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투자라...
제겐 너무 먼 이야기이네요. 투자를 제대로 한 이후로는 기술근처에도 가보지않았으니 말이죠.
빌 밀러가 직접 쓴 책이 아니라 좀 아쉽지만 현역 펀드매니저가 책을 쓴 다는 것은 힘든 일이기에 이 정도에서 만족해야 할 듯 합니다.
재닛 로 저자의 글에 이런 글이 눈에 띄더군요.
밀러는 숫자에만 의존해서 투자할 수 없다는 것을 속질하게 인정하는 숫자에 밝은 사람이다.
제가 6시그마를 배워서 인지 숫자에 대한 애착이 있는데요. 6시그마에서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모든 걸 숫자로 표현하라!
왜냐하면 숫자로 표현해야 측정할 수 있기 때문인 것이죠.
가치투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내재가치보다 싼 기업을 사는 게 가치투자의 핵심인데 숫자로 표현된 내재가치를 모르면서 가치투자를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거 겠죠?
빌 밀러는 이 책에서 줄기차게 내재가치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런면에서 분명히 가치투자자라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정서상 좀 부담스러운 면이 없지는 않습니다.
"어디든지 투자한다(Go Anywhere)."라는 열린 마인드는 본받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저 같은 개인투자자에게는 너무 큰 산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여튼 빌 밀러의 열린마인드는 저에게 분명 좋은 자극이 된 것 같습니다. 전 투자할때 좀 게으른 편식주의자가 맞거든요.
어렵다는 이유로 비겁한 변명을 많이 했죠...^0^*...
저도 이번 기회에 매출증가, 웹사이트 접속 수, 소비 패턴의 변화 등을 가치평가 기준에 포함시켜야겠습니다.
물론 PSR,PEG(저는 심플하게 ROE/PER을 사용) 등 성장성과 관련있는 지표들을 참고하면서 투자하고 있었지만 말이죠.
성장과 가치는 사람들이 사물을 유형화하거나 정형화하려고 사용하는 이름표에 불과하다는 기술주로 성공한 가치투자자 빌 밀러에게서 고릴라게임(제프리무어)이후 첨단기술이라는 말을 오랫만에 들어보네요.
IT버블이 꺼진 게 벌써 10년이되었네요. 그렇군요 10년이면 충분히 한 싸이클을 만들 수 있는 시간입니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심정으로 한국밸류10년의 성장주를 중심으로 공부 좀 해야겠습니다.
이런 글이 있네요.
밀러는 대부분의 가치투자 펀드가 두가지 이유로 기술주에 대한 투자를 최소화했다고 주장했다. 하나는 기술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이고, 또 다른 이유는 수익이나 다른 기초 데이터와 비교해 기술주의 가격이 너무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밀러는 첨단기술주에 친숙하지 않거나 펀더멘탈이 예측 불가능해 보이는 복잡한 주식을 분석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것이 더 큰 이유라고 말했다.
밑줄 친 부분에서 뜨금했습니다.
분석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었는데 빌 밀러가 저에게 자극을 주네요...^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