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소형주가 나타났다 소형주가 나타났다.라고 외치고만 있는 양치기 소년 1조부자 인사드립니다...^0^*...

황사로 인해 좀 탁한 공기지만 그래도 완연한 봄날씨네요. 포근한게 말이죠.

하지만 전 몹씨 춥군요. 상대적인 박탈감에 치를 떨면서 말이죠...ㅋㅋㅋ

자자 소외감은 소외감이고 갈 넘은 가야하는 더러운 세상이라고 일단 생각하고 현재 대한민국의 펀더멘탈을 따져 보죠.

역시나 대단한 4월이었습니다.

이번 4월에 무역수지 흑자가 58억을 약간 넘었다고 하네요. 38억 정도면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있던 저에겐 어닝서플이었습니다.

일본쪽 수출이 70%이상 늘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하네요. 미안한 이야기지만 일본이 대한민국을 살리는 군요.

위의 그래프처럼 무역수지연환산값이 우상향하고 있는 한 코스피지수의 상승이 전혀 두렵지 않네요.

다음달에도 40.3억 달러 이상만 무역수지흑자를 달성해 준다면 고고씽 전략은 뒤도 안돌아보고 콜일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도대체 누가 저렇게 수출을 많이하고 돈을 벌고 있는 것일까요?

유가의 급격한 상승으로 기업의 채산성은 아직도 하락 중인 와중에 4월 무역수지흑자가 월간기준으로 사상최고치를 달성하면서 코스피지수도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니 정말이지 알쏭달쏭합니다.

아래의 그래프처럼 보통은 채산성과 코스피지수는 양의 상관관계입니다. 그런데 이번엔 역의 상관관계를 이루고 있네요. 어찌된 일일까요?

전 이번 싸이클분석에서 바로 위의 지표인 채산성을 너무 쉽게 간과했던게 아닌가 반성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여러지표 중에서 하나의 지표일뿐이라는 단순한 생각이 문제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분명 채산성의 악화는 어떤 이유에서든 설명이 됐어야 했다는 것이죠.

2009년말 채산성의 악화를 감지하고 2010년을 보수적으로 접근하였던 저는 2010년 중반에 사상최고의 무역수지흑자와 채산성의 상승반전을 보면서 공격적인 매수로 전환하였고 그 전략은 아직도 진행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상승반전하던 채산성이 다시 2010년 말로 가면서 하락반전을 하더라는 것이죠.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왜냐하면 나머지 다른지표들은 이제 바닥을 찍고 상승을 하기 시작하면서 가치확산지수의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전 줄기차게 고고씽을 외쳤고 말이죠. 그리고 코스피지수는 어느덧 2,220포인트에 와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수익률은 2,200포인트가 아니였습니다. 아직도 소형주와 함께 추웠던 작년 겨울에서 시간이 멈춰서 있네요....흐흐흑

자 이제 끼워맞추기 분석에 들어갑니다...^0^*...

소형주의 상대적인 약세...

이걸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 가...

전 너무도 단순히 2011년은 대세상승기 이기에 가치대비 저평가 되어있는 주식을 좀 지루하더라도 사 놓고 기다리기만 해도 높은 수익률로 보답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럴것이라고 현재도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지금 더 디테일한 무언가를 원하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이게 바로 분석의 늪으로 빠져드는 첫걸음이지만 말이죠...^0^*...)   

후견지명 1조부자는 그래서 소형주의 약세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늘 분석은 이런 식이죠. 어라 왜 이대로 안가지 그리고 그 이유를 찾는...그리곤 끼워맞추는 후견지명 분석...^0^*...)

 전 위의 지표를 보고 소형주의 상대적인 강세가 조만간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정말이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소형주가 대형주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은지에 대한 근본적인 사고가 부족했다는 생각합니다.(그 이유는 뭘까요?...^0^*...정답은 지식이 얇기 때문입니다.)

근본적인 사고가 부족한 상태에서 단순히 수익률강도로(어찌보면 보조지표로 투자하는 차트분석가 처럼) 투자를 하려고 했다는 생각말입니다.

자 여기서 근본적인 물음에서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수익률은 결국 실적이 받춰주는 게 맞습니다. 주가란 가치를 반영한 것이니까요.

대형주,중형주,소형주

이 중에서 현재 누가 가장 실적이 좋을까요? 일단 싸고 비싸고의 차원을 넘어서 말이죠.

그렇습니다. 당연히 현재 수익률이 가장 좋은 대형주가 실적이 가장 좋습니다.

왜 대형주가 가장 실적이 좋을까요?

현재 대한민국의 사상최고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하면서 엄청나게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일이 현재 진행중인 것일까요? 무엇때문에???

일단 단순히 생각나는 건 환율입니다. 그렇죠.

아래의 그래프는 환율과 관련된 지표와 무역수지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현재 아주 재미있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상최고의 무역수지 흑자를 설명해 주는 재미있는 현상말입니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수출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져 무역수지흑자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을 온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일겁니다. 위의 그래프도 그와같은 사실을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일단 수출기업들은 외생변수로 인해 급격히 떨어진 원화가치 하락으로 경쟁력이 높아질 겁니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수요자가 사라진 상태에서 아무리 가격경쟁력이 높아졌다고 해도 돈을 벌기가 쉽지가 않겠죠. 그러다 경기침체가 일부 진정되기 시작하면 이야기가 급속히 반대로 흘러갑니다. 수출기업입장에서 보면 자그만한 판매수량 회복만으로도 환율에 의한 수출경쟁력 강화로 이전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게 되는 것이죠. 대표적인게 화학,자동차 같은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여기서 경상수지흑자등으로 인한 급속한 달러 유입으로 원달러환율이 떨어지고 있는 요즘 대한민국에 커다란 호재가 있었더라는 것이죠. 그건 바로 두두둥~ 원엔,원달러 환율 역전현상입니다.

이렇게 설명이 되겠네요. 원달러 환율하락(원화가치상승)으로 원자재를 싸게 들여와 가공해서 수출을 하는데 특히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품목들은 일본보다는 싸게 판매할 수 있다. 뭐 이렇게 말이죠. 하여튼 세계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는 기업들은 아직까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더 좋을 것 같은 기업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일본이 아닌 다른 곳에서 달러로 원자재를 사와 가공해서 일본으로 수출하는 기업입니다.

그러고 보면 포스코같은 철강회사가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원달러 환율이 계속 떨어지니까 원자재를 싸게 사와 가공하고 그리고 일본으로 싸게 수출할 수 있는 기업이니까요. 일본입장에서 한국에서 수입하는 게 다른데 보다 싸게 먹힐 듯 한데 아닌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일본대지진으로 일시적인 수출증가로 월간기준 사상최고의 무역수지를 달성했다고 하는데 잘 생각해보면 꼭 일본대지진으로 인한 일시적인 수출증가만이 이유가 될까 생각해 봅니다.(거기다 일본은 요즘 전기가 부족하다는데 전기를 엄청나게 쓰는 전기로 쪽 철강회사들은 괜찮을 지 모르겠네요. 우리나라가 그 틈새를 잘만이용한다면...) 물론 요즘 호주달러가 사상최고로 절상되고 있어서 싸게 철광석이나 원료탄을 사 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요근래처럼 원화절상(원달러환율하락)이 좀 빠르게 이루어진다면 분명 철강회사에겐 호재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국내외로 추가수요가 발생해야겠지만 일단 가격경쟁력 면에서 그렇다는 겁니다.

여기서 처음에 시작되는 고민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분명 원달러환율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기업들이 많아서 수출로 먹고 사는 대한민국은 사상최고의 무역수지흑자를 달성하고 있는데 돈은 실제 누가 벌고 있냐는 겁니다.

코스피지수의 대형주,중형주,수형주의 수익률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대형주들이 이익을 독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중형주들도 슬슬 돈을 벌고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소형주들은 수익률에서 보는 거와 같이 많은 이익이 배분되고 있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전 그 이유를 끼워맞추기 분석으로 찾아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위의 두번째 그래프와 세번째 그래프가 필요합니다.

두번째 그래프인 기업채산성과 세번째 그래프인 대형주대비소형주스프레드를 같이 그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거의 비슷하게 같이 움직이고 있다고 말하고 있네요.

왜 비슷하게 움직일까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렇습니다. 대형주에 비해 소형주가 수출비중이 높을까요? 내수비중이 높을까요?

그렇죠. 전반적으로 대기업의 협력업체이면서 내수비중이 높은 회사들이 많게죠.

그리고 기업의 채산성은 소비자물가상승률에서 생산자물가상승률을 빼준 겁니다. 국내에서 생산되고 판매되는 상품들의 스프레드라는 것이죠. 그러니 기업의 채산상과 소형주의 상승률은 분명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 할 수 있고 그 결과물은 바로 위의 지표로 보여준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하지만 대기업은 환율헷지라던지 가격전가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와중에서 경쟁력이 아직도 유효한 듯 합니다.)

현재 경기상황은 서서히 내수쪽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듯 합니다. 왜냐하면 원달러환율의 하락은 분명 소비자와 생산자물가의 상승률을 진정 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겠죠. 이래서인지 요즘 원달러환율이 어느새 1060~1070원대로 하락하고 있는 상태인데요. 2004년도  중반에 유가상승으로 인한 물가상승이 진정될때의 원달러환율 추세와 비슷하게 움직이는 듯 합니다. 그 당시 2004년 12월경에 1,000원이 깨졌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면서 내수주의 비중이 높은 가치주와 소형주가 본격적으로 상승을 했었고 말이죠. 요즘도 그때와 비슷하게 역사는 진행되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수출주가 아주 꽝이라고 말씀드리는 건 아닙니다. 단지 수출주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업종이나 그리고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싼 업종으로 시장의 관심이 많아 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봅니다.(이런 걸 전문용어로 순환매라고 하죠...^0^*...) 그렇게 되면 대기업중에서도 가치주와 비슷할 수 있는 우선주나 지주회사들의 움직이 남다르지 않을까 조심스레 전망해 봅니다. 우선 지주회사중에서도 사업지주회사가 먼저 움직이고 그 다음에 순수지주회사가 움직이겠죠. 왜냐하면 시장은 늘 실적에 먼저 반응하고 나중에 펀더멘탈로 움직이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자 환율은 떨어지고 있으니 어느 정도 방향성은 잡은 듯 합니다. 하지만 완전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물가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게 환율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찌보면 더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어떤 요소가 기업의 채산성을 좋게 만들어서 소형주의 상승을 이끌어 줄까요?

두두둥~

유가...유가...유가...

참 많이도 돌아 왔습니다.

결국 유가를 이야기하기 위해 여기까지 돌고 돌았던 것 같습니다.

현재 서부텍사스 중질유의 가격은 111달러 정도인데요. 제가 조사한바로는 보통 유가는 대세하락이 아닌 조정기엔 전년동월대비70%상승하면 상승세가 미국석유 재고량이 증가했다는 뉴스와 함께 진정이 되는 경우가 많고 대세하락시기엔 100%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면 석유 소비자들을 사라지게 경우가 많습니다.

IT버블이 꺼질땐 약150%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서서히 진정되었고 이번 금융위기땐 거의 100%상승률에서 진정이 되기 시작했으니까요. 여기서 잠깐 꼭 기억하셔야 될 것은 유가의 실제가격보다는 전년동월대비 유가가 얼마나 상승했냐에 중요한데요. 이 말은 물가지수가가 얼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물가상승률이 얼마냐가 중요하다는 말과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실제로 그렇죠. 우리는 물가상승률이 몇%라고 이야기 하지 않습니까? 물가가 4%대로 상승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다라던지 물가 때문에 미치겠다라고 하는 건 결국 물가지수의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이 높아지니 미치겠다는 말과 같지 않습니까.

하여튼 현재 유가가 50%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지금과 같은 상승속도가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7~8월이면 유가상승률이 한풀 꺽일 가능성이 높습니다.(120~130달러 사이에서 진정) 

이말은 결국 무슨 말이고 하니 유가상승률 진정-->물가 안정-->기업의 채산성 회복-->내수주,소형주,가치주의 상승  

뭐 이렇게 끼워 맞추기 분석이 된다라는 겁니다.(이번 달 부터 유가가 진정된다면 바로 소형주의 상승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채산성이 호전되면서 말이죠. 그런데 보통 패러다임이 바뀔때 그냥 바뀌는 경우가 별로 없고 꼭 하락 후 반등에서 변화가 이루어지더라고요. 이번엔 그러지 않기를 바랄뿐이네요.)

전 오늘 부터 여행을 좀 떠납니다(지금 바로). 미리 말 좀 하고 떠나라는 언성이 높아서 이렇게 올리는데요.

이번 여행도 저의 징크스는 유효할까요? 다녀오면 알겠죠.

마지막으로 가치확산지수를 발표하면서 글을 맺도록 하겠습니다.

4월에도 역시 기대한 대로 상승을 하였군요. 한 두달 단기적으로 가격 조정은 있겠지만 그래도 저의 고고씽 전략은 계속될 듯 싶습니다...^0^*...
(안보이는 그래프는 여행다녀와서 올리겠습니다. 와이프가 짐 다 싸 놓고 째려고 입네요...^0^*...)


P.S : 여행다녀와서 업데이트 했습니다. 그나저나 징크스는 이번에도 유효하군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