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년동안 책을 한권도 읽지 않았읍니다. 물론 무협지는 몇백권정도 읽었지만.......
참 묘한게 책이 안 땡기다고 해야되나.......
올해들어서 서서히 한권씩 읽을려고 합니다.
존 네프에 이어서 이채원씨가 쓴 가슴 뛰는 기업을 찾아서를 읽었읍니다.
몇번 읽었지만 괜찮다는 느낌을 다시 받습니다. 물론 그 양반의 투자스타일 하고 부합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책 자체는 수작인 것 같습니다.
국내 투자자가 쓴 책중에서는 최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공저자인 이상건씨의 도움때문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상건씨 책은 나도 몇권 소장하고 있고, 지인들에게 선물로 주기도 했읍니다.
재테크를 처음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상당히 도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내가 선물 한 분은 그 책을 읽어봤는지, 봤다면 감동을 받았는지는 모르겠읍니다.
소를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어도 먹일 수는 없다
만고의 진리인 것 같습니다. 자기가 필요해야(절실해야) 도움이 되겠지요
하나의 기업을 2년이상 보유한다는 것은 실적하락기에도 동행한다는 의미이다.
솔직히 이익하락기에 들고 있기 쉽지 않다. 아니 아주 어렵다.
정말 기업에 대한 사랑이 없다면 불가능한 것이다. 쉽게 영구보유 내지 장기 보유를 이야기 하지만 이익 하락하면서 주가가 떨어지면 가지고 있는게 정말 쉽지 않다.
그런면에서 투자라는 용어를 쓰는게 쉽지 않다. 거래에 더 가깝기에..........
한국기업평가라는 회사의 실적이 하락하였다. 2008년이후 상승추세에서 작년 처음으로 이익과 배당이 줄었다. 작년이 실적 저점일까
그렇게 보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채권발행이 작년보다 더 어려울 것 같아보인다.
그러면 실적은 추가로 꺽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팔아야 되나........
아니면 회복될 것을 믿고 보유해야되나...........
이렇게 장기보유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한기평은 나름 애정을 가진 종목이기도 하고 오래 보유하고 있었는데... 일단 전 이번에 정리했습니다.
회사채 및 유동화증권 발행심리 냉각 등 불안요소가 있긴 해도 딱히 확실한 대체투자처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솔직히 맞는 판단을 했는지 잘 모르겠네요. 결국 미래의 흐름이 결과로 알려줄 듯 합니다.
솔직히 현재 포트와 장에 대해서 대단히 불만족하고 있읍니다.
이런 기분에 대해서 생각해보니 2006년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읍니다.
아마 2008년, 2011년, 2006년 이렇게 차례로 수익률이 안 좋았던 것 같습니다.
2006년에는 2005년의 소형주 대박이 무너지면서 상반기 내내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고, 하반기에도 11월에 들어서야 두자리수 수익률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올해 장도 그런 느낌인 것 같습니다. 2013년 배당주의 리레이팅으로 배당수익률은 한 없이 낮아져 있고, 기업들 실적들은 계속 악화일로를 걷고 있고, 내가 싫어 하는 IT나 자동차 부품주들만 숫자상으로 싸고 나머지는 대부분 숫자가 안좋은......
현 포트가 맘에 안들지만 대안이 없는 뭐 그런 기분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