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11년에서 2년이상의 시간을 투자하고 비중이 절대적비중으로 가져갔던 넘을 손절한 것은 동양고속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뭐 배당 받은 것까지 따진다면 손해는 아니겠지만 시간 낭비는 좀 심했던 것 같습니다.
월요일(10일)에 모두 다 던지고 나니 허탈하다기 보다는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았읍니다.
대주주가 뻘 짓하는 넘과 동업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한 예로 각인 될 것 같습니다. 나로 인해서 동양고속을 매수해서 손해 보신 분들에 사죄말씀 드립니다. 고의는 아니었지만.........
요즘 회자되고 있는 MH에탄올(무학주정)에서 동양고속 못지 않는 뻘짓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익을 많이 거두어서 이번에도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같습니다.
결국은 숫자나 BM만으로는 대주주 뻘짓에 대항하기는 힘들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 것 같습니다.
워렌버펫이 살아가면서 기업 하나만 잘 찾아도 부자로 살 것이라고 했는데 이말의 의미는 뭘까요
요즘 다들 단기적 실적에 일희일비하는 경향이 아주 강해진 것 같습니다. 나 또한 그것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도 하고요
제대로 된 MB과 성장이 보인다면 단기적 움직임에 상관없이 수면제 먹고 자고 일어나면 부자가 되어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나는 어쨌던 한국쉘석유를 통해서 한단계 올라섰고........
보유하고 있는 넘 중에서도 몇개는 싹수가 보인다고 생각하고 있읍니다. 그런면에서 단기적으로 힘들지 모르지만 운이 좋다고 해야될까요
투자기업 선택에서 대주주 리스크는 기업의 실적 리스크 못지 않은 큰 위험요소인듯 합니다.
사실, 우리나라에 기업들의 대주주가 주주 정책이나 부실 자회사를 정리하기만 해도 주가가 두 배는 오를 기업이 널려 있습니다.
아쉽기 한 없지만 세상일이 그런것 같습니다.
칼 자루 쥔 놈이 최고이니, 을인 개미들로서는 최대한 파트너를 잘 선택할 수 밖에 없군요.
한국쉘 만한 기업을 지금도 못 찾겠습니다.
여의도 사람들 다들 알고 있더라구요... 뉴스화 되는 날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좋게 보면 2005년 12월 부여한 전현직 임원들 스톡옵션 행사가가 약 9700원대고... 이들이 지난 8~9년간 이익을 못냈고... 회사 실적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사상최대가 예상되고,
상식적으로 3000~5000억 하는 재보험사에... 액면가로 투자하는 것보다... 자기자본 이하 시총에서 코리안리에 투자하는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예기획사는 1년만 더 지켜보자 싶었는데...
물론 통상임금 이슈도 있지만 동양파라곤 문제 등 대주주 리스크는 역시 크네요.
작년 놀이터로 만든 연예기획사에 증자한 걸 확인한 후 미리 비중을 줄여두긴 했지만
솔직히 이번 1250 -> 1000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편안한 회사를 이렇게 형편없게 운영하다니, 어처구니없을 따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