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설날이네요.
이상하게도 나도 이 나이에 요즘 매일 자라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에게 신경쓸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드네요.
아무도 내게는 실제로 관심이 없는 것처럼 나도 가장 관심을 기울일 사람은
나자신, 가족, 정말로 나를 믿어주는 사람, 주위의 동료.
그정도 아닐까요.
냉정하게, 조금 지난 유행어로 하자면, 'Cool'하게 살지 못하는 것이 문제아닐까요
어떤 애착의 범위가 너무 넓었던 것이 이유는 아닌가 싶기도하고... 거창하게 우리나라, 세계까지 아울렀잖습니까
하도 같잖은 세상을 만나고보니, 주위를 둘러보면 열만 나고, 좀 너그러워지자고 스스로를 다둑거려보지만, 잘 안됩니다
그래도 선배님은 주위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작년 어느때쯤부터인가 가장 가깝게 지내던 동기회까지 끊고 있었거든요
몇 몇 친구만을 제외하고요
새롭게 입사한 회사에서는 그동안의 건방을 씻어줄 기회를 줬다고 생각합니다
젊은날이었다면, 삼 일을 버티지 못했을 것 같은데... 어느새 석 달을 넘겼습니다
인내를 생각하고 주위를 무시하고 내 할 일만 한다는... 그래서 근무시간에 글을 쓰고 있나 봅니다^^
이런 것이 '쿨'은 아닐텐데, 그냥 냉냉하게 지낸다고 해야겠네요
가장 소중한 가족, 저는 겨우 그것 뿐인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책, 좋아하는 취미생활, 저는 그 정도로 충분하다 싶습니다
한국에서 '듣보잡'이란 말을 타인에게 하고 싶다면, 필히 300 만원의 벌금 정도는 우습게 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 왜냐고요? 우리나라는 자본주의 국가이니까요...
개콘의 '우리는 행복합니다'식의 버전으로 표현한다면... 그 정도는 벌금이라 할 수도 없잖아요? 우리는 지갑에 백만원짜리 수표 몇 십 장 정도는 갖고 다니잖아요. 십만원짜리는 수표라고 할 수 없잖아요. 왜 그러세요? 오만원짜리 지폐를 지갑에 꼬치꼬치 숨겨두고서 비상금 많다고 자랑하는 사람처럼... 오만원짜리 신권 한 장을 액자에 넣고서 책꼿이에 올려놓고는 보물인양, 불안불안 매일 확인하는 사람처럼... -> 썰렁하다. 내 유머 실력이 완전히 갔어...
논쟁을 좋아하여 따지기 잘하고 반대나 논박을 잘하는 사람일수록 대개 자기 일이 잘되지 않는다.
그런 사람은 이길 때도 있지만 그것 때문에 다른 사람의 호의를 받기는 어렵다. 타인의 호의를 얻는 것은 승리보다도 중요한 것이다.
남의 적개심에 앙심을 품고 한바탕 보복해주려고 한다거나 적대 행위를 계속하는 것보다는 어떻게 해서 적개심을 풀게 할 것인가를 신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다. - 악의로 나오는 상대방에게서 호의를 베풀게 한 다음...
'당신에게 친절을 받은 사람보다 친절을 베풀어준 사람이 당신을 계속 더 잘 봐줄 것이다'라는 옛 속담을 상기하면서
전설... Regend(맞나?)은 아무데나 쓰는 말이 아닙니다. 행여나 제 글을 보고 약간이라도 비웃음이 섞였다면... 조심하는 것이 좋을껄...
선물... Present? 나, 지금 별로 기분 안좋습니다. 공장생활도 그렇고... 박봉에 토요일 근무에... 때 이른 자유를 부르짖으며 튀어나왔던 대책없던 40 대의 일탈로 인해 제대로 고생중입니다...;;;
우리 아이들을 포함해서 많은 분들의 귀감으로 삼아도 좋을 듯...
오랜만입니다. 공피고아님... 잘 지내시고 계시겠죠.
업무량의 대소에 따른 좋고 나쁨을 얘기할 단계는 지난 나이라... 그냥 여유가 있는 생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한숨 돌리니까 다른 불만이 나올 수도 있겠고... 심하게 얘기하면 우물에 빠진 녀석을 건져주었더니, 내 보따리 내 놓으라는 식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