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몸이 좋지 않았습니다.

2주 정도 누워서 요양을 했습니다.

회사일도, 투자도 힘든 상황이 되니

몸이 강제로 휴가를 보내 주네요… ^.^

휴가기간 중 아주 매력적인 인물을 만났습니다.

(도서: 주식매매하는 법, 제시리버모어, 박성환)

가치투자를 한다고 애써 외면했던 사람인데

모든 길은 '도'로 통한다고 했던가요?

많은걸 새롭게 느끼게 합니다.

별거는 아니지만 조금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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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시간을 들이고 노고를 아끼지 않으면서 가격의 움직임을

연구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때가 되면 반드시 안내지침을 개발할 수 있으며,

그 지침은 자신이 미래에 작전을 펼치거나 혹은 투자를 할 경우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반드시 자신만의 기록을 지속적으로 작성해야만 한다."

"내가 정말로 알고 있는 것은 시세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는 기준은

노력하여 발견할 수 있다는 것과 만일 누군가가 이런 기록들은 연구하고

스스로가 계속 기록해 나간다면 그들은 주식에 투자해서 수익을 얻는데

실패하지는 않을 것이라 점이다."

그 동안 방치하고 있던 '전략적 포트폴리오 No.1'도 정리를 하고

나만의 기록과 실험을 부단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시 했습니다.

바벨전략(90% 국채, 10% ELW)도 시험해 봐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2007년에 사서 공부했던 ELW 책도 다시 꺼내 들고,

실전 감도 확인해 봐야겠다는 생각에 ELW도 조금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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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확증적인 모습을 나타날 때까지는 절대 예상하고 움직이지

않도록 하라. 즉 당신이 옳든 그르든 간에 조금 늦게 거래하는 것은

당신 자신이 보험에 든 것과도 같다."

"만일 시장이 진짜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면 그 움직임이 바로 다음날

멈추지는 않죠. 진정한 시장의 움직임은 그것을 멈추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리는 법이죠."
 

가치투자 한다고 저평가된 주식이 나타나면,

확인 즉시 무작정 모으던 투자행태를 되돌아 보았습니다.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하여 타의로 장기 보유하는 상황보다는

조금 더 현명하게 관찰하면서 때를 타는 것도 현명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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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금기사항은 절대로 투기적인 모험이 투자가 되도록

허락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대목입니다.

투기란 가격의 상승을 예상하고(방향성) 매수한 후

사전에 예측한 가격에 파는 일종의 차익거래이며,

투기시 투기자는 투기결과의 방향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

투자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매수 후 가공하여

가치를 높인 후 시장에 제값 또는 그 이상을 받고 파는 것

일종의 가치증대 행위이고,

투자시 투자자는 투자결과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

이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았을 때

현재까지 나는 주식으로 투기를 하면서,

투자를 하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지 않은가?

상승 방향성에 투기를 하는 것인데,

내가 노력하여 개선할 수 있는 투자처럼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해서(장기투자란 명목으로) 시장을 바꾸려 한 것이 아닌가?

워렌버핏처럼 영향력 있는 지분을 확보하기 전까지는

시장에서 주식을 매입하는 것은 투기를 하는 행동이 아닌가?

투기란 사냥꾼처럼 목 좋은 곳을 인내심 있게 지키다가

한번의 기회로 사냥을 하는 것 아닐까?

실패하면 장소를 옮겨(손절매) 다시 사냥을 해야 하는 것 아닐까?

매수한 주식에 대하여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투자란 명목으로 속절없이 노력한 것(장기투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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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하는 회사일은 사업으로서 투자인데,

투기처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목 좋은 곳에 있다고 마냥 기다리는 행태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농부처럼 매일 물주고 가꾸고,

잡초도 뽑아주고 해야 하는데,

하늘만 쳐다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