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가 이세돌 사범을 불계로 이겼다.
저녁내내 일도 손에 안잡히고 얼굴이 발그레 상기됐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업무란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이미 나의 업무는 단순작업을 극도로 단순화시키는 일이어서, 내 손을 거쳐간 적지 않은 업무의 업무량은 극적으로 줄어들었다.
내 일보다 내가 만들 프로그램의 앞단에서 데이터 업로드하고 실행 버튼만 누르는 일선 담당자들이 정작 잉여신세로 전락하는 게 문제다.
나름 이 조직에서 이런 단순작업을 하는 분들이 상고에서 주산과 암산으로 전국 랭킹 찍었던 분들이었던 분들이 많은데 이런분들중 객관적으로 잉여인력으로 전락한 분들이 적지 않다.
내 다음세대들이 이런 세상에서 어떤 일을 할런지 여러 생각에 빠져 허우적 대다 깊은 밤이 왔다.
전 한나라당에서 이런이야길 했다고 하네요."한 번은 어쩔 수 없었고, 또 한번은 실수였다."그 이야길 하고 그들은 그 실수를 뼈아프게 새기면서탄핵을 했고, 노무현 정부의 모든 정책에 반기를 들고 노무현 대통령을국민과 고립시키다가 기어이 검찰에 세우기까지 합니다.야당은 열린우리당의 실패 이후에 야당의 대주주인 호남의 정치자영업자들의 분탕질에 나락으로 떨어졌구요.여당은 거대한 공범 집단입니다. 나라에 수백조의 빚더미위에 올려놓은 도둑질 끝에 나라를 거덜내고도국가의 재산과 국민에게 위임받은 권력을 사사로이 사용하려는 탐욕을 못이겨서 가장 약한자의 가진 푼돈을 갈취하고 이에 저항하려는 모든 시도를 두려워한 나머지감시하려고 하는 중입니다.저는 어찌어찌 제 당대를 살아왔습니다.제 중학교 2학년 응팔의 그 해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노무현을 세상에 알린 5공 청문회가 열렸고 광주학살을 다룬 MBC 다큐멘터리 '어머니의 눈물'이 방영되었습니다. 궁정동안가에서 총성과 함께 사라졌던 그 때 그 사람들, 광주에서 시민군에게 발포명령을내린 자들,그들이 돌아왔습니다. 그나마 이뤄냈다고 생각했던 절차적 민주주의도 풍전등화의 위기에 몰려있습니다.우리의 아이들을 이렇게 돈과 권력에 눈먼데에다가 염치도 양심도 없는 사람들이 지배하는 나라에서살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저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다만 양심적인, 그게 힘들다면 좀 염치가 있는 그것도 힘들면 타인의 공감에 조금이라도 공감할 수 있는 상식적인 사람들을지도자로 뽑고 싶습니다.저들의 정치범죄를 덮기위한 권력의 무한 탐식증과 폭주를 막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