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선배님 부부가 우리동네에 오는 통에 아내와 함께 나가선, 거~한 외식을 했습니다. LG와 롯데의 피터지는 경기는 마지막 하이라이트 부분을 약간 정신나간 상태에서 봤는데, 이제 아침.... 그런데 아직도 술기운이 가시질 않네요. 아침 먹고 소파에 누워 케이블을 뒤적거리다 '쇼생크 탈출' 도서관 짓는 장면부터 봤는데, 새삼 명작이란 생각이 듭니다. 탈옥후 빗속에서 양팔을 높이 들고 환호하는 장면에선 제 눈에도 눈물이... 벌써 늙은 것인지, 요즘들어 눈물이 많습니다.
'희망이란 좋은 것이다' 이런 말도 있었죠
희망을 갖고 어제까지 잔뜩 쌓여있는 숙제를 시작해야겠습니다. 내일 정기 산행도 이번엔 빠지겠다고 양해를 구했으니, 열공 모드로...
수도 없이 편지를 보내던 주인공의 그 포기하지 않는 정신...
감옥소 마당에 울려퍼지던 아리아...
햇살 가득한 해변을 빨간 자동차로 달리던 마지막 장면...
개인적으론 저렇게 괜찮은 남자를 두고 왜 아내는 딴 생각을 했을까까지... ㅎ ㅎ
그리고 역시 사람은 배워야해...
다시 보고 싶은 영화라 말이 많아졌네요.
serazade님과 동세대로써 깊은 공감을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바람을 피운 아내는 남편의 고지식함이 싫었다고 했던가요?
코스똘라니님, 찾아낸 것이 별로 없습니다. 실적이 좋았던 녀석은 좋았구나, 나쁜 녀석은 앞으로 좋아지겠지... 빼어난 실적임에도 거꾸로 가는 녀석을 보면서 힘이 빠져버렸구요.
요즘 대세는 큰놈들 아닙니까. 외국인이 끌어올려놓고 슬쩍 놓으면 우리나라 등신들이 이어받는 식으로... 일부 종목에서 예행 연습을 시작한 것 같더군요. 저는 그냥 싸게 느껴지는 종목을 보유하다 좀 오르면 빨리 파는 정도라 제가 말씀드릴 것이 별로 없습니다. 매월 올리는 포트폴리오가 제 모습 거의 다 아닐까 싶습니다.
열심히 일했습니다. 현금 비중이 1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 이건 위험 신혼데...
실적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오르지 않는 녀석들은 매수하고 실적이 나쁜 녀석은 팔아봤자 몇 주 못팔 것 같아서 하반기 실적을 기대하고 그냥 버티기로 했습니다. 역시 매수는 즐겁긴한데, 무겁습니다.
자산가치에 수익가치까지 좋은데, 배당이 별로라 애써 매수하지 않았던 두 개 종목을 신규 편입하였습니다. 제가 가장 싫어하는 부류보다는 상태가 조금은 나은 편이라, 소량 들고서 한번 버텨볼려고 하는데,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오전 내내 실적 공시 체크하느라 바빴습니다. 점심시간이 되니, 공시담당자들도 식사하러 갔는지 뜸하길래 잠깐 들어왔는데...
슬그머니 반기/분기 실적으로 떼우는데, 어닝쇼크/ 어닝서프라이즈가 난리도 아닙니다. 보유종목 중에서 어닝 쇼크는 하반기에 나아질거라 믿고 저가 매수주문 넣고... 너무 좋은 실적을 보인 녀석들은 일부나마 매수하고 있습니다. 사무실 안나간다고 아침부터 인상쓰는 아내가 무섭지만, 그래도 오늘같은 날은 제가 누구보다 바쁩니다. 마치 백수가 아닌 것처럼.....;;;
저 같은 경우는 보유, 관심종목들의 실적은 예상치와 다 근접하게 가는데...
어째 주가는 예상과 정반대로 가네요..
안좋게 나온 놈은 오르고 좋게 나온놈은 내리고..시장이 너무 영리해서 실적의 역발상으로 가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 말많던 놈은 앞에 7자 보이길래 다 정리했습니다. 저야 워낙 소량으로 들어가서 수익은 얼마 안되지만..
공부안하고 들어간 불로소득 치고는 짭짤하네요. 마침 노트북을 살까 생각했는데 수익금이면 대략 견적을
맞출수 있을것 같습니다...
우선 수익을 축하합니다. 짜장면 사세요. 제가 목동에 갈께요^^
세력이라고 해야할까... 임자가 있는 경우엔 실적이 나쁘면 이제 반영되었다면서 올라가고 좋으면 좋은데로 가겠죠. 반대의 경우엔 최악인데, 실적이 너무 좋아 없는 돈 끌어모아 추가 매수하는데, 어디선가 매물이 마구 쏟아집니다. 이건 수익실현하는 물량이라는데... 고생 시작하는거죠.
그런데요... 어차피 시장이 단기적으로 수급이라지만 장기적으로는 가치라고 하잖습니까. 좀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그러려니하고 떠난 님이 돌아오길 기다려야겠죠.
<매트 와인스타인 & 루크 바버, 우리는 개보다 행복할까?>
행복이란?
배움 1 : 행복의 첫번째 비밀은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배움 2 : 행복은 때때로 뜻밖에 찾아온다.
배움 3 :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행복이 오직 미래에만 있다고 생각한다.
배움 4 : 많은 사람들은 더 큰 부자가 되고 더 중요한 사람이 되는 것이 행복이라 생각한다.
배움 5 : 행복은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산속을 걷는 것이다.
배움 6 : 행복을 목표로 여기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배움 7 : 행복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다.
배움 8 : 불행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이다.
배움 9 : 행복은 자기 가족에게 아무 것도 부족한 것이 없음을 아는 것이다.
배움10: 행복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은 하는 것이다.
배움11: 행복은 집과 채소밭을 갖는 것이다.
배움12: 좋지 않은 사람에 의해 통치되는 나라에서는 행복한 삶을 살기가 더욱 어렵다.
배움13: 행복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쓸모가 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배움14: 행복이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받는 것이다.
배움15: 행복은 살아 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배움16: 행복은 살아 있음을 축하하는 파티를 여는 것이다.
배움17: 행복은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생각하는 것이다.
배움18: 태양과 바다, 이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준다.
배움19: 행복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배움20: 행복은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에 달려 있다.
배움21: 행복의 가장 큰 적은 경쟁심이다.
배움22: 여성은 남성보다 다른 사람의 행복에 대해 더 배려할 줄 안다.
배움23: 행복은 다른 사람의 행복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프랑수와 를로르, 꾸베씨의 행복여행>
20번 항목이 마음에 닿습니다.
남태평양 어느 섬의 추장님 말씀.
한 개의 그릇이면 되는데
왜 그렇게 여러개의 다른 모양의 그릇을 두고 구별해 가면서 복잡하게 사느냐던...
컵으로도 볼로도 접시로도 쓸 수있는 다용도 그릇이 그 섬엔 있었나봐요.
아니면 관점의 차이인지...
불가에서 하는 말씀으로, '일체유심조'가 있죠.
상황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는데, 2MB 지지율이 40%에 육박했다니... 과연 닭대가리가 많다는 생각입니다.
그렇게 잘 잊어먹으면 행복할텐데... 갑자기 '바보는 늘 행복하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진짜 바보이거나 초월한 바보이거나...
내년부터 펀드에도 주식양도시 거래세를 부과한다는 기사가 떴네요. 세수 부족이 가장 큰 이유였겠지만...
- 펀드에서 주식을 팔 때, 얘네들은 그동안 거래세 0.3%를 내지 않았다는 얘기네요. 그것을 몰랐다니... 그런데도 수익률이 그랬고... 그래서 어제 사고 오늘 팔고하면서 주가를 마구 가지고 놀 수 있었군요. 수익률이 가장 높다는 칭기스칸인가 하는 펀드의 회전률이 몇 백% 된다던데, 그래서 가능했군요. 가입을 고려했었는데, PA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