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버핏의 투자원칙을 보면 마치 수도원에서 도딱는 기분이 들었는데
린치의 투자스타일은 버핏보다는 인간적(?)이라서 내심 흡족했습니다.
안타깝게도 기말시험과 모임일이 겹치는 관계로 감상과 함께 질문도 덧붙이겠습니다.
129p를 보시면 독일통일과 관련하여 우리나라에 관한 언급이 나오는데요.
한 국가가 외부시장의 도움없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내수시장의 크기는 1억명 이상이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허나 현정부 기간내에서 통일은 요원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이유로는 대북정책의 부제를 들 수 있습니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비핵, 개방, 3000'정책(북한이 핵포기하고 시장개방하면 GDP3000되도록 도와주겠다. 라는 내용입니다. 이에 북한은 이대통령을 '폭도'라 부르면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가만히 있어도 퍼줬는데 왜 이젠 안퍼주냐 이거지요.)은 대통령 선거공약을 그대로 가져온겁니다.
선거공약인데 뭐가 문제냐? 공약이라고 그대로 정책에 방영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대운하도 선거공약이니 즉시 정책에 방영되어야 합니까? 문제는 행정실무자들과의 협의없이 대통령 보좌관(정치인)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이에 따라
실제로 뭘 할 것인지는 아무런 구체적인 방안이 없다는 겁니다.(이는 대운하도 마찬가지 입니다. 국민세금 한푼도 쓰지 않겠다고 해놓고선, 이미 강보수라는 명목으로 국민세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씀드리자면, 현재 대북정책의 기조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대북식량지원(현재 북한의 최대 곡창지대에서도 아사자가 발생하고 있다더군요. 이런데도 주면 받겠지만 먼저 요청하지는 않겠다라며 배짱을 부리는 북한의 관료들도 대단합니다.)과 관련하여 적어도 고맙다는 말은 듣겠다며 지원을 거부하던 정부의 입장이 미국이 쌀지원한다하니 곧바로 검토하겠다고 변하더군요. 뉴스를 보니 북한에 옥수수 50만톤을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북한의 답변은 아직 없다합니다. 그러나 식량지원은 정책적인 차원보다는 인도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외교적으로도 문제가 많습니다. 미국과의 협조를 공고히하겠다더니 '통미봉남'(북한이 남한말고 미국과 바로 얘기한다는 뜻입니다.)이라는 용어가 신문에 나오지요. 일본과 정상회담 하고나더니 바로 교과서문제(일본 중고생들 교과서 70%에 독도가 일본땅이라 기재되어 있답니다.) 터지지요. 중국과는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중국 서류상 최상의 관계라더군요. 근데 여기 '미국'도 포함되어 있습니다...)되었다더니 곧바로 한미동맹은 냉정시대 유물이다라는 말을 듣지요.
쓰다보니 이상하게 정부비판쪽으로 흘러갔는데 저는 언제나 '여당'편입니다.
본문중에 정원과 관련된 기업얘기가 나오던데요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갈수록
음식쓰레기는 줄어들고, 종이쓰레기는 늘어나고, 정원쓰레기도 늘어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근데 미국과 우리나라를 통틀어 정원쓰레기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기업이 있나요?
말이 나온김에 대운하 관련하여 'XXXXX'를/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실제 정책을 결정하는데 정책결정자의 성향도 큰 요인 중 하나인데요. 이에 따르면 추진될 거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대운하는 박정희대통령이 구상한 것으로 당시 팔당댐을 지을때 배가 지나다닐 수 있도록 설계를 해놨다는군요.)
물론 국민여론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렇지요. 그렇기 때문에 만든다면 최대한 친환경적으로 만들거란 말씀입니다.
따라서 과거 청계천에 한몫했던 'XXXXX'에 상당한 부분을 맡길 개연성이 높고요.
무엇보다도 대운하 테마주에 속해있지 않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입니다.
대운하를 추진하겠다는 공식입장이 나온 다음에 매수하여도 늦지않을거라 이말입니다.
우리 모임의 목적이 종목추천이 아니기에 종목명은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256쪽 밑에서 네번째 줄을 보면 '매 분기마가 정기적으로 올려왔던 배당금 상승분을 이번에는 지급할지 말지 논쟁을 벌였다는 사실이다"라고 나오는데 이거 우리나라에서는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요?
302p에 두 기업의 가치를 비교했는데 잘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저만 그런건가요?
407p 두번째 문단에 '펄프스 다지의 1990년 연차보고서 31쪽을 보면 현금흐름은 어쩌구, 설비투자와 배당금을 합한 것보다 더 많다'라고 나오는데 우리나라 재무재표에서도 현금흐름과 설비투자, 배당금을 다 확인할 수 있나요? 그렇다다 아니다만 알려주시면 알아서 찾아보겠습니다.
498p에 전환사채 관련하여 얘기가 나오는데, 예전에 동양종금 전환사채를 매입하고 싶었는데 방법을 몰라서 못한 기억이 있습니다. 전환사채 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마지막으로 이번 모임에 참석하지 못하는 점 다시한번 사죄드립니다. 시험이 끝나면 여유가 있을테니 더 왕성한 모습 보여주겠습니다. 다들 건강에 유의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