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채훈, [정관정요] 5-4.. 당 태종 이세민은 아버지 이연, 당 고조의 둘째 아들입니다. 의병을 일으켜 수나라를 멸망시키고 당나라를 세우는데 절대적인 공을 세운 것은 이세민이지만 첫째인 이건성이 황태자가 됩니다. 능력은 물론 결단력 주변 조력자 등에서 우월한데다 야심가인 둘째와 장자이기 때문에 다음 황제로 지정된 자의 불안함은 많은 초기 왕조국가들의 전형적인 혼란 상황을 야기하게 됩니다.

중국 최초 통일국가인 진나라의 진시황은 황태자를 변방에 둔채로 갑작스런 죽음을 맞는 통에 무능력한 둘째가 음흉한 신하들의 도움을 받아 황권을 탈취하면서 국력이 약화되면서 멸망의 길로 들어선 것이 대표적인 최악의 경우죠.
고려를 멸망시키고 세워진 조선은 태조 이성계의 둘째 이방원이 당나라의 이세민과 같은 상황이었지만 장자를 2대 정종으로 추대한 다음 금방 상왕으로 밀어올린 다음 양위 받아 3대 태종이 됩니다. 하지만 이런 태종에 반대한 형제들을 죽이고서 왕권을 안정시킬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최고의 왕, 세종대왕을 조선의 4대 국왕으로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우리나라의 행운이라고 할까요^^

당 고조 이연은 우유부단한 인물로 이세민에 의해 황제가 되었으나 그런 성품으로 인해 후계 구도를 안정시키지 못합니다. 황태자지만 황권을 물려받는데 불안감을 느낀 이성건은 셋째 이원길과 힘을 합해 둘째 이세민을 죽이려다 도리어 현무문에서 죽임을 당합니다. 당 고조는 이세민에게 황권을 물려주고 상황이 되었고 태종은 <정관>이라는 연호를 사용하면서 <정관의치>의 시대가 열립니다.

당 태종은 신하들의 간언을 적극 받아들이면서 국가를 풍요롭게 안정되게 통치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또한 간언의 대가 위징이 죽은 이후부터는 제 고집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신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구려와 전쟁을 일으키는게 대표적인 사건이고 후계 문제에 있어서도 자신이 황제가 될 때와 같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가 황태자로 지정한 장자 이건승은 공부를 싫어하는데다 잔인했고 장자와 정 반대의 모습을 보였던 둘째 이태는 공부를 좋아하고 명석하지만 야심가로 황태자가 될 기회를 노립니다. 둘째는 장자를 서인으로 만들고 황태자가 되었으나 그의 음모가 드러나면서 그 역시 서인으로 그리고 황권과는 거리가 멀었던 유약한 셋째 이치가 황태자가 되었고 결국 3대 황제가 됩니다. 유명한 측천무후의 시대가 기다리고 있는데요.

정관 22년(648년) 당 태종은 천자로서 자신을 수양하고, 나라를 다스리는 요체를 담았다며, 직접 저술한 [제범 帝範]을 황태자인 치에게 줍니다. 그러면서 했다는 말이 좋습니다.
- 목표란 높이 잡고 중간쯤 도달하는 것이며, 처음부터 중간을 목표로 삼는다면 결국은 하등에서 머물고 마는 법이다.

나채훈, [정관정요] 5-3.. 1994년에 이 책을 구입하게 된 것은 당시 대통령에 취임한 김영삼 대통령이 이 책을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소설로 쓴 이 책이 아니라 오긍이 쓴 원서를 번역한 책이었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원서보다는 소설로 쓰인 게 읽는 재미는 훨씬 낫겠죠^^

아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행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며, 행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기보다는 그것을 끝내는 것이 더 어려운 법이다.
- 위징이 재위 14년이 되어 초심을 잃어가던 당 태종에게 [서경]의 문구를 인용해서 간언합니다.

Kospi지수: 2197.67 -> 2348.24 / + 150.57 / + 6.9%
Kosdaq지수: 669.83 -> 800.22 + 130.39 / + 19.5%
- 숙향이 운용하는 총 투자자산 평가수익률은 - 1.9%로 시장 대비 - 8.8% 못하고 있고 현금비중은 1.0%입니다. 지난 주말 광복절을 앞두고서 <DRB동일>이 크게 오르길래 일부 매도해서 만들어진 현금으로 오늘 <코리안리>와 <텔코웨어> 등을 매수했습니다.
- 지난 주말은 지수가 크게 빠졌음에도 모처럼 시장과 반대로 소폭 플러스 수익률을 얻으면서 이제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갖기도 했었는데요. 바로 다음 날, 시장은 숙향더러 괜한 꿈꾸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를 보내왔습니다.
- 그나저나 오늘 소량이나마 매수한 것은 아시아를 비롯한 해외증시가 조용했던 것을 감안하면 잘 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내일은 상당폭 만회할 것으로 점치는데, 오늘 외국인과 국내기관이 순매수한 것을 다른 하나의 근거로 봅니다.

지난 주말 <DRB동일>의 주가 상승은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고 민주당이 통합당보다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최근 여론조사가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짐작되는데.. 가깝게는 내년 봄에 있을 서울/부산 자치단체장 선거 좀더 멀리는 2022년 대통령 선거 때까지 심심찮게 할 요물입니다. 기업 실적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정치테마가 개별 종목 주가에 유난히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역시 우리나라 정치와 주식시장이 후진적이기 때문일 겁니다.
- 그러든 말든 이왕 보유했으니, 전량 매도보다는 주가가 크게 오를 때마다 조금씩 줄여나가려고 합니다. 전혀 깜냥도 되지 않는 자들이 대통령후보로 거명되기만 하면 이런 것만 발굴해내는 투기꾼들이 움직이는 테마주들이 몇 배는 쉽게 오르는 게 이 바닥이니까요.

오늘 주가가 크게 하락한(Kospi: - 2.5%, Kosdaq: - 4.2%) 이유를 국내 코로나19 확산으로 꼽는 모양인데, 1차 원인은 되겠지만 지수 낙폭을 키운 것은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올랐던 것이 원인으로 생각합니다. 코스닥 지수 하락률이 더 컸던 것을 정황 증거로 보는데, 코로나 덕분에(?) 강세를 보였던 게 Kosdaq이었다면 오늘 같은 날은 당연히 더 강해야했거든요.

오늘은 8월 들어 8/11에 이어 두 번째로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수했습니다. 양 시장 모두 지수 하락률에 비해 상승종목 vs 하락종목의 비율이 끔찍한데, 이들 자금이 시장지수 하락을 막으려고 돈을 들였기 때문이겠죠. 당연히 숙향과 같은 개인투자자의 체감지수는 더블쯤 될 듯^^
Kospi 시장: 상승 65 / 하락 827
Kosdaq시장: 상승 128 / 하락 1198

지난 주말에는 모처럼 보유주식 모두와 관심 종목 몇 개에 대해 공시된 실적을 살펴 보았습니다. 비중을 늘릴 주식과 줄일 주식으로 구분해 보았는데.. 정작 장이 열린 다음 벌어진 시장이 너무 아니라 생각했던 것을 실행할 수 없었는데요. 그나마 조금 했던 게 비중이 높은 증권주는 더 늘리지 않고 3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느라 몇 개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빌빌거리는 <코리안리>를 편입했습니다.

2013년 7월 증권사 영업맨과의 인연으로 0.2억을 불입해서 운용하던 계좌가 하나 있습니다. 몇 차례 매매하다 대략 2년 전부터는 <KC그린홀딩스> 한 종목만 편입되어 있었는데, 오늘 주가가 크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량 매도해서 현금을 만들었습니다. 실적이 워낙 엉망이라.. 언제 회복할지 다른 계좌에 보유하고 있는 녀석들에 대한 걱정이 태산인데요. 정산 후 금액이 0.36억이니까 80% 수익률로, 7년간 운용했으므로 연평균 수익률은 약 11.4%.. 나쁘지는 않지만 작년 말 평가액이 0.438억 이었음을 감안하면.. 올해 들어 너무 많이 까먹었습니다.

시장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내일도 모르는데, 예상한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만.. 지금 문제인 코로나19 문제는 결국 해결되겠죠. 하지만 많은 식자들이 전망하듯이 우리 생활환경이 과거와는 완전히 달라지는 엄청난 변화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비대면이 일상화될 것이라고 하지만 확실한 치료약과 백신이 나온다면.. 그래서 독감 정도로 대우받아도 그렇게 될까요.
도전과 응전이 인류의 역사라고 했듯이, 어떤 식으로든 이 또한 이겨낼 테고 경제는 성장하고 주식은 올라가겠지요. 그렇게 믿고 배당금이 줄어들 가능성이 작으면서 가치에 비해 싼 주식을 들고서 버티면 편하지 싶습니다. 주식은 어차피 갈 길을 갈테니까..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한 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것이 지금 숙향의 (무엇보다)가장 큰 바람입니다.

KT경제경영연구소, [코로나 이코노믹스 in 2020].. 코로나 이후 변화될 미래에 대해 전망합니다.
1부. 디지털 뉴노멀의 시대
-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 사회 모습과 경제 전망
- 비대면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는 ICT의 중요성
-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핵심역량인 5G, 클라우드, AI에 대해 개괄
2부, 포스터 코로나 시대, 새로운 트렌드가 온다
- 코로나로 인해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6개 분야(홈, 기업, 교육, 헬스케어, 로봇, 미디어 등)에서 펼쳐질 코로나 이후의 세상을 ICT 관점에서 상세하게 살펴 봄
3부, 디지털 뉴딜이 만드는 코로나 이코노믹스
- 한국형 뉴딜의 성격과 내용 이해
- 인프라 개선, 재교육 시스템 등 한국형 뉴딜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준비해야 할 정책적 제언

나채훈, [정관정요] 5-1.. 지난 주 오긍이 쓴 [정관정요] 번역본을 읽은 김에 소설로 쓰여진 이 책을 다시 읽기로 했습니다. 무려 26년만의 재독이군요.

당 태종 이세민의 어머니는 자신의 둘째 아들인 이세민이 장손 가의 딸과 결혼하고서 2년 후 죽음을 맞는데요. 네 아들 중 가장 아꼈던 둘째 이세민에게 의미심장한 유언을 남깁니다.
- 봄은 누가 부르지 않아도 찾아온다. 그러나 봄이 왔는지도 모르는 사람에게는 봄이 찾아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