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망기업이 한눈에 보이는 성장산업 투자지도 (2011)

라는 책을 스타티안 이상성님 께서 이번에 쓰셨는데요 이번 워크샵에서 강의도 해 주신다고 하니 영광입니다. 거기다 밸류리더스 회원이신 카펜터 조영삼님도 참여하셨더군요.

 인터넷미디어 산업과 온라인게임 산업을 담당했네요. 역시 그 쪽 분야의 전문가여서 전 좀 더 자세히 봤네요. 어째든 저자로 등극하신 걸 축하드립니다...^0^*...

요즘 산업관련 책들이 많이 나와서 개인적으로 무척 좋네요.

<업계지도>처음 나왔을 때 얼마나 좋던지...

<한국경제, 기회는 어디에 있는가?(이지효)>, 이민주 소장님의 <대한민국 산업분석>도 좋고 말이죠.

사실 요즘 전 산업공부에 메말라 하고 있었는데 마침 그 갈증을 성장산업 투자지도가 풀어주네요.

예전에 이상성님이 <황금지도>라는 아주 두꺼운 책을 발간하셨었는데 이번에 좀 더 내실있는 내용이 나오지 않았나 싶네요.

<황금지도>가 기초라면 <성장산업 투자지도>는 실전편이라고 보시면 될 듯 싶은데요.

<황금지도>는 가치투자에 대한 기초지식과 정량적 분석에 중점을 둔 책이였다면 이번 <성장산업 투자지도>는 실전지식과 정량적 분석 그리고 정성적 분석까지 아우른 책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처음 이상성님의 책을 접한 건 주식투자의 정석이라는 책입니다.

가치투자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꼭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가치투자를 정말이지 쉽게 풀어 쓴 멋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고 좀 더 수준이 높은 책들로 레벨업을 하신 다면 좀 더 쉽게 가치투자와 친해지지 않을까 싶네요. 처음에 어려운 책부터 시작하면 빨리 쉽게 포기할 수 있죠. 사실 가치투자가 그렇게 만만한 것은 아니거든요. 만만했으면 누구나 가치투자를 했겠죠.

주식투자의 정석에 내재가치를 주가와 비교하는 방법-미래수익할인법이라는 부분(P.212)이 있는데요.

(내재가치란, 5년이나 10년 뒤에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익금을 적정한 투자수익률로 할인하여, 현재가치로 환산한 것)

미래가치할인법에 대해 이해 쉽게 설명이 되어 있으니 기회가 되면 꼭 읽어 보세요.

이번 책에서도 위와 같은 미래수익할인법으로 고평가 저평가를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저평가 상태 : PBR = 주가/주당순자산<5년 후 주당순자산/현재 주당순자산 = 1.5배 < 2.0배 : 저평가 상태

5년 뒤의 주당순자산이 2배로 늘어날 게 확실하다면 PBR 2배보다는 1.5배의 주가가 더 저평가된 것이다라는 게 핵심내용입니다.

(5년 후 주당순자산 = 현재 주당순자산 * (1+ROE)^5)

그래서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14개의 기업이 스크리닝되네요.

스크리닝 조건은 부채비율100%미만인 기업, 배당을 조금이라도 주는 기업, 저평가 비교값이 1이상인 기업 등으로 말이죠.

책에선 5년 후의 주당순자산을 비교하였지만 전 3년 후 주당순자산을 비교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대한민국에서 5년동안 ROE가 유지되기는 힘들고 한 3년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서 그렇게 했습니다.

(저평가 비교값 = 3년 후 BPS/BPS - PBR)

그리고 추가적으로 현재의 ROE가 아닌 5년 평균 ROE를 가지고도 조사를 했습니다. 그렇게 스크리닝해도 에스텍 빼고는 대체적으로 현재 저평가되어 있다고 나오네요. 

심심풀이로 만들어 봤는데요. 진짜로 투자하기 위해선 ROE가 향후 유지 아니면 발전될 수 있는 지 좀 더 깊이 있는 분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주식투자의 황금지도>와 같이 무척 두꺼운 책이었지만 책을 읽는데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틈틈이 읽다보니까 책을 덮는데 오래 걸렸을 뿐이죠.

총 16장에서 전 특히 산업개요와 시장전망 그리고 기업목록이 좋았습니다.

제가 성장산업과 관련된 투자를 거의 해보지 못해서 까막눈이었는데 이렇게 쉽게 풀어 써 주니까 성장산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좀 가시는 듯 합니다. 이번 책을 계기로 해서 성장산업 공부 좀 재대로 해봐야겠습니다.

하여튼 이번 류의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고 <성장산업 투자지도>는 두고 두고 둘쳐봐야하지 않을까 싶네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