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은 새로운 경제팀의 출범과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경기 부양의지와 맞물려
부동산 회복, 경기회복의 기대 심리가 컸던 것 같습니다.

 

부동산 호가도 오르고, 거래량은 증가하고

한은에서 금리도 0.25% 내려서 소비심리도 살아나는 것 같아

증권(교보), 소비(아모레퍼시픽), 유통(백화점 등) 관련 회사가 잘 나갔지요.

 

하지만 저는 7~8월에 남들 돈 잘버는 모습을 바라보며

손가락만 쪽쪽 빨고 있었습니다.

시장이 어려워 다 같이 수익률이 낮은 상황은 차라리 참을 수 있지만

객관적으로 시장이 좋아지는 것 같은데 내 포트만 오르지 않는 상황은 정말 견디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외국인들이 많이 들어오다보니

전체적으로 지수가 오르고, 대형주가 잘 나갔던 터라

저를 포함하여 소형주를 많이 가지고 있던 개인들은

풍요속의 빈곤, 상대적 박탈감을 많이 겪은 것 같습니다.

저도 가지고 있던 소형주를 많이 처분하거나 비중을 줄이고

대형주를 많이 편입했습니다.

 

지금 보유 종목은 현대백화점, 교보증권, 대신증권, 현대상사, 한국유리, 세원정공, 일진파워, 유아이엘 등입니다.

올해 경기가 진짜 회복될 지는 잘 모르겠으나

최소한 더 나빠질 요소가 뭐가 있을지 생각해보면

그리 나쁠 것 같지가 안네요.

생각이 나는 리스크는 환율,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성장성에 대한 의문 정도?

미국 시장은 잘 나가는 것 같고, 중국은 생각보다 크게 나쁘질 않은 것 같고,

유럽은 지정학적 위기로 인해 평균정도

결국, 외부 요소는 좀 더 나아질 가능성이 많아지는 것 같고

내부 요소는 돈을 계속 풀어대고, 규제도 계속 완화하고 있어서

버블은 생길지언정 아래 쪽으로 갈 리스크는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큰 흐름은 정부의 경기부양, 외국인들의 매수, 배당의 확대, 유동성 효과(금리인하, 규제완화)이니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대형주중에서 경기회복과 관련있고, 유동성 장세와 관련이 있으며

배당도 늘어날 회사를 고르라는 것인데..

어떤 회사를 고를지는 각자의 선택에 달려있겠죠.

 

올해도 4개월정도 남았지만

남은 기간 좋은 성과를 올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