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제법 많은 매매를 하면서 지냈습니다.
종합주가 지수도 연초 수준을 회복했고 대부분이 투자자들과 마찬가지로
저의 계좌도 그간의 마이너스를 회복하고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2007년까지 우리 증시의 미래에 대해서 좋게 생각하고 있기에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입니다만 작년과 같은 급등장은 별로 기대하지
않기에 올해는 큰 욕심을 내지 않고 일정 부분 현금을 보유하면서 수익을
쌓아가는 방법을 구사하려 합니다.
4월 매수한 종목은
금강공업, 동아에스텍, 코오롱건설(우), 한일건설입니다.
동아에스텍은 가드레일 만드는 회사인데, 회사의 독점적지위, 꾸준한 매출액 증가율, 낮은 부채율 등이 돋보이고 2005년 EPS 600원대에 비해 아직 per가 5가 되지 않은 상태라 안전하다고 생각이 되었고, 배당수익률도 5%대로서 배당만 보더라도 떨어질 가능성이 적다고 보았습니다. 목표가는 3000원입니다.
코오롱건설(우)는 작년에 아주 재미를 봤던 종목입니다. 회사자체가 턴어라운드 되었고, 수주잔고가 풍부하고 배당이 높은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요즘 시장분위기도 건설업에 관심이 가는 편이라 작년 eps 3200원 대비 per5 정도는 되어야한다고 생각할 때 주가가 본주16,000원, 우선주 8000원은 되어야 할 것으로 보았고, 6700-7000원 사이에서 매수했습니다. 작년 배당 650원을 감안할 때 배당수익율이 9%인점이 가장 마음에 드네요.
한일건설은 건설주 비중을 높이기 위해 적절한 회사를 찾다가 소량만 편입했습니다. '1항을' 님의 분석글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16000-18000원까지는 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관망하고 있습니다.
금강공업은 철강업의 전반적인 저평가, 최근 철강업의 연착륙에 대한 기대, 그리고 지분변동을 앞두고 있는 회사의 변화에 대한 기대등으로 매수했습니다. 마음에 걸리는 것은 작년 수익의 급격한 악화인데 특히 작년 4/4분기 적자전환한 이유를 알고 계신분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금년 하반기까지 보유할 생각으로 시장상황의 변화를 주시하려고 합니다.
4월 매도한 종목은 대원제약, 이앤이시스템, 한화증권(이상 전량매도), 효성,
홈캐스트, FnC코오롱입니다.
대원제약은 지피님의 추천으로 작년에 샀던 종목입니다만, 그간 하락해서 마음고생을 겪다가 4월에 급등한 틈을 타서 매도했습니다. 길게본다면 아직 더 갈 가능성도 있지만 2005년 실적으로 냉정하게 평가할 때 9000원이 적정가로 보고, 1만원-9500원선에서 전량매도했습니다.
이앤이시스템도 그간 많이 하락해서 마음고생을 좀 했었는데 4월에 많이 오른 시점에서 4천원 언저리에서 매도했습니다. 회사는 좋은 회사고 유가상승 등 시장분위기로 볼 때 끼있는 주식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작년 영업이익의 하락과 더 싸게 살수 있다는 생각에 일단 매도후 관망중입니다. 적정한 가격에 오면 재매수 예정입니다.
한화증권은 작년 남은 물량 정리차원에서 매도했고, 효성, 홈캐스트는 물량 축소차원에서 매도했습니다. 특히 홈캐스트는 금년 월드컵 기대로 다소 성급하게 샀고 저의 포트에서 가장 나쁜 실적이었기에 50%를 과감히 손절매했습니다. FnC코오롱은 제가 설정한 적정가 15000원에 도달하는 시점에서 1/3 매도했습니다.
금요일 시장이 제법 내리는 분위기였습니다. 1-2월과 같은 조정이 올지 않을까하는 불안감도 있지만 여전히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원화강세, 유가급등, 내수경기 회복 지연등 거시경제의 중요 수치만 볼 때는 주식시장이 좋을 이유가 없습니다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유동성에 대한 기대를 가지며 유연한 자세로 5월에도 임하려합니다.
다음주는 둘째 아이 돌입니다. 요즘 금값이 많이 올라서 그런지 돌반지 보내주겠다는 사람은 없더군요. 부모님, 형님, 친척 모두 현금을 보내주겠다고 하시니, 모두모두 모아 sk를 아들이름으로 사려고 합니다. 어짜피 외국에 있으니 돌 잔치하기는 글렀고, 떡이나 맞추어 쌓아놓고 집에서 증명사진만 찍으려 합니다. 20년후 sk가 많이 올라있으면 좋겠네요. 아들놈 대학교 등록금이나 하게.
5월에도 즐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