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보유 부동산이 살고 있는 집 한채와 사무실로 사용하는(지금은 임대 중) 작은 오피스텔 하나가 있습니다.
7 월 납부기한인 재산세 고지서가 왔길래 예년처럼 은행에 납부하려고 하던 중 오늘 가만 들여다보니까 신용카드를 갖고서 인터넷으로 납부가 가능하더군요. 컴퓨터 사용에 있어 약간 맹한 구석이 있어 어렵게 어렵게 더듬어 납부하였습니다. 카드로 납부하였으니 현금으로 납부하는 것 보다는 1 개월 정도 기간 이자를 벌었고 카드 마일리지까지 쌓이겠죠. 은행을 가지 않았으니 시간도 벌었고요... IT 기술은 우리나라가 최고라더니, 다시 한 번 감탄하였습니다.
삼성에 다니는 아랫동서가 갑자기 휴가를 같이 가자네요. 백리포로 가자길래, 갑자기 왜 그쪽이냐고 했더니, 삼성그룹 차원에서 서해안에 지은 죄를 갚기 위해 간답니다. 방 한 개 잡아주고 쓰고오라고 상품권까지 지급한다는데... 아내와 의논했는데, 아마 힘들 것 같습니다. 고교 2 년인 딸이 학교에 다니고 있어 어려울 것 같다나요.
날씨가 무척 덥네요. 어제 과음한 술 기운을 빼낼 겸 산책이나 다녀와야 겠습니다. 땀은 확실히 잘 나올 것 같은 좋은 날씹니다^^
어제 이승엽이 큰 홈런을 쳤다는 사건을 올리지 않았네요. 이대호도 홈런 2 개나 치면서 롯데가 오랜만에 편한 승리도 했고...
또 술 얘기를 하게되어 죄송한데, 아침에 선배 가족과 등산후 점심을 겸한 하산주가 길어져(순전히 선배의 강권이었음을 명기합니다) 저녁 시간에야 집에 돌아왔습니다. 샤워후 잠에 골아떨어져 23시가 넘어 일어나는 통에 통괘한 상황은 물론 대왕세종 드라마까지 보지 못했습니다. 과음은 건강도 해치지만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되므로 정말이지... 절주해야 합니다.
이승엽은 어제 홈런과 오늘 적시타를 봤을때, 타격감을 찾지 않았나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특히 오늘 적시타는 중심이 무너진 상황에서도 떨어지는 포크볼을 끝까지 보면서(즉 헤드업이 되지 않으면서)
쳐냈다는 점에서 향후 주전으로 계속 기용될 경우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단,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어떻게 작용할 지 모르겠습니다.
예~ 어제 이승엽의 9회초 마지막 타석은 좋았습니다. 이승엽에게서 늘 느끼는 안타까움은 소심함(투수 출신이라 그런가?)과 집중할 때와 집중력이 떨어질 때 너무 차이가 나는 것 같더군요. 상대방이 철저하게 약점을 파고들면 컨디션이 좋지않을 때는 백전백패... 그래서 베이징에서는 잘할 것 같습니다. 이승엽에 대해서는 잘 파악하고 있을 일본전은 어떨지 모르겠지만요.
전에 경제신문에 대해서 숙향님이 남기신 글을 본것 같은데, 주간지에 대해서도 질문 드려봅니다. 매일 경제신문을 보는것은 조금 무리가 있어서 일종의 정리를 해줄수 있는 경제 주간지를 읽으려고 하고 있고, 매경이코노미가 생각이 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간만에 외박했습니다. 술을 먹다먹다 흘러간 것이 일산... 밤 11 시에도 나와 기다려 주는 선배님 덕분에 생맥주 3000cc + 1750cc 먹고서 근처 친구 집에 가서는 먹다 남은 양주까지 싹 비우고선 거실에서 잘 잤습니다. 요즘은 아내 눈치를 보느라 서로가 조심하는데, 저는 개의치않는 편이라 친구집을 편하게 습격하는 편인데, 집에와 문득 생각해보니 거의 2 년만의 외박이군요.
친구 양발 하나 얻어 신고 새 치솔 얻어 쓰고... 가만 놔 두세요. 곧 와서 또 쓰야되니까^^ 제수씨한테 겁주고... 그러고서 집에 오니 무서운 아내의 눈쌀... 한다는 말씀이...왜 새벽 3 시 반까지 전화해서 사람 못자게 하냐고... 응? 그랬어요... 어쨌거나 즐겁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어쩐지 점심 때 반주가 달더라더니...하루종일 흥겹게 놀다보니 주가는 알아서 올라주고... 맨날 이렇다면 술독에 빠져 있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두 분 말씀 감사합니다. 양말을 왜 양발이라고 썼는지... 아마 술이 덜 깬 상태에서 글을 쓰다보니 버릇이 나왔던 모양입니다.
어제는 온종일 빌빌거리다 겨우 속이 살만한 상태가 된 것이 저녁 9 시 뉴스 볼 때쯤이었는데, 전날 일산까지 가서 술을 함께 했던 선배님이 동기들과 모여있다면서 나오라네요. 전날의 복수(?)... 불러주는 것이 고마워서 택시타고 삼산체육관 쪽으로 갔습니다. 이런... 밤 풍경이 대단하네요. 밤엔 처음 가보는 뒷골목인데, 추적추적 내리는 빗속에서 온갖 먹을거리는 다 모여있는듯...
네 분이 모두 술이 거나했던데, 저 때문에 다시 고추장삼겹살 1 인분을 추가해서 소주 몇 병을 후딱 먹어치웠습니다. 두 분은 먼저 가고 두 분 선배와 함께 또 생맥주 3,000cc... 대리기사 불러서 차에 타고 가는 것까지 확인하고 집앞에 도착하니 새벽 1 시... 이 시간에 빵집 두 곳이 불을 환히 켜고 있습니다. 자체 브랜드로써 특히 팥빵맛이 기가막힌 한 집이 늦게까지 하니까 파리빠게트도 참을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빵을 몇개 싸들고 왔더니, 아이 둘이서 아직 자지않고 공부하고 있었다네요. 이런 장한 녀석들이 있나...
술을 줄이겠다고 늘상 다짐하면서 오히려 양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책상 다이어리에 술먹은 날과 양을 표시하는 방법으로 스스로 경고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겠습니다. 안 먹은 날은 동그라니, 먹은 날은 가위표... 많이 먹은 날은 가위표 두 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