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WNA자료를 보면,

한국은 20기 운영중, 18기 건설중+계획이고,

러시아는 31기 운영중, 53기 건설중+계획이고,

일본은 53기 운영중, 16기 건설중+계획이고,

미국은 104기 운영중, 31기 건설중+계획이고,

중국은 11기 운영중, 141기 건설중+계획이라고 합니다.

무슨 생각 드세요?

한국전력하고 두산중공업에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저는, 솔직히 두려운 생각이 듭니다.

중국은 원자력 발전소기술과 운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나라입니다.

그런데, 독자 기술로 141기를 건설하겠다고 하는군요.

물론 중국은 핵미사일을 만들고 우주선을 날리는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량으로 안전한 차를 만들고 있는 나라인가와는 다른 문제입니다.

(제가 예전에 위성관련 업무에 1~2년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농담 삼아 이야기를 하던 것이,

“미사일 기술은 중국이 미국보다 한 수 위다.

미국은 최고 청정실에서 미사일부품을 체계적으로 만들고 조립해서,

미사일을 날리지만 그 성공률이

모래바람 날리는 사막의 컨테이너 안에서 대충(?) 만들어 날리는

중국의 미사일 성공률과 별 차이가 없다”란 농담이었습니다.)

핵미사일과 우주선은 소수의 기술자의

기술과 창의성이 필요한 분야입니다만,

원자력 발전소의 운영은 시스템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명확하게 정리되고,

그것이 정리되고 절차적으로 운영되어야 하는 분야이죠.

전 원자력 발전소 운영자들이,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창의성을 발휘하길 바라지 않습니다.

도제방식으로 선배에서 후배로 정확히 차분히 전달되어야 하는 지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기술자가 141기를 운영 하려면 얼마나 필요할까요?

그리고 그런 기술자를 양성하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까요?

만약 충분히 양성되지 못한 기술자들이,

이런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한다면,

충분히 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막히는 것이 있으면, 나름대로 창의성을 발휘하겠죠… ㅠ.ㅠ

(“파이프에 김 센다. 어떻게 하냐?”, “청 테이프 붙혀!!!”

전 이런 창의성이 발휘되길 원하지 않습니다.)

또한, 사회 전반적이 분위기도 불안합니다.

차분한 상황이 아니고 성장하고 들뜬 분위기인 것이,

소련붕괴 이전의 체르노빌 사고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장담을 누가 할 수 있나요?

요즘, 모두 원자력에 취하여

원자력 이면에 숨겨진 위험을 모두 간과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드러난 안전문제와,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은 사용 후 연료 처분문제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요…????

‘원자력’에 대한 걱정이

제발 “그건 니 생각이고~~” 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