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장이 잘 내리고 있습니다.

항간에는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 유로존 위기 등이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끄러지는 지수를 설명하는 '핑계'일 뿐.

근본적인 원인은 침체된 선진국 시장과 성장이 주춤한 신흥국 경제에 따라

수출이나 성장이 낮아지고 결정적으로 기업실적이 별로이기 때문입니다.

그간 2/4분기 잘 오르던 중소형주도 요즘 쫙쫙 잘 빠지는 것 같습니다.

연말 크리스머스 랠리 가능성도 있지만,

올해 주식시장은 끝이 난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현재 시장의 흐름은 1)성장 침체, 2)원화강세, 3)연말로 다가올 수록 시끄러울 '재정절벽' 스토리

시장은 오를 가능성보다 내릴 가능성이 높은 상태에서 핑계를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올해 수익률을 관리하며 정리를 해야 할 시기로 보입니다. (여기서 좀 잘못하면 일년농사 망치기 쉬움)

만약 사야한다면 1)배당락이 크지 않으면서도 배당이 괜찮은 종목, 2)실적이 계속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3)내년 1/4분기 성장 모멘텀이 있는 종목으로 한정해야 할 것입니다. 2) 또는 3)의 경우 시장 심리가

나쁜 쪽으로 쏠릴때 조용히 담아야 하고.

저는 6~11월간은 여행사 주식, 골판지 회사, 영화상영관 회사, 보냉제 회사로 제법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 카페회원들과의 의견교환과 정보공유가 매우 중요했습니다.

작년에 물려있던 주식때문에 수익률이 그리 높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괜찮았고

지금은 종목 분석보다는 종목정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흔히들 수익은 종목분석 보다는 엉덩이로 번다는 말도 있습니다만

훌륭한 주식을 사서 시장이 출렁일 때 팔지않고

시장이 한 방향으로 무섭게 휘몰아칠때 버틸 배짱이 있으려면

결국 종목에 대한 분석과 믿음없이는 어렵겠지요.

요즘 같은 시기에는 자기 분석에 대한 믿음과 평정심 없이는

버티기 어려울 겁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큰 흐름을 보며

잘 나가는 종목은 팔지말고 꼭 쥐고 가는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

그간 투자일기를 많이 올리지 않았는데

조용한 게시판에 가급적 자주 일기를 올려볼까합니다.

감기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