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일이 되었네요.
오늘은 녹녹치 않은 지표, 긍정적인 지표 순서로 이야기를 풀어가 보겠습니다.
먼저 안좋은 지표부터 출발하겠습니다.
고객예탁금입니다. 이번 달 고객예탁금은 12,681,411백만원으로 전월대비 -1.29%, 전년동월대비 -8.98%하락하여 시장이 녹녹치 않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한 12조원 밑으로만 떨어지지 않으면 9월이나 10월이 바닥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두번째로 녹녹치 않은 지표는 장단기금리차입니다.
국고채3년물수익률 하락으로 이번달에 장단기금리차가 많이 하락하였습니다. 좋은 모습이 아닙니다.
국고채3년물수익률 하락은 일반적으로 안전자산선호현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현재 글로벌 국고채 수익률 하락과 괘를 같이 하고 있는 듯 합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글로벌 채권시장에 비정상적인 가격 상승(수익률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저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가격상승(수익률하락)은 안전자산전호현상이 아닌 과유동성에 의해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죠.(얼마전까진 안전자산선호현상으로만 봤었음) 하여튼 장단기금리차 하락은 분명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니 조심스럽게 국고채3년물 수익률 하락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듯 합니다. 우선 은행주에 대한 관심을 장단기금리차가 다시 상승하지 전까진 유보해야 겠습니다.(뭐 9월달에 장단기금리차가 다시 상승한다면 다시 관심을 갖겠지만 말이죠.)
다음은 M1인데요. 패스하죠 뭐 아직도 계속하락하고 있으니까 말이죠.
그리고 미국 ISM제조업지수도 8월달에 하락할 것이 뻔하기에 같이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하락하고 있는 재고순환지수와 경기선행지수는 조금 뒤에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방금 미국ISM제조업지수를 확인했는데 56.3으로 저번달 55.5보다는 올랐네요. 예상외네요. 하지만 yoy로 보면 13.03%-->6.63%로 하락은 계속 중 입니다)
다음은 긍정적인 지표입니다.
가장 먼저 실물적 경기순환지표인 경상수지 연환산값을 소개하겠습니다.
2010년 8월 무역수지가 20억7700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고 하네요. 믿음직합니다...^0^*...
8월 무역수지 흑자를 기준으로 8월 경상수지 흑자를 20억 달러 흑자로 잡아도 될 듯 싶습니다. 잠정치로 경상수지연환산값을 그래프로 만들어보니 8월도 상승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가겠군요. 좋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9월인 것 같습니다. 경상수지 흑자가 40억 달러 이상은 되어 주어야 하는데 추석 연휴기간이 길어서 수출에 좀 차질을 주지 않을까 살짝 걱정이 되는 군요. 거기다 10월은 50억 달러 정도 경상수지 흑자를 달성해 주어야 저 상승 그래프가 무너지지 않을 텐데...잘 해주겠죠...^0^*...
다음은 재고순환지수=출하증가량-재고증가량 인데요. 7월도 하락을 하여 계속해서 출하증가량보다 재고증가량이 더 많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국면이 연착륙국면이라면 11월 정도에 바닥을 확인해 주지 않을 까 싶네요.
아래의 그림은 교역조건과 선행교역조건을 보여줍니다.
선행교역조건이 교역조건에 6개월정도 선행한다고 봤을 때 8월이 바닥이 아닐까 싶은데요. 현재 6월까지 발표된 교역조건의 바닥을 확인하지 위해선 아직도 2달은 기다려야 할 듯 합니다. 정말로 8월이 교역조건이 바닥일까요? 가 보면 알겠죠...^0^*...
다음은 기업의 채산성=소비자물가지수yoy-생산자물가지수yoy 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발표가 되었는데 아직 생산자물가지수는 발표가 되지 않아 기업의 채산성은 저번달 지표로 보시면 되는데요. 일단 7월달 상승 반전한 모습입니다.
8월달에도 상승이 이어질까요? 기대가 됩니다. 계속 상승쪽으로 말입니다.
아래 그림처럼 미국,일본,중국도 기업의 채산성이 상승으로 반전한 모습이니 당연히 기대가 되겠죠...^0^*...
다음은 가치투자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Fed모델(Yield gap)입니다. 저는 채권에 50% 할증을 더 줘서 아래와 같이 조정Yield gap을 만들었습니다. 하여튼 50%할증을 주었는데도 채권수익률보다 주식수익률이 더 높아서 주식투자가 유리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워렌버핏옹께서 우리나라에 계셨으면 거시지표 무시하고 기업에 집중하고 계시겠죠.
이제 마지막 지표입니다.
우선 확산지수가 7월달에도 상승을 계속하였습니다. 무척이나 고무적인 일이데요. 경기선행지수가 정말이지 특별한 일 없으면 올 해 안에 상승으로 턴할 가능성이 너무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가치확산지수도 이번달에 상승을 계속했습니다...^0^*...
경기지표는 지속성과 확산성 그리고 명확성이 있어야 방향을 확실히 잡을 수 있습니다. 현재 지속적으로 호전되는 지표들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몇몇 지표들이 명확성을 보여주고 있지 않아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그 혼란스러움도 몇 개월이면 끝나지 않을까 싶네요.
D의 공포가 기업의 가치를 할인해주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는데요. 기업의 내재가치에 충실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보다보면 좋은 수익률로 보답해 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몇개월 후엔 대형주보단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주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 이유는 아래의 그림에 있습니다.
대형주대비중소형주수익률 스프레드를 표시한 그림입니다. 위 그림처럼 현재는 대형주보다는 소형주와 중형주가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소형주 특히 소형주 같은 경우는 조만간 대형주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듯 합니다. 저조했던 대형주대비소형주수익률이 계속해서 축소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확률론 적인 생각입니다.
중소형주에 투자했던 개인투자자들이 눈부신 햇빛을 볼 날을 기대하며 8월의 가치확산지수 발표를 마칩니다.
이상 1조부자였습니다...^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