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기업의 경영권 보호 장치인 '포이즌필'이 연내 도입된다. 그동안 부정적 자세를 고수해왔던 공정거래위원회까지 '포이즌 필' 도입을 찬성입장으로 선회하면서 재계의 오랜 숙원이 해결될 전망이다.

15일 기획재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국정감사 자료에서 포이즌 필(poison pill)이 투자 활성화를 위해 경영권 안정이 필요하고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들이 이미 시행하고 있다며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공정위는 다만 경영의 비효율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고 외국 자본에 대한 차별 조치로 비추지는 등 도입시 우려되는 부작용을 최소하겠다고 덧붙였다.

'포이즌필'은 기업이 적대적 인수ㆍ합병에 직면했을 때 기존 주주에게 신주를 낮은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해 상대방의 M&A 시도를 포기하게 만드는 방안이다. 공정위 안팎에서는 포이즌필에 부정적이던 백용호 전 위원장이 정호열 위원장으로 교체되며 위원장의 소신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위의 입장선회에 따라 법무부와 기획재정부 등은 이달 중 상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올해 안에 포이즌필 도입 방안을 최종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현재 법무부 등 관계부처와 TF를 구성해 포이즌필 권한을 이사회 혹은 주주총회에 줄지 등 세부조율을 하고있다"면서 "연내에 세부안을 확정짓겠다"고 밝혔다.

포이즌 필이 도입된다면 과거 SK와 소버린 간의 소모적인 지분경쟁도 막을 수 있고, 막대한 시세차익을 노리며 시장을 흔드는 세력도 견제할 수 있다. 기업도 적대적 M&A 를 방어하는 부담을 덜고, 여유자금을 설비나 R&D에 투자할 수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국내 상장회사들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는 데만 해마다 4조~7조원 자금을 투입되는데 포이즌 필을 도입해 절반이라도 투자로 돌린다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회복에 적지 않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필상 민간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적대적 M&A에 대해 국내 기업들은 신주의 제 3자 배정, 자사주 매입 등으로 방어하고 있는데 이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면서 "투자를 통해 사회적 선순환을 일으킬 수 있는 기업 여유자금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불필요하게 쓰이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KBS TV에서 김제동이 아웃되었군요. 윤도현이 나간 후 조용하다 싶더니...
완장 찬 왕년의 명배우 고 놈의 짓거리로 밖에 달리 떠오르는 생각이 없습니다. 이 정도론 이제 놀랄일도 아닙니다.

펄 벅 평전을 읽기 시작했습니다.(몇 년전에 역시나 우리 큰아이 읽으라고 사줬었는데) 막연히 알던 인물의 다른 모습을 많이 보게됩니다. 고작 40 여 페이지를 읽었는데, 이 분에 대해 몰랐던 것이 너무 많았다는... 아니 아예 몰랐다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부천에 그 분의 기념관이 있는데, 그 곳 전시물은 그야말로 피상적인 전시물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는 생각입니다. 전기를 다 읽고나면 다시 기념관을 찾아야겠습니다. 기념관은 소래산 등산로 초입에 있습니다.

어제 준플레이오프 첫 경기는 두 번쯤 위기가 있었지만, 훌륭한 경기로 승리하였습니다. 두산은 예상보다 더 약한 마운드로 인해 오늘 경기 역시 낙승을 예상합니다. 다만 오늘 롯데 선발 장원준의 새가슴이 문젠데... 나날이 나아지고 있으므로 괜찮겠죠. 2 안타를 친 이대호지만, 한 번의 병살타가 마음에 걸렸고 1 안타를 쳤지만, 늘 부족한 가르시아의 선구안이 문제... 그렇더라도 3 승 1 패 정도 예상한 이번 두산전은 쉽게 넘어갈 것 같습니다.

성급하고 또한 두산팬이 보면 기분이 상할 예상이지만, 롯데는 좀 되면 들떠는 분위기만 잡는다면 다음 경기, SK와의 플레이오프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제 집중력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렇더라도 SK는 무척 버거워보입니다. 나쁜 생각은 잊고 오늘 경기만 즐기면 되겠죠. 이제 5 시간 반 남았군요.

9 월 마지막 날이면서 3 분기 마지막 날인 오늘, 지지부진한 증시를 보는 것보다는 이런 상상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주식 많이 가진자들이 애가타서 만들어 낸다는, 윈도우 드레싱 덕을 볼까싶어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모니터 근처를 어슬렁거려야 할 것 같은 어정쩡한 날입니다. 창밖 가을하늘 속의 따스한 햇살은 3 시 이후에 즐기려고 합니다^^

다음주가 9 월 마지막 주가 되는군요. 매주 정리하는 것이 있어 살펴보니까 이번 달은 완전 공쳤군요^^
이해가 되는 것은 Kospi 지수는 전월말에 비해 6.3% 상승했는데, Kosdaq 지수는 0.4% 상승에 그쳤습니다. 소형주 지수를 보지 않았지만, 뻔하겠죠. 외국인이 이틀동안 매도로 돌아서면서 시장이 싸늘하게 식었음을 느낍니다. 효성이 한 몫 단단히했죠. 제가 어중간한 중견그룹들을 싫어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오너의 택도없는 욕심입니다. 부정직한 면도 상당한 것 같고요.

롯데의 마지막 경기가 곧 있군요. 공교롭게 LG와 하는데, 오늘도 박용택이 나오지 않을지 궁금합니다. 홍성흔과의 정정당당한 대결을 보고 싶습니다. 이리저리 잔머리 굴려서 만드는 타격 1 위는 의미가 없습니다. 처음 프로야구는 전두환 일당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면서, 지나친 지역 싸움과 승부조작(?) 등 팀이나 개인 성적을 위해 스포츠답지 않은 짓거리가 심했습니다. 덕분에 롯데가 코리안시리즈 우승을 한 번 했었죠.

개인적으로 축구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쪽 경기는 별로 관심을 두지않아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모르지만, 프로야구는 나날이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기여는 WBC 야구에서 한국의 선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후 선수들끼리 동업자 정신도 많이 발전한 것 같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는 느낌을 받게됩니다. 그래서 오늘 경기엔 당연히 박용택, 홍성흔의 정정당당한 대결이 필요합니다. 다른 한편으로 조정훈을 최다승 투수를 만들기 위한 변칙스런 등판도 있어서는 안됩니다. 아마 롯데는 로이스터 감독이 그런 짓거리는 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제 시작하려고 하는군요. 처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그래도 가을 야구 턱걸이에 성공한 롯데의 선전을 축하하면서 패넌트레이서 마지막 경기를 응원하려고 합니다.

올해 추석에는 집에서 야구봐야겟습니다
롯데 아자!아자! 퐈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