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중순에 두바이에 갔을 때 상당수 비어있는 사무실들을
보면서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관계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서
75포인트나 하루만에 빠진다는 것은 과민반응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외국인들의 별로 크지않은 매도를 받아줄 수 없을 정도로 증시의
체력이 약해졌다는 것은 우려될 만한 사실입니다.
기관은 줄기차게 팔고 있고, 그나마 외국인들의 매수덕분에
한국증시가 어느정도 회복되었는데 외부의 충격이 가해져서 외국인들이
조금만 매도를 해도 지수가 더 빠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다는 점에
앞으로의 장세가 걱정이 됩니다.
10월말~11월초 주가가 상당히 내리는 것을 보면서
올해는 더 먹을만한 것이 없다는 판단하에 11월초에 대부분 처분했습니다.
하지만 생각외로 주가가 더 내리지는 않으면서 조금씩 오르는 것을 보면서
너무 단기적으로 비관적인 전망을 하지 않았나 반성을 해봅니다.
과거 9.11 테러때나 작년 리만브라더스 파산때도 그러했지만
세상이 멸망하지 않는 한 주식시장은 개장될 것이고
낙관적인 시각을 가지면서 긍정적인 측면을 보면서
용기를 가질 때만 수익이 나는 것 같습니다.
현 시장의 모습은 오를 가능성은 그리 많지 않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많이 내릴 이유도 별로 없어보이는
애매한 장세인 것 같습니다. 다만, 두바이 처럼 해외 돌발 변수가
생길 수도 있지만 이는 예측가능한 영역이 아니므로 걱정할 필요도 없고
걱정해봐야 소용도 없는 것 같습니다.
11월 매도로 올해 수익률에 많은 상처를 받았지만
바둑도 마지막 끝마무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차이가 많이 난다는 점에서
끝마무리를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매일유업, 대한제분, 대신증권2우
동원F&B, 사조오양
유신, 팜스웰바이오, 로만손, 아이에스동서
그리고 KODEX 인버스 입니다.
올해의 마지막 달을 맞아 배당투자를 생각하고 있는데
배당수익률이 너무 높은 주식들은 배당기산일 이후
급락하는 경향이 있어서, 배당수익률이 그리 낮지않으면서도
배당주로 분류되어 있지않아서 배당기산일 이후 낙폭이
크지 않을 주식이 있으면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 한 해도 잘 마무리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