런데 도대체 왜 저렇게 마진이 다시 하락하고 있는 것일까요? 경기선행지수가 턴을 해서 경기도 이제 막 좋아지려고 하고 있는데 말이죠.

일단 마진 하락압박의 원인을 뒤로 하고 먼저 수량이 늘고 있는지 줄고 있는지 한번 보겠습니다.

아래의 그림은 재고순환지표입니다.

재고는 줄고 출하는 늘어서 재고순환지표가 바닥을 찍고 상승 반전한 모습입니다.

즉 마진은 하락하고 있지만 수량은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익은 정말 늘고 있는 것일까요?

다행입니다. 마진이 하락해서 이익을 갉아먹고 있지만 아직은 이익이 계속해서 나고 있는 상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에 대한 근거를 저는 무역수지흑자로 잡고 있습니다.

아래의 그림은 무역수지연환산값입니다.

2월도 대단했습니다. 유가 상승등 비용증가로 인한 마진하락 압박을 이겨내고 무역수지가 든든하게 대한민국을 받쳐주고 있네요.

하지만 솔직히 3월의 무역수지가 걱정이 되네요. 가파른 유가상승이 발목을 붙잡지 않을까 하고 말이죠.

그래도 경기선행지수yoy가 1월에 턴을 해주어서 아직까진 긍정적인 시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경기선행지수yoy에 선행하는 우리의 호프 VDI(5MA)가 계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서 든든합니다.

하지만 현재보다 마진하락이 더 깊어진다면 장담할 수 없다는 생각을 요즘 살짝 해보는데요. 그 모든 것의 중심에 유가가 있고 그 결과물로 물가의 중요성이 날로 강해지고 있습니다.

아래의 그림은 저번달에 올린 물가상승률입니다. 

?표시를 했던 이유는 2월달에도 물가가 더 올라 4%중반으로 가면 점선원과 같은 하락은 피할 수 없다고 봤기 때문에 표시를 했는데요. 저는 현재 검은 점선원이 아닌 2004년도의 녹색 점선원이길 기대하고 있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금있는 분들에게는 축복의 시간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 본 것이고요.

하지만 3월달에도 물가가 더 올라 5%근처까지 간다면 조정은 좀 더 길어지고 깊어져서 힘든 시기를 보낼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은근히 걱정하고 있네요.

WTI가 100달러를 훌쩍 넘지 않았다면 그냥 마음편이 띵가땅가 하면서 전 리스크 부재자입니다하고 큰소리로 떠들고 다녔을텐데..

이젠 유가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가 되었군요.

일단 앞서에 설명했던 마진과 관련된 지표인 기업채산성과 선행교역조건을 함께 비교해 보겠습니다.

거의 비슷하게 움직이는 게 보이시죠. 그래서 전 제가 만든 선행교역조건전년동월비(3MA)로 마진관련 전망을 해 보려고 합니다.

일단 유가(WTI)가 2월이후부터 매달 3달러씩 상승하고 원달러환율은 20원씩 하락하는 것으로 해서 만들어 봤는데요. 그런식으로 만들어보니 내년1월에 원달러환율은 908.7원이되고 유가는 130달러가 되더군요. 그 결과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헉 10월까지 줄기차게 하락하는군요. 아주 부정적입니다.

그럼 이번엔 유가가 100달러이하로 안정이 된다는 가정하에 선행교역조건을 다시 만들어보겠습니다. 원달러환율의 상승은 그대로 두고 내년1월까지 유가만 100달러로 값을 넣고 만들어봤습니다.

오우 아주 굳입니다. 3월을 바닥으로 해서 상승반전하는군요.

이렇게 결론이 나오네요. 유가가 100달러이하로 안정이 된다면 4월달부터 대한민국의 마진이 다시 상승으로 턴을 하면서

마진상승*수량상승=이익상승의 공식이 만들어지고 코스피지수는 고고씽일 가능성이 높다. 뭐 이렇게 말이죠...^0^*...

현재 시장에 있는 돈들이 갈곳을 찾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가계저축률이 OECD중에서 꼴지인 2.8%수준이라고 합니다. 미국은 5.7%라고 하는데 말이죠.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 일까요? 왜 저축하면 바보라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는 것일까요?

아래의 그림에 해답이 있습니다.

국고채3년물을 예금금리로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가 되실겁니다. 현재 예금을 하면 3.94%(국고채3년물) 이자를 받지만 실질적으로 우리 손에 쥐어지는 이자는 물가상승률이 4.54%되어서 -0.6%의 손해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인 것이죠.

그래서일까요?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근처가 되면 검은색 점선에 있는 코스피지수는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을 하기 시작하네요.

코스피지수가 현재 2,000근처에 머물고 있어서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분들이 계시는 되네요. 자금의 흐름으로 봤을때는 바닥을 얼마 넘지 않았으니 적극적으로 매수하라고 속삭이는 듯 합니다. 그래서 저도 없는 현금이지만 쥐어짜서 하락할때마다 매수를 하고 있습니다.

실질금리 마이너스시대에는 투자관점으로 봤을때 저축은 바보 같은 짓입니다. 그래서 안전하다는 시그널이 조금이라도 나오면 투자자금은 주식으로 급속히 돌아올 가능성이 높은데요. 그 신호를 보내주는 지표가 있습니다.

장단기금리차입니다.

현재 금리상승으로 인해 채권의 매력도가 떨어지면서 채권가격이 하락(채권수익률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즉 안전자산(채권)에 있던 돈들이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서 경기선행지수yoy가 턴한거와 같이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가 뜨면 안전자산에서 나왔던 많은 돈들이 위험자산인 주식으로 급격히 들어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들어오고 있기도 합니다.

그와 관련된 지표는 아래 그림에 있습니다.

드디어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2월달 한달 정도의 반등이기에 좀 더 지켜봐야하겠지만 현재까지는 매일매일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습니다. 아래의 그림과 같이 말이죠.

가파랐던 하락에 비해 반등의 속도는 현재 빠르지 않지만 1월28일 이후 지속적으로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가 꺽이지 않고 지속된다면 올 한해 자금이동관점에서 봤을 땐 고고씽이 맞을 듯 합니다.

그나저나 주식형펀드의 자금유입은 저에게는 정말이지 기쁜 소식이네요. 왜 그런지 아시죠...^0^*...

오늘은 간만에 글이 길어졌네요. 중간에 읽다고 포기하시는 분들이 많겠는데요...ㅋㅋㅋ

올 한 해를 대세상승의 해로 생각하는 저의 생각이 맞게 돌아가려면 이젠 이런 뉴스가 떠야합니다.

유가의 가파른 상승이 멈추었다는 소식과 함께 물가가 다소 진정되었다는 뉴스같은거 말이죠. 그런 뉴스가 나오는 순간 주가의 상승세가 대단할 것이고 생각합니다. 증시주변자금이 풍부한 이때 심리적인 안정감은 과감한 투자로 이루어진다는 걸 경험으로 느끼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런 것이죠. 악재가 다소 진정되었다는 게 빅뉴스로 느껴지면서 지금껏 증시주변에서 맵돌던 자금들이 발빠르게 들어오고 그 중심에 중소형주가 우뚝 서있을 걸이라는 시나리오...^0^*...

외국인의 자리는 이제 기관과 개인이 차지할 것이고 개인들이 좋아하는 중소형주는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넘들부터 급격히 오를 것이라는 이 기대섞인 시나리오...크 말처럼만 되면 얼마나 좋을까...^0^*...

기대섞인 시나리오를 뒷받침해주는 아래의 그림은 바닥을 다시 확인하고 상승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저 상승추세가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지금껏 밸류에이션을 믿고 기다렸던 많은 가치투자자들이 환호성을 지르는 날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되는데요. 외국인이 천천히 자금을 뺀다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   

하여튼 악재와 호재가 상존하며 투자자들을 변동성의 회오리로 내 몰고 있는 이때 기업을 믿으시고 기업에 충실하시면 조만간 충분히 보답 받으실 것이라는 멘트를 날리면서 이 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이상 올 해는 중소형주가 뜰것이라고 줄기차게 이야기하는 양치기소년 1조부자(一助富者)의 가치확산지수 발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읽느라고 수고많으셨습니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