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3일 국내 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한 투자매력도는 낮으나 결제솔루션 제공업체들은 높은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대부분 영세하고, 저가입찰 방식의 영업활동으로 인해 수익성도 낮다"며 "국내 공공 및 민간 부분에서의 대규모 IT투자를 단기간에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향후 업체들의 실적 호전도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결제솔루션 제공업체들은 이런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높은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으며, 대기업에 대한 높은 의존보다는 다양한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이다.
특히 모빌리언스(6,950원
50 +0.7%), 사이버패스(7,760원 
100 -1.3%), 나이스(4,860원 55 +1.1%) 등의 업체에 대해서는 투자매력도가 높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추천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모빌리언스는 지난 2000년에 설립된 휴대폰결제 전문 업체로 국내 휴대폰결제 서비스 시장의 48%를 점유한 1위 업체"라고 소개한 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500원을 제시했다.
그는 "국내 휴대폰결제 서비스 시장은 이미 시장 상위 업체들이 과점으로 신규업체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내 휴대폰결제 시장이 최근 실물결제 시장으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모빌리언스의 사업안정성 및 성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사이버패스에 대해서는 국내 유선전화결제, 상품권결제 시장을 선점했고, 최근 거래액이 증가하고 있는 편의점 POS결제시장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정 애널리스트는 "사이버패스는 지난달에 휴대폰결제 서비스 업체인 인포허브를 인수함으로써 국내 휴대폰결제 시장으로도 진출했다"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거의 모든 전자결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신용카드 거래승인 서비스 업체 나이스에 대해서도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900원을 제시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신용카드 사용 장려와 소액 신용카드 결제 증가로 국내 신용카드 결제 승인 시장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나이스는 높은 현금배당정책을 유지하고 있으고,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7.8배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