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투자금 비중중 3번째로 큰 투자가 ‘인터파크’였습니다
 

2.8년이란 긴 투자기간 동안 물타기도 해보고,

50% 손실도 견디고 참았고 사연도 참 많았는데,

작년 12월 초에 인터파크를 힘들게 손절매(?) 하였습니다.

어제 상도동님, 바람의숲님, 헌터리님, TUFF님, 스마일7님, 여행자님과

이야기한 것들이 생각나서,

정리도 해볼 겸 매도하게 된 생각의 흐름을 한번 적어 보았습니다.

1.      지마켓 매각

A.     지마켓 매각보다 흡수합병으로 시너지를 내는 쪽으로 갔었으면 했다.

B.     어째건 충분한 현금을 확보했고 인터파크와 지마켓을 만든 경영진들이니 점프를 할 수 도 있다.

2.      풍부한 현금 확보

A.     매각한 자금으로 뭘 할 것인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 투자하면 매각도 결과적으로 좋은 일일 수 있다.

B.     관련업체 매수(전자결제업체, 가격비교사이트, 등등…)하면 좋을 것 같음.

3.      전자책 사업시작

A.     전자책 사업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콘텐츠가 복합된 비즈니스인데, 할 수 있는 내부 역량이 있나?

                i.         하드웨어있나? 소프트웨어있나? 콘덴츠있나?

B.     선점도 아니고 후발이고 주변의 경쟁자가 너무 강하다.

C.     간단히 발을 담그는 정도라면 나쁠 것도 없다. 그러나, 발이 아니라 몸 정도 빠진 것 같음.

4.      바이더웨이 입찰

A.     정말로 어려운 분야이고 생소한 분야인데 할 수 있나?

B.     배송거점으로 삼겠다고??? 성사되지 않았지만, 이건 아니다.

5.      의문발생

A.     과거는 자산주였지만 이상한 사업으로 미래에 자산주로 남아 있을까?

B.     가진 자산을 기본으로 조금만 하면 성장주도 될 수 있는데, 이상한 곳으로 가려고 하는 것 같다.

C.     경영진의 내부역량이 정말 있는 것일까?

6.      손절매 실행

A.     수익률=12,42%, 투자가간=2.83년

B.     년수익률=4.39%

투자 아이디어와 현실의 흐름이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투자의 기본은 “원금 보존”이라 믿고 손절매를 단행했습니다.

그러나, 모니터용으로 남겨둔 100주의 수익률을 확인해보니 50%가 넘는군요.

(년 수익률로 하면 20%이상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미스터 마켓이 저한테 한마디 하는군요.

“그건 니 생각이고~~”

그 수익률을 확보했다면, 올 한해는 놀고 먹어도 되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