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과 메리츠화재
나는 신영증권 스타일의 기업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읍니다.
보유 햇수도 우선주를 포함하면 근 5년정도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한때 우선주 포함 포트에 20%정도를 가지고 있기도 했읍니다.

그러나 메리츠화재는 아직 일년이 채 안되었군요
메리츠금융 그룹을 보면서 참 이상한 회사들이라는 생각이었읍니다.
근데 지금은 이쪽을 포트에 20% 채워 넣었고, 신영증권은 전량 매도할 생각을 가지고 있읍니다.
메리츠는 참 위험천만한 외줄타기를 한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그래서 나하고 맞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화재를 보면 직원을 30%정도를 줄이고, 종금증권과 더불어 다들 위험하다고 하던 부동산사업에 뛰어들고, 보험법인 일명 GA를 통한 공격적인 성과금을 제시하여 인보험시장을 교란하고(이 표현은 다른 보험사의 생각) 이제는 이것이 안되니, 판매조건을 완화하는 등 굉장히 위험한 행보를 하고 있읍니다.
다르게 생각하면 이러한 방법을 동원하지 않으면 영원히 손보업계의 5위에 안주하거나 아니면 오히려 순위하락을 감수해야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삼성증권에서 나온 뉴스를 보면 모멘틈이 없다고 하면서 목표가를 내렸지만 3-5년이 지나면 현대나 동부정도의 외형을 가질 것 같다는 립스비스를 덧붙였읍니다.
즉 이제는 5위가 아닌 2위군이 된다는 거죠
물론 지불해야할 대가도 있죠. 리스크

하지만 틀을 깨고 나아가기 위해서는 한번쯤 시도해보는 것이 낫다는 생각입니다. 그냥 그자리를 고수하는 것보다.
잘 되면 혁신이고 못되면 쪽박이겠지만......

투자에게 가장 큰 적은 고정관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나도 셀트리온을 폰지라고 말하고 다녔읍니다. 그때의 생각은 회계부정을 저지르고 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이고, 매출을 자회사에게 넘기는 등 이해할 수 없었읍니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사기다라고 말한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는 어쨌던 수천억을 벌고 있네요
이것이 지금의 시총을 설명해준다는 의미가 아니라 어쨌던 돈을 벌고 있고 사기는 아니라는 거죠
투자뿐 아니라 삶에서도 나이가 들고 경험이 많아지면 생각을 바꾸지가 쉽지 않죠 일명 꼰대가 되는 것입니다.
꼰대가 된다는 것은 자기 생각이 절대 옳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누구나 다 완전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자기 생각이 옳지 않다는 것을 인정해야된다고 생각됩니다.

2월 26일 삼영무역을 매도하면서 시작된 매매가 3월 9일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이루어졌읍니다. 작년 이맘때쯤 포트에 손을 대고 일년만인 것 같습니다. 그때는 맞다고 생각되었던 것이 지금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이월에 포트가 미웠는데 그 미움이 지금의 매매를 촉발한 것 같습니다. 지금의 포트를 1년 반전에 봤다면 절대 내 포트라고 말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1년반동안 아픔만큼 성숙했기를............

오늘 삼정펄프 나머지 매도
생각보다 쉽게 다 팔았읍니다.
물론 -13%의 처참한 수익률로 마무리

작년 이맘때 현금이 풍부한 자산주로 편입한 삼영무역, 삼정펄프를 1년만에 매도
삼영무역은 소폭이득을 보았고, 삼정펄프는 배당 줄면서 마이너스로 매도

결국 자산주 투자는 완전한 투자실패입니다.
현금이 좀 됩니다. 배당도 들어올거고 이제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야되는데......

과연 롯데그룹 관련주중에서 배당금을 왕창 올린 회사들은 계속 그렇게 배당금을 유지하거나 늘릴 수 있을까요
대부분 실적들이(영업적으로) 안좋은데도 배당을 늘려서 믿음이 안 가네요

비가 한번 오기 시작하니 잘 오네요
오늘은 눈도 많이 왔어요
도로에 쌓이지는 않았지만.......
어쨌던 3번 연달아서 온 비의 양이 100mm를 상회하는 것 같습니다.
일단 큰 저수지나 댐에는 큰 도움이 안되지만 작은 저수지는 대충 찼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라도 오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