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WBC 요미우리와 우리 대표팀과의 시범경기를 시청하면서 밀려있던 신문을 정리했는데... 어는 신문에선, 이채원의 밸류펀드에서, 소위 주주운동을 하겠다면서, 남양유업에 대해 배당을 늘리지 않을거라면 임원보수를 줄여라고 했는데, 남양유업에서 택도 없는 소리하지 마라고 일축했다더군요. 좀 된 얘기지만 일성신약과 붙어서 소액주주운동을 한다던 분은 일성신약 주가 폭락과 함께 레버리지 과다 사용에 따른 깡통을 찼죠. 이번에 일성신약은 액면의 10% 500 원 배당을 공시했던가요.
저는 이런 기업을 증오합니다. 얼마전 내쇼날푸라스틱 주총에 참석해서 배당을 늘려라는 주장을 했었습니다. 임직원에 대한 성과급이 그 전해에 비해 월등하게 증가하였음을 확인한 만큼 주주에 대한 배당도 늘려야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었지만, 제가 언급했듯이 자사주를 포함한 대주주 지분이 75%가 넘는데, 계란에 바위치기입니다. 그래도 동사는 양반에 속합니다. 과거 순이익이 약할 때도 일정 배당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거든요. 기업에 따라 주주에게 일정한 배당을 하겠다는 기업이 종종 있습니다. 조금 다른 문화죠. 무엇보다 동사는 현 주가 대비 배당수익률이 높은 편이라, 일정기간 보유할 예정입니다.
대주주 지분이 높은 기업들에 있어 소액주주를 무시하는, 오너의 횡포가 있고 대리인의 비용이 과다한 기업은 철저히 무시해야합니다. 그들은 공개시장에 그들의 주식을 상장한 큰 의무 한 가지를 망각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가장 잘 났다면서 주주에 대한 배당을 하지 않기로 유명한 워렌 버핏의 연례보고서를 읽다보니 문득 떠오른 생각을 끄적거렸습니다.
제가 올린 포트 안보셨군요. 거기에 이미 언급했었는데... 매경 제목에서는 파트론인가(?)와 함께 제목을 달면서 마치 차등배당을 주장한 것 같은데, 저는 단순히 실적 증가분과 임직원 성과급 증가분 만큼의 주주배당을 늘려달라고 했었고요. 대표이사와 10 분 이상은 언쟁을 했던 것 같은데... 50 명 이상의 많은 직원주주들이 가만히 경청해줬던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시범경기를 X-ports로 보면서 대만과의 첫게임 중계예고 자막이 나오는데 왜 저렇게 늦게하나했거든요. 어제/오늘 신문을 보니까 이유를 알겠더군요. 그러니까 지상파에서는 정상적인 시간에 볼 수 있다는 얘긴데, 제대로 중계권을 팔지 못하고 있더군요. 저것도 비즈니시이니 딱히 뭐라하긴 그렇고... 무녕이님 말씀처럼 IB스포츠를 거들떠보지 않으면 되겠죠^^
자꾸 세상이 돈이 최고라는 식으로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아서 진짜 걱정스럽습니다. 이번 상황도 배팅하고 물주를 찾는 건데, 그야말로 국민정서상 3 백만불씩 지급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네요. 쟤네들이 독박쓰고 하든지 말든지 저는 녹화 또는 스포츠 뉴스로 만족하렵니다. 정 궁금하면 무녕이님처럼 인터넷 검색을 해야겠죠.
2 월 펀드(아내)를 공개 포트폴리오에 올렸습니다. 지수보다 나은 성적표를 얻고보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한 달을 마감하면서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세어보았습니다. 소주 1 병 정도의 술자리는 모두 7 회, 도를 넘은 것이 3 회, 많이 넘친 것이 1 회, 우려했던 계방산 눈꽃축제후의 술자리가 문제였습니다. 이후 많이 조심한다고 했지만 총 11 회의 술자리는... 지나쳤습니다. 3 월엔 10 회 이내로 줄일 수 있도록 다짐합니다.
책을 읽은 분량은 자신이 있습니다. 장장 7 권....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워렌버핏 평전 2/ 존 템플턴의 가치투자전략/ 눈물 1(2권은 읽고 있는중)/ 살아있는 역사(힐러리 클린턴) 1 권/ 2 권/ 빌 게이츠의 인생수업... 아이투자 독서클럽에서 받은 존 템플턴의 가치투자전략과 워렌버핏 평전외에는 아내와 큰애 읽으라고 사줬던 책입니다. 책장을 보니까 읽지않은 책들이 많아서 추가 구입은 자제하면서 이들부터 읽기를 끝내려고 합니다.
어제 먹은 술이 깨지않아 아침에 목욕탕을 다녀왔는데, 몸무게가 68KG까지 내려왔음을 확인하고 얼마나 즐거웠는지...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퇴근이 독서만이 아니라 건강에도 많은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친구 사무실에 그냥 오가고 있지만 덕분에 술자리가 늘어난 것은 약간의 단점이겠지요. 오후엔 책읽다 스르르 빠져든, 모처럼의 낮잠이 좋았습니다.
선배님, 뜻밖의 말씀이네요. 든든한 직업이 있으시니, 경제적인 독립은 벌써 이루시지 않았나요.
저는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의 연속이라, 요즘은 얼만큼 수준을 낮추면 편안할 수 있을지 궁리중입니다. '소욕지족'이란 말을 되뇌기엔 아직 포기할 나이는 아닌 것 같고... 많이 고민하다보면 좋은 해결책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저는 가족과 집옆 샤브칼국수집에서 저녁하고 왔습니다. 어제 먹은 술기운이 빠지지않아서 좋은 안주에도 불구하고 밥만 먹었습니다. 커피빵은 모르겠고 얼마전에 아내 생일을 축하한다면서 동네 아줌마들이 사다 준 커피케익을 먹었는데, 말씀하신 그런 종류였던 것 같습니다.
환율이 다시 하락... 역시 어제 주식시장과 환율 상승은 줄기찬 하락에 대한 반등의 성격이 맞았나봅니다... 그렇다고 내일도 하락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환율: 1,516.30 / 27.30 절하 ..... IMF 이후 최고라고요?
증시: 작년말 대비 Kospi - 5.4% / Kosdaq + 11.5% / Average + 3.0%
2003 년엔가 출판된 힐러리의 '살아있는 역사'란 2 권짜리 책이 있습니다. 당시 맏딸 읽으라고 사줬었는데, 얼마전 국무장관 자격으로 방한한다길래 생각나서 읽기 시작했는데, 이제 2 권 1/3 남겼습니다. 남편인 클린턴이 대통령이 되기전 20년 동안 공화당이 정권을 잡고 있었더군요. 클린턴 정권에서 상하 양원을 공화당이 장악함으로써, 클린턴이 목표했던 복지정책에서 많은 차질을 받게되는 과정, 특히 의료보험개혁에 있어 보험회사 등의 방해로 인해 실패하는 것들은, 힐러리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할지라도 상당히 공감을 하게됩니다. 있는자에 대한 감세정책이나 없는자에 대한 예산삭감등 미 공화당이나 우리나라 한나라당이나 꼴통들의 하는 짓이 어찌 그리도 비슷한지... 전혀 아닐 것 같은데, 미국에서도 보수신문의 영향력이 상당함을 느꼈습니다. 정도이 차이겠지만, 있는자들의 아집은 가장 선진화된 미국이라도 다를 것이 별로 없는 것 같고... 세상이 발전하는 것인가, 전에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되는 요즘입니다.
Kospi: 1,065.95 / 작년말 대비 - 58.52 / - 5.2%
Kosdaq: 367.14 / 작년말 대비 + 35.09 / + 10.6% - 상당하지만 며칠 전에 400 point 넘었다고 난리쳤던 것을 생각한다면, 아찔합니다
Average: + 2.7% - 양대 지수를 단순 평균하는 제 방식으로는 작년말보다 아직은 지수가 올랐군요. 믿기지가 않는다고요?
다행히 저는 아직 플러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비중 높은 녀석들이 종가를 관리했다고 해야할지, 거래가 많지 않았던 도움을 받았습니다. 내일 지구를 떠나야 할 피치못할 사정이 있어 오늘 갖다 던져야 했다면 플러스 수익률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걱정되는 것은 원화 약세 현상입니다. 또 다시 어제보다 25 원이 떨어진 1 달러당 1,506 원입니다. 뭐랄까, 막연한 공포감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날씨가 풀리고 완연한 봄이 온다면 나아지려나 희망을 품었었는데, 그냥 모두 잊고 책 읽고 친구를 만나는 시간이려니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어제 한 얘기네요. 나이 먹으면 늘 이렇다니까요. 한 말 또하고 한 말 또하고... 말만 많아지고...^^ 바깥을 보니 햇볕이 좋네요. 산책하기에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무슨 일이든 상상외로 가고 있으니 뭐라 부정하기가 힘드네요. 정말 100 년만의 위기가 맞나요?
어제 아내와 오이도에서 칼국수 먹고 오는데, 작년에 동네 아줌마들끼리 계 비슷하게 했는데, 금을 한냥씩 했다네요. 당시엔 월 10 만원도 넣고 최고 11 만원까지 10 번 넣었다는데, 최근 금값이 20 만원 된다니까 생각이 났던 모양입니다. 과거를 더듬어보니 IMF 때 집안에 있는 금붙이는 몽땅 다 팔았었는데, 당시 7 만원쯤 했던가요. 어이가 없지만, 아직도 세상 물정에 밝다는 분들이 금을 사야한다고 하니...
사무실을 얻어쓰는 친구네 회사에 금감원 감사가 있어서 어제/오늘 재택 근무를 했는데요. 오후에 거실 창밖으로 보이는 햇살에 좋다 하고 나갔더니 전혀 뜻밖의 찬바람에 혼났습니다. 좀 전에 뉴스를 보니 오늘 황사특보가 있었다네요. 왜 몰랐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