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의무감으로 인해 연초부터 공개한던 5 월 포트폴리오를 올려놓고선 내 방에 들어왔습니다.
지난 한 주, 내가 이런 나라에 살고 있구나, 새삼 부끄럽고 미안하고 그렇게 한 주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살아야겠죠.
아마, 제가 살아가는 한, 제가 남에게 뱉을 수 있는 가장 나쁜 말은 XXX 같은 X이 될 것 같습니다. 그 자는 생김새는 쥐새낀데, 하는 짓은 젊어서는 아부로 늙어서는 뒷구멍에서 나쁜 짓을 합니다. 그냥 치사하다고만 하기엔 그 위치가 너무 중요해 요물인데다, 세상에 끼치는 해악이 너무 큽니다. 아마 그가 가장 싫어할 말인 악마가 있다면 바로 그 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신문을 정리하다보니, 이어령 교수의 '한국인 이야기' 연재글에서 눈에 띄는 글이 있어 옮깁니다.
'닫힌 사회에서는 언제나 머리 나쁜 사람들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사람을 들볶는 것을 일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윗사람으로 앉아있다.'
일제시대 때, 전투기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소나무 뿌릴 캐서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닦달한 일본 군부의 어리석음을 지적하면서 언급한 말인데요. 지금을 그렇게 닫힌 사회라고 얘기하기엔 그 표현이 너무 가볍다고 해야겠죠.
다시 말씀드린다면, '단힌 사회'라고만 말하기엔 너무 가벼운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옥같은 사회', 이 정도라면...
아침에 큰애 학교에 데려다주면서 오는 라디오에서 2MB 지지도가 30%가 넘는다고 하더군요. 어떤 여론조사였는지는 미처 듣지 못했습니다. 공고한 지지율이 있어 너는 좋겠지만, 그들이 무지한 것인지, 내가 꼴통인지 모르겠습니다.
그 악마같은 쥐새끼에 대한 말씀인데요. 다시 생각해보니, 그 자는 강한자에 약하고(무지) 약한자에 강한(무자비하게) 눔이었습니다. 제가 정말 경멸하는 부류입니다. 보통의 도둑보다 더 나쁜 정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3 년전인가 참여정부에서 전혀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 높은 자리에 오른 분과 같은 저녁 자리에 있었던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 보다 한해 위였군요. 그런데 그 보다 연장자인 한 분이 미사려구를 구사하면서 우리 모임의 자랑이라는 식의 주사를 늘어놓더군요. 저도 약간 술기운이 있었던지라, 그런말하는 당신이 너무 부끄럽다는 말을 뱉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사람이란 것이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강한자에 약하고 약한자에 강한 면을 가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부인할 수 없지만, 최소한의 양심이랄까, 그래서는 안된다는 생각은 있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꽤나 높은 사회적 지위에서(은행 지점장 정도면 되겠죠) 어느 정도 재산도 있는 자라면 좀 더 당당하면서 그보다 못한 사람을 생각할 수 있어야하지 않을까요.
저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그 굴욕을 견디고, 농촌 살리기를 지속해 주시길 바랐습니다. 그런 분이 계시면 전국 각지에서 버티고 있는 분들에게 힘도 되고, 네트웍도 만들 수 있을거라 기대했습니다. 그럼 눈에 보이는 닫힌 사회말고, 진짜 강력한 '닫힌 사회'를 깰 수도 있겠다, 기대했던 터라 많이 아쉬웠습니다.
조문객이 500만원이라던데 이 중의 10%만 조중동을 끊으면 극우 카르텔(조중동-재벌-극우정치)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겁니다. 1%만 끊어도 충격이 있겠지요.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겠지요.. 다만 노무현 대통령으로 인해 한번쯤 다들 다시 생각하는 계기는 되었을 테니 언젠가는 금이라도 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맹물님, 지당하신 말씀인데요. 저 역시 어떻게든 참으셨으면 했습니다. 이 난리를 쳤던 이유중의 하나가 노통을 똥구덩이에 처박는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혹시나 다음 대선 때 노통께서 나올 것을 우려한 더러운 카르텔의 음모였다는 생각들도 있더군요. 결국 많은 대중은 그가 얼마나 훌륭한 분이었음은 이제야 알았다는 식이니...
듣기 좋은말로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지만, 그렇게 넘기기엔 너무 아까운 죽음이라... 제 마음은 49 제가 지나면 좀 안정이 될려나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그의 얼굴과 열정적인 웅변을 보면 눈물이 흐르니... 이제 우리나라는/ 우리 국민은 얼마만큼이나 변화를 보여줄까요... 바라는 것은 최소한 우리 우수한 민족이 붕어대가리, 새대가리라는 소리는 듣지 않을 행동을 보여줄거라 믿고 싶습니다.
가족이 아닌 분이 세상을 등졌을때 노대통령 경우처럼 울어본적이 없습니다. 봉하 마을에서 직접 접한 수많은 조문객들 얼굴에는 슬픔과
또 한켠에는 분노가 보이더군요... 그 분노는 당연히 현정부의 반민주적인 통치때문이겠지요... 요즘 서울쪽에 쥐가 많아서 쥐잡기 운동한다던데 선배님은 열심히 참여하고 계신지요? 저도 마음으로는 만사를 제쳐놓고 열심히 쥐를 잡고 싶습니다. 혹시 힘드시면 말씀하세요. 여기 남녁에서 가장 무서운 고양이 특공대 보내 드리겠습니다.
예~ 초이스님, 우리 만난지 얼마지나지 않았는데, 세상 참.... 어린 시절로 돌아가 쥐나 잡아야겠군요. 쥐꼬리 가져가면 어떻게했던가? 지금은 쥐잡는다면 전경버스가 달려오겠죠. 고양이 특공대... 기다릴께요.
분노... 노통께서 많이 말씀하셨죠. 참지말고 분노하라고... 양심을 걸고, 분노할 일은 분노하려고 합니다.
최근 지인들의 추천주(?)를 외면한 죄값을 제대로 받았습니다. 아침에 살펴보니 카스와 신화실업의 상승률이 엄청나군요. 작전주가 아니라도 이만큼 오를 수 있단다, 이것뜰아^^
요즘 제 마음을 알 수 없는 비관론에 빠졌습니다. 단정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 이틀 사이 많이 줄였습니다. 그래서 마음으로 좋아하고 믿음을 갖고 있는 분들의 좋은 종목 소개조차 따라갈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그래봤자 현금비중 겨우 20%네요.
그냥 제 생각은 2 년전의 악몽이 다시 살아나는 듯한... 대형주에선, 이걸 중형주라고 하는지... 몇 몇 M의 종목들이 미친듯한 가격을 보여주고 있고, 염치도 없이 비싼 가격이죠.(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책에서 본 듯한 표현)
소형주는 얼마전에 구시렁거렸듯이 터무니 없는 가격대를 2 년씩이나 버티고 있는 모 종목이 있기에 소위, Green에 마냥 부풀어 오르는 동생들이 많아졌습니다. 도대체 자전거가 Green과 뭔 상관인데... 서울, 경인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분들의 상황에서 자전거 출퇴근이 가당키나 한 일이라고 생각하는지... 왜 다들 정신없는 늙은이의 노망된 소리에 정신을 놓고있는지... 하긴 그를 추종하는 찌라시들이 열심히 거들고 있군요.
그래서 좀 줄이고 싶었습니다. 일단 목표를 금년들어 불어난 부분만큼의 현금화인데, 언뜻 살펴보았는데, 금액상으론 아직 많이 더 줄여야 겠습니다. 근데, 이 가격에 버렸다 다시 되 살 자신이 있을만한 가격에 있는 기업이 도통 없다는 생각이니... 그냥 눈 감고 귀 막고 버텨야 하나요?
황석영이 변명하느라 바쁘군요. 신문 기사를 스크랩해두고선 제대로 읽지 않았는데, 이제 변명에 신문사설까지 오려둬야겠군요.
- 당신의 잘못... 변명을 한다고 하니 말씀인데, 나이를 먹은 탓이려니 하세요.
- 제 잘못은 이문열의 삼국지를 선택했다는 것이고 제가 잘한 짓은 당신의 삼국지를 읽지 않았다는 것이네요. 그냥 조용이 사세요.
어제 자월도를 다녀왔습니다. 2 년전 이보다 늦은 시기에 다녀왔었는데... 여전히 좋더군요. 시간이 멈춘 듯하다는 표현을 하는데... 그곳이 그랬던 것 같습니다. 살고 계신 분들이야 어떨지 그건 그분들 생각이고^^
인천 앞바다 섬 여행을 하다보면 늘 얘기하는 건데, 이곳에 집짓고 살고싶다... 선배님이 빨리 요트를 사야할텐데, 땅 살 돈 집 지을 돈까지는 준비 되었는데, 요트가 있어야 출퇴근이 되겠다네요. 종목을 하나 찍어 드려야하는데... 뭘 사라고 해야하나^^
카스를 샀더라면, 요트 날개는 살 수 있었을텐데...^^ 선배님이 요트 사시겠죠, 뭐...
자전거 낙하는 필연이지만, 좀 떨어지면 또 올라오겠죠. 봉황의 날개 단 자전거니... 아마 막판 화려한 불꽃을 피울 때까지는 아둥바둥 버티겠죠. 물 공사주들 버티는 것 보면 그야말로 서프라이즈입니다.
요즘 제가 잡일이 있어 좀 바쁘네요. 우유 많이 먹었다고 자전거 얻었던게 먼지를 덮어쓴채 현관밖 계단난간에 걸려있군요. 얼마전에 막내에게 왜 타지않냐고 했더니, 몸이 커져서 못탄다나요. 이런... 제가 타야겠군요. 혜안님 아이가 좀 더 자라면 분양해드릴까요^^
자전거... 아침에 댓글로 농담했더니, 그냥 오늘부터 다시 시작했나요. 언제나 미친녀석은 있었으니까, 한자로, 광기... 그러려니 하지만, 요즘은 그런 것들이 너무 많으니... 대형주쪽에선 돈 많은 또 다른 미친놈이 저 맘대로 밀어대는 종목들도 보이는 것 같고, 제 정신을 갖고서 주식시장에 참여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오후에 좋지않은 1 분기 실적을 공시한 상신브레이크를 정리했습니다. 계좌 구석구석을 뒤져서... 시간외 매도까지 하면서 한 주도 남김없이...
- 2 분기 실적은 괜찮을 것 같은데, 현금을 좀 더 늘려야겠다는 생각에 첫번째 대상으로 찍혔습니다. 그래도 현금비중이 13%가 채 못되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