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돈쓰는 달이라고 노래를 부렀더만 첫째 딸아이가 남동생 집들이 할 땐가???...5월은 무슨달이게 물었더니...
"5월은 돈 쓰는 달이요"라고 대답을 했다네요. "누가그래?" 물으니 고자질까지 "아빠가요"
윽~애들 앞에서 정말 입조심해야지 원 세상무서워서리...ㅋㅋㅋ
하여튼, 돈 쓰는 달은 지났습니다. 아~좋아라...^0^*...
노는 날이 많아서 많은 책을 읽지 못 할 줄 알았는데 그래도 틈틈히 읽었던 것 같습니다.
재무에 관련된 책 2권 : 이익과 현금흐름 관리법 (존 트레이시. 테이지 트레이시), 사장의 벤치는 왜? 4도어일까(고자카이~)
주식투자법칙에 관련된 책 4권 : 주식투자의 성공비밀(루이스 나벨리에), 주식투자불변의 법칙(이용림), 칵테일 이코노믹스(빅
터 칸토), 주식투자의 정석(스타키안), 피터린치의 이기는 투자(피터린치)
투자마인드에 관련된 책 1권 : 딸에게 전하는 12가지 부의 비법(짐 로저스)
기업에 관련된 책 1권 : 개성상인(홍하상)
총 9권을 읽었네요.
1) 이익과 현금흐름 관리법 (존 트레이시. 테이지 트레이시)
이 책은 투자자라면 꼭 읽어봐야할 책인 재무제표 읽는 법의 저자 존 트레이시가 우리나라에 두번째로 낸 책인데요. 대개가 재
무제표 읽는 법을 읽고 거기에 필 받아서 읽는 책이죠. 저자한테는 미안한 얘기지만 첫번째 책만큼의 감동은 없었던 것 같습니
다.
기업의 탄생-->기업의 경영-->기업의 매각 또는 청산 순으로 계획 수립, 성장에 따른 경영 그리고 특이하게 매각 청산까지
투자자 입장보단 관리자 입장에서 바라본 책이라고나 할 까요. 회계엔 관리회계, 재무회계, 세무회계 등이 있는데 그 중에서
관리회계 쪽 책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관리회계 쪽 책으로는 난생 처음 보는 재무제표가 좋은 것 같습니다. 책 제목에도 나와
있지만 "한 번만 따라하면 재무의 감이 잡힌다"라고나 할 까요.
2) 사장의 벤치는 왜? 4도어일까(고자카이 게이에쓰로)
재미있게 읽은 책이였습니다. 회계에 대해 현장위주로 쉽게 쓴 책입니다.
감가상각비에 대해서 좀 모호하게 이해하고 계신 분이라면 강추입니다. 감가상각비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있습니다.
본전 뽑을 만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어느 책이고 이렇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책을 못 보았네요.
많은 정보는 없지만 회계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가 생각됩니다.
3) 주식투자의 성공비밀(루이스 나벨리에)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하는 가치투자법보다는 성장주 투자나 계량적 투자자에 관심있는 투자자라면 관심있게 읽을 만한 책이다.
성장주 얘기가 처음부터 나온다고 해서 난 가치투자자니까 싫어!라고 처음부터 거부감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가 쓰고있는 8개의 펀더멘털 요소를 보면 알 수 있을 겁니다.
1. 실적 전망의 상향조정 2. 어닝 서프라이즈 3. 매출액 증가율 4. 영업이익률 증가율 5. 양호한 현금흐름 6. 분기별 당기순이익
증가율 7. 수익 창출 모멘텀 8. 높은 자지자본 수익률을 일정한 기준에 맞춰 점수화해서 계량적 툴로 만들어 투자하는 게 핵심입
니다.
저 같은 경우도 (꼭 이거대도 투자하진 않지만)위와 같이 비슷하게 관심종목군을 만들때에 쓰는 데요. 저는 매일경제신문에 상
장사 실적이 나오면 나와있는 순서대로 매출액 증감률 20%상승률 이상, 영업이익 증감률 20% 이상, 순이익 증감율 20% 이상,
매출액영업이익률 10%이상, 부채비율 100%이하를 되는 각 지표의 칸을 형광펜으로 칠을 합니다. 그리고 이 5개의 지표가 모두
만족하는 종목이 있으면 별표를 합니다. 그리고 종목을 관심종목에 추가합니다.
참고로 이번 1분기 실적에 이 조건으로 들어온 종목은 두두웅~~
남해화학, 넥센, 동일산업, 동해펄프, 디씨엠, 세방전지, 신라교역, 엔케이, 유한양행, 태경산업, 태경화학, 하이스틸, 한국철강,
한일철강, 환인제약, F&F, LG, LG화학, SJM이 나왔네요(코스피 종목)
하여튼, 저자는 성장주 투자가 투자자들을 부자로 만드는 데에 가장 적합한 투자기법이라고 확신을 하네요...^0^*..
4) 주식투자불변의 법칙(이용림)
4권째 하는 데 벌써 시간이 많이 지났네요. 속도를 높여야 겠습니다.
위 책은 저자한테는 좀 미안하지만 저 한테는 좀... 그냥 한마디로 말하면 책이 좀 개성이 없다고나 할 까요. 지송...
5) 칵테일 이코노믹스(빅터 칸토)
요즘 저의 고민을 좀 덜어 주었던 책이였습니다.
제가 제레미 시겔의 영향을 좀 받아서 장기 투자자에 가깝거든요. 이 책에선 제레미 시겔류의 투자자를 소극적 투자자라고 정의
를 하였는데요. 적극적 투자의 필요성을 많이 이야기 하더군요. 고베타 전략을 구사하라 등을 이야기 하면서요.
장기 투자자라면 그리고 바텀업 투자자라면 한번은 관심을 갖고 봐도 괜찮은 책인 것 같습니다.
6) 주식투자의 정석(스타키안)
이 책은 제가 너무 늦게 봤네요. 스타키안님의 강의까지 들었는데요. 주식투자의 황금지도를 먼저 보았기에 손이 쉽게 가지는
않았는데요. 주식투자 입문자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네요. 주식투자 처음하면서 이 책을 처음으로 읽었다면 그 분은 행운아입
니다.
7) 피터린치의 이기는 투자(피터린치)
이 책을 얼마나 읽고 싶었는데요. 인터넷 헌 책방에서 이 책을 구할려다 결국 못 구해서 엄청 안타까워 했었는데...
결국 완역판이 나와서 제가 소장할 수 있었네요. 그것도 공짜로...고맙습니다...^0^*...그런데 이미 책을 샀던 상태라 받은 책은
소장하고 샀던 것은 선물로 주었습니다.
오우 너무 너무 좋은 책이네요. 피터린치님께서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았던거 같습니다. 두께가 장난이 아니죠...^0^*...
그런데 어디하나 버릴게 없네요. 솔직히 책을 덮을 땐 더 두꺼웠으면 했습니다. 경험이 듬뿍 묻어있는 투자자를 사랑으로 바라보
며 쓴 책 같았습니다.
8) 딸에게 전하는 12가지 부의 비법(짐 로저스)
참 대단한 사람 짐 로저스. 월가의 인디애나 존스 짐 로저스 정말 당신은 너무도 대단합니다. 광팬입니다. 광팬.
월가의 전설 세계를 가다, 어드벤처 캐피털리스트를 읽었을 때의 그...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그리고 돌아와 쓴 책 상품시장에 투자하라. 또한 일관된 차이나 투자전략 불 인 차이나...
거기에다 그것도 모자라 자신의 딸에게 보내는 미래의 지침서...(책이 조금있으면 한 권 더 나온다고 하네요. 기다려 집니다)
지도밖으로 행군한 짐 로저스 아니 투자밖으로 행군한 짐 로저스의 통찰을 읽어 보세요.
짐 로저스는 탐정과 투자가(로버트 G. 헤그스트롬)에 나오는 탐정가 처럼 기업을 분석하는 것 같더 군요
"아무리 사소하게 보여도 손에 쥔 모든 정보들을 일일이 살피고 검토해야만 하는 것이다. 돌멩이 하나라도 샅샅이 들춰보는 마음
가짐이 필요하다" 저에게 필요한건 바로 이겁니다. 탐정처럼 수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단서를 찾는 것
우리에게 필요한 건 뭐 바로 망원경이 아닌 현미경...^0^*...
9) 개성상인(홍하상)
계양전기를 분석하면서 개성상인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더군요.
개성상인의 후예들이 우리나라에 많더군요. 태평양, 에이스침대, 삼립식품, 신도리코, 동양제철화학, 오뚜기, 한일시멘트,
계양전기, 해성산업, 한국제지, 한국팩키지, 삼정펄프, 한국후지쯔, 한국야쿠르트, 세방여행사, 영풍, 해태, 한국화장품 등이
있더군요.
무차입경영이 특징인 개성상인의 후예들 그들이 왜 부채비율이 낮은지 이제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저한테 인상 깊었던 부분은 해성그룹(계양전기,해성산업, 한국제지, 한국팩키지)에 대한 설명에서 고 단사천 회장이
대한민국 최고의 현금왕이였다는 겁니다. 정주영 회장도 단사천 회장이 전화를 하면 벌떡 일어날 정도로 사채시장을 주름잡았
던 현금왕이였다고 하네요. 지금 작고하시고 그의 아들 단재완은 이제 현금왕이 아니라 강남의 땅부자로 알고 있습니다.
단사천 회장이 타계하기 직전 후계자들에게 "현금을 쥐고 사업하라"라는 말을 남겼다고 하네요.
그리고 개성상인의 후예 중에서 인상깊은 기업을 하나도 보았는데요. 한일시멘트였습니다.
허체경 회장이 한국 시멘트의 산업의 개척자로 불린다고 하는데요. 그의 아들들이 녹십자와 서울랜드를 경영하고 있다고
하네요. 전 몰랐습니다...^0^*...
특히 한일 시멘트는 61일 창업이래 한 차례도 적자를 낸 적이 없고 부채비율이 20%대에 불과하며 특히 가장 큰 진기록은 65년
노동조합이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단 한차례의 파업이 없었다는 겁니다. 대단하죠.
하여튼, 몰랐던 여러 사실들을 알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내용이 너무 칭찬 일변도와 미화가 많았던게 좀 흠이더군요.
그래서 그 부분을 보완하고 싶어서 개성상인의 현대경영학적 재조명(주우진)이라는 책을 구입했습니다.
아직 읽지는 않았는데요. 6월달에 읽으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하게 쓸려고 했는데 어찌하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6월 이번 달엔 집안 행사가 어머님 생신 밖에 없어 상대적으로 돈 안쓰는 달입니다...^0^*...
시간적 여유가 생긴 만큼 책읽기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겠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는 투자자가 되고 싶네요...^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